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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분할에 따른 인프라 분리의 정석' 시만텍 CIO의 CDN·클라우드 활용법

2016.02.17 Clint Boulton  |  CIO

시만텍 CIO 셰일라 조던은 12개월에 안에 IT인프라에서 스토리지 사업부문만을 분리해야 한다는 임무를 맡게 됐다. 조던은 어떻게 이 임무를 순조롭게 완수할 수 있었을까?


이미지 출처 : Thinkstock

대기업의 CIO들에게 인수합병과 관련한 거시적인 변화들을 관리하는 일은 어느 정도 일상적인 업무가 됐다. 하지만 12 개월이라는 시간 안에 한 독립 회사에 완전히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라면 어떨까? 시만텍의 CIO 셰일라 조던은 이런 당혹스런 과제를 실제로 수행한 인물이다. 시만텍의 이사회는 보안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2005년 인수한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회사인 베리타스(Veritas)를 매각하기로 결정했으며 조던에게는 ‘기업 분할에 따른 새로운 인프라 구축’이라는 임무가 주어졌다.

조던(왼쪽 사진)은 베리타스라는 대형 기업을 분리하는데 따르는 위험을 인지하고 있었고, 그 위험을 경감해야 하는 자신의 역할도 분명히 이해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들의 기존 구형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를 새로운 클라우드 테크놀로지로 인소싱 하는 것과 관련한 자신의 초반 의사 결정이 이 작업의 성패를 가르리라고 믿고 있었다. 당시 시만텍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정의(Software-defined) 인프라를 갖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었다. 이 두 활동을 통해 시만텍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자동화했으며, 동시에 이를 복수의 파티션으로 나눠 현업 부서장들이 각자의 고유한 컴퓨트, 네트워킹 시스템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조던이 한참 이 인소싱 과정을 진행하던 2014년 10월, 시만텍 이사회는 12개월 내 베리타스 분리를 완료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조던은 2014년 2월 시만텍에 합류하기 이전에 이미 시스코 시스템즈와 디즈니에서 변화 관리, 비즈니스 변혁을 주도해온 경험을 가진 베테랑이지만, 그런 그녀에게도 이런 갑작스런 결정은 매우 당혹스런 일이었다.
 
클라우드와 SDN을 통한 깔끔한 분리
이를 위해 조던은 베리타스의 자산을 분리하고 이를 그들의 자체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조던은 “SDN은 일종의 아파트 단지와 같다. 그 곳의 수많은 세입자들은 각자의 집을 가지고 있지만, 그 기저에 있는 네트워크의 경우 모두의 공유 공간으로 남는 식이다. 이런 구조라면, 베리타스 역시 완전히 이사를 떠나기 전까진 우리 단지의 세입자 중 하나로 남을 수 있는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시만텍의 이사회 및 감사관들은 이러한 조던의 계획을 즉각 승인해줬고, 그 결과 시만텍과 베리타스 두 조직간에는 임시 서비스 계약이 체결됐다.

조던은 시만텍이 오늘날 확산되고 있는 지능형 지속 공격(APT, Advanced Persistent Threat)과 같은 신종 위협들에 대응하려면 지금까지 진행해온 경계형 방어, 악성코드 감지 보안을 보다 선제 대응적인 형태의 방법론으로 확장해야 하며, 이러한 전환 과정은 모든 보안 측면이 매우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조던을 비롯해 CIO들은 회사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고의 솔루션을 찾아서 조합하는 일을 하게 된다. 현재 시만텍은 기업의 CIO, CISO들에게 그들 기업의 IT 환경에 대한 전체론적인 시각과 보안 기능을 구현해주는 새로운 통합 보안 전략을 구축 중에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전세계 보안 시장 규모는 지난 해보다 8% 성장한 836억 달러로 전망된다.

조던의 인프라팀은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데이터센터, 프라이빗 클라우드, SDN을 구축하기 위해 밤낮 없이 일 했다. 물론 시스코,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 그리고 버라이즌 등의 도움과 기술이 있기에 가능했다. 그 결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그룹은 600여 가지 애플리케이션 중 제대로 통합되지 않은 상당수를 제거했다. 3개의 ERP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고 GTM(Go-To-Market), 채널, 영업, 마케팅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했다. 85개의 앱은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나머지는 박스, 세일즈포스닷컴, 오라클의 엘로쿠아(Eloqua), 워크데이, 시스코의 웹엑스(WebEx), 그리고 각종 써드 파티의 SaaS 솔루션으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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