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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업계의 잇따른 M&A '몸집만 불렸을 뿐 경쟁은 여전'

2015.10.23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웨스턴 디지털의 샌디스크 인수 등 최근 스토리지업계에서 인수·합병이 잇따르고 있다. 인수·합병으로 스토리지업체 수가 줄어들겠지만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및 플래시 메모리 부문의 경쟁은 여전히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현지시간) 웨스턴 디지털이 샌디스크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고 그보다 앞서 이달 12일에는 델이 EMC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스토리지 실리콘 제조업체 PMC-시에라도 매각 제안을 받은 상황이다. 지난 2011년에는 웨스턴 디지털이 스토리지업체 히타치 GST를 인수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러한 인수·합병으로 경쟁이 완화되고 제품 가격이 인상되는 효과가 나타날까?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오브젝티브 애널리시스 소속 애널리스트인 짐 핸디가 이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는 HDD 및 플래시 메모리 부문은 앞으로도 경쟁이 치열할 것이기 때문에 경쟁이 완화되고 제품 가격이 인상되는 효과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핸디에 따르면 웨스턴 디지털은 단순히 몸집을 불리기 위한 목적보다는 샌디스크의 플래시 메모리 사업을 확보하고자 이번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HDD 부문 3대 거물(웨스턴 디지털, 씨게이트, 도시바)은 이번 인수와 무관하게 기존의 영향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핸디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이하 SSD)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HDD 부문이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아마존, 구글 등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HDD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대량의 데이터를 저장할 경우 HDD는 가동 속도와 비용 측면에서 최상의 제품이다. 물론 SDD가 기업용 HDD를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온라인 스토리지 및 컴퓨터 전용으로 출시된 고성능 HDD는 ‘플래시 메모리’라는 위협 요인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어 “다양한 분야에서 HDD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PC 제조업체, 서버 제공업체, 통신 장비 제조업체와 자체 시스템을 운용 중인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들이 HDD를 여전히 구매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핸디는 SDD 및 플래시 메모리 부문이 제조업체에게는 사실상 ‘처벌’을, 구매자에게는 ‘보상’을 뜻한다고 말했다. 제조 시설을 구축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 기본적으로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다.

스토리지 제조업체들은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으며 생산 시설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전반적인 스토리지 수요가 연간 40% 이상 증가하는 가운데 제조업체들은 이러한 수요를 맞추고자 생산 시설을 증대하고 있다.

핸디는 이로 인해 HDD 및 SDD 부문 경쟁이 더욱 과열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는 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인하하거나 애초부터 저가 정책을 유지해 결국 소비자들만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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