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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경매서 NFT 작품 첫 선··· 한화 780억 원에 낙찰

2021.03.12 박예신  |  CIO KR
‘비플’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디지털 아티스트 마이크 윙켈만의 NFT(대체불가토큰) 기반 디지털 작품이 미국 크리스티 경매서 미화 약 6,930만 달러(한화 약 785억 원)에 팔렸다고 11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일: 최초 5,000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이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비플이 2007년 5월 1일부터 매일 그린 디지털 그림 5,000점을 모은 것이다. 인물화, 추상화, 캐릭터 등 다양한 이미지로 구성돼 있다. 
 
ⓒChristies

크리스티 측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2주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경매에서 총 11개국의 입찰자들이 이 작품을 낙찰받기 위해 경합을 벌였다. 크리스티 공식 트위터는 이번 작품의 판매로 마이크 윙켈만이 가장 몸값이 비싼 현존 예술가 3인에 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티 측은 "해당 작품의 낙찰 대금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으로 납부할 수도 있다"라며 크리스티의 이더리움 지갑 주소를 명시해두기도 했다. 다만 외신들은 낙찰자가 어떤 방식으로 대금을 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윙켈만의 이번 디지털 작품은 NFT(대체불가토큰)를 통해 진본성과 소유권이 보장된다는 특징이 있다. NFT는 상품이나 예술품에 대한 정보가 담긴 메타데이터와 그 데이터가 특정 시점에 존재했음을 표시하는 타임스탬프 등을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는 암호화폐다. 

이런 특성 덕분에 각 NFT는 다른 토큰과 구별되는 특징을 갖게 되며 작품에 대한 일종의 원본인증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작품은 온라인에서 누구나 볼 수 있지만 원본 작품을 게시하거나 되팔 수 있는 권리는 NFT를 구입자가 갖게 된다. 

마이크 윙켈만의 작품이 비싼 값에 팔린 배경에는 그의 두터운 인지도도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윙켈만은 SNS에서 25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또 애플, 루이비통 등의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유명 인사들이 디지털 재화의 소유권을 NFT에 담아 경매에 부치면서 NFT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아내인 그라임스는 지난 4일 NFT 기반의 디지털 그림 컬렉션 10점을 한화 약 65억 원에 판매했다. 또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는 지난 6일 자신의 첫 트윗을 NFT로 경매에 부치기도 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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