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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 블록체인 / 애플리케이션

"블록체인과 물류의 결합"··· '트레이드렌즈' 현장 적용 시작

2018.08.20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올해 초 개념검증(PoC)을 마친 IBM과 머스크(Maersk)가 그 최종 버전인 '트레이드렌즈(TradeLens)'를 공개했다. 전 세계 물류 현황을 추적하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원장 플랫폼이다. 업체는 현재 20개 이상의 항만과 터미널 운영사를 포함해 전 세계 84개 기업이 이 플랫폼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전자 운송 원장은 화물 관련된 수송 현황을 상세히 기록한다. 화물의 시작 지점부터 바다를 항해해 항구에 도착하기까지 모든 내용을 담는다. 수송 과정에서는 공급망에 포함된 모든 주체가 추적 정보를 볼 수 있다. 인가된 블록체인 원장을 통해 도착 시각과 고객 인도 시각, 송장, 선하증권 등을 거의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IBM과 머스크에 따르면, 이 플랫폼에는 현재 1억 6000만개 이상의 운송 기록이 저장돼 있다. 매일 100만 개 가까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기존까지 국제 운송 업계의 정보 시스템은 종이 원장 문서를 사용했다. 이 정보는 EDI(electronic data interchange)를 통해 전자 데이터로 변환한다. EDI는 60년 이상된 기술로, 실시간 정보를 보여주지 못한다. 또한 운송에 관련된 업체들은 이메일과 팩스, 택배 등을 통해 이 문서를 공유했다.

반면 트레이드렌즈를 이용하면 정보가 수작업 혹은 스캔으로 입력이 되는 순간, 공급망 내의 모든 운송에 대한 핵심 데이터를 추적할 수 있다. 이후 운송 과정에 참여하는 모든 주체 사이에 위변조할 수 없는 기록으로 제공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일부 운송 목록은 API를 통해 트레이드렌즈 플랫폼으로 전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공급망에 속한 제조업체와 다른 주체가 적시에 정보를 확인하고 운송 절차에 대한 가시성을 개선한다.

트레이드렌즈의 현장 테스트에는 운송, 물류 업체 외에도 20개 이상의 항만과 터미널 운영 업체가 참여했다. PSA 싱가포르(PSA Singapore), 인터네셔널 컨테이너 터미널 서비스(International Container Terminal Services), 홍콩의 패트릭 터미널(Patrick Terminals)과 모던 터미널(Modern Terminals) 등이다. 네덜란드와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호주, 페루 등의 세관도 이번 테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IBM에 따르면, 전 세계 약 234개 선박 게이트웨이가 트레이드렌즈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홍콩의 모던 터미널은 올해초 트레이드렌즈 블록체인의 베타 파트너로 참여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모던 터미널의 CEO 피터 르베스크는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실시간으로 원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화 문서는 비용은 낮추고 공급망의 보안을 강화한다"라고 말했다.

항만 운영사인 모던 터미널은 자사의 관리 환경을 벗어나 화물을 추적할 필요가 없지만 자사의 터미널을 드나드는 화물의 상황은 계속 확인해야 했다. 그동안 이 작업은 TOS(Terminal Operating System)를 이용했는데, 구체적으로 EDI와 무선랜,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등의 기술을 사용했다. 이 업체는 홍콩에서만 매년 컨테이너 550만 개 정도를 처리하고 있다. 공장에서 진열대까지 화물 컨테이너의 이동에 따라 관련 문서를 처리하는 것은 꽤 부담되는 작업이었다.

그러나 이 블록체인 기반 전자 원장을 이용하면 모든 문서를 화물의 현재 상황에 따라 거의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볼 수 있다. 이 정보는 보안이 보장되는 환경에서 제공되며, 미리 인증된 공급망 참여자만 볼 수 있다. 또한, 고객과 유통업체, 세관 당국에 화물의 내용이 무엇이고 누가 선적했는지에 대한 매우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르베스크는 "이 플랫폼에 대한 테스트를 마치면 대규모로 도입할 계획이다. 문서 전송 체계를 개선하는 것은 멋진 시작이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운송과 물류 업계에서 블록체인 기술로 할 수 있는 것은 훨씬 더 많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될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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