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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 애플리케이션

슬랙의 IPO 신청서로 알게 된 5가지

2019.04.30 Scott Carey   |  Computerworld UK
유명 기업용 협업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슬랙이 주식시장 상장을 위해 S-1을 신청하면서 재무 상황과 시장 불안에 대한 실질적인 통찰을 최초로 제공했다.


우선, 슬랙의 행보는 전통적인 IPO보다는 지난해 스포티파이가 했던 것과 유사한 직접 상장이다. 즉, 대형 은행이 주도하는 IPO 없이 기존의 투자자와 직원이 직접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슬랙은 기업용 채팅 애플리케이션이며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입증했고 현재까지 일간 활성 사용자 1,000만 명을 기록하면서 역사상 가장 빠르게 도입된 기업용 앱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S-1 신청서를 통해 알 수 있는 5가지 사항은 다음과 같다.

대부분 기업은 슬랙을 유료로 사용하지 않는다
슬랙의 기업 사용자 중 상당수가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 "2019년 1월 31일 현재, 슬랙은 3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60만 개 이상의 조직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구성은 다음과 같다. 8만 8,000명 이상의 유료 고객과 무료 요금제에 가입한 50만 개의 조직이다"라고 신청서에서 밝히고 있다.

또한 슬랙은 신청서에 영업 전략을 밝히면서 이미 확보한 대형 조직에서의 '진출 및 확장' 접근방식에 초점을 맞추었다.

신청서는 "대형 조직에 대한 영업에 더욱 집중하면서 재무적 결과의 가변성이 더욱 증가할 수 있다. 더 많은 대형 조직이 슬랙을 수용하게 하려고 우리는 초기 슬랙 도입자인 경우가 많은 직원뿐 아니라 고위 경영진 및 기타 직원과 소통해야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대형 조직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 노력에는 더 큰 비용, 더 긴 영업 사이클, 더욱 치열한 경쟁, 영업 성공 여부에 대한 예측 능력 감소가 수반된다. 대기업 시장에서 조직의 슬랙 사용, 슬랙 사용 확대, 유료 슬랙 버전으로의 업그레이드 결정은 전사적인 결정일 수 있다. 슬랙은 일반적으로 전용 계정 및 고객 성공팀, 잠재적인 사용자와 조직이 슬랙의 사용 및 이점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더 높은 수준의 사용자와 고객 교육, 특수 기업 전용 통합 설계 및 이행을 제공한다.

또한 슬랙은 신청서의 후반부에서 이러한 접근방식의 위험을 인지하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의 마케팅 전략은 무료 버전의 슬랙을 사용하는 사용자 그리고 조직이 조직 내의 다른 사람들에게 슬랙을 사용하도록 설득하고 스탠다드, 플러스, 엔터프라이즈 그리드 등의 요금제에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것에 의존한다. 이런 사용자와 조직이 유료 고객이 되지 않거나 다른 사람들을 유료 고객으로 전환하지 못하면 이 마케팅 전략의 목표 수익을 실현할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슬랙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주요 시장 경쟁자로 밝혔기 때문에 협업 툴 경쟁사의 임원들이 신청서를 읽다가 질투할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피스 365, 스카이프 포 비즈니스(Skype for Business), 마이크로소프트 팀스(Microsoft Teams) 번들 외의 경쟁자는 다음과 같다. "알파벳(Alphabet, G Suite, Chat, Meet 보유] 등의 생산성 툴 및 이메일 제공자, 시스코 등의 확인되지 않은 통신 제공자, 페이스북 [워크스페이스]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 진출한 소비자용 애플리케이션 기업 등이 있다."

또한 보고서는 "대형 경쟁사 중 일부는 상당히 광범위한 제품 카테고리를 보유하고 다른 제품에 기초한 관계를 활용하거나 기존의 제품에 기능을 통합하여 중간이윤이 거의 없는 판매, 제품 끼워팔기, 폐쇄적인 기술 플랫폼 등의 사업 활동을 통해 사용자들이 슬랙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슬랙은 제품 다양성의 부재도 인식하고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는 단일 제품인 슬랙에서 모든 이익을 얻고 있으며 이런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의미에서 슬랙의 지속적인 시장 수요와 시장 도입 증가는 우리의 지속적인 성공에 필수적이다."

수익성이 없다
이는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기업에는 흔한 일이다. "우리는 계속 손실이 있었으며 앞으로 운영 비용이 증가할 것이고 성공할 수 없을 수도 있지만 성공할 경우 수익성이 유지된다"는 말은 현재 기술 기업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이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은 2억 2,050만 달러에서 4억 60만 달러로 증가했고 비용이 3억 3,800만 달러에서 5억 300만 달러로 늘면서 손실은 1억 4,010만 달러에서 1억 3,890만 달러로 살짝 감소했다.

그렇긴 해도 화상 회의 소프트웨어 개발사 줌(Zoom)은 이번 달 초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음을 입증했고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엄청났다.

GDPR을 두려워한다
슬랙처럼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주된 위험 요소 중 하나는 규제 위반 시 발생하는 벌금과 보안 유출이다.

S-1 위험 요소에서 밝혔듯이 "개인정보나 기타 데이터의 무단 접근 또는 획득, 공개, 전송 등으로 인한 실제 또는 의심스러운 보안 사고는 사업 당국의 조치 및 기소, 민사재판, 벌금, 처벌로 이어지거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힐 수 있으며 슬랙을 사용하는 조직들의 신뢰 상실로 이어져 자사의 명성 및 비즈니스에 불리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슬랙의 여러 기능에 개인정보 처리 또는 슬랙을 사용하는 조직과 그 직원, 계약자, 고객, 파트너 등에 대한 기타 데이터의 처리가 수반되므로 프라이버시 우려를 적절히 해결하지 못하면 이런 우려의 근거가 없더라도 또는 해당 프라이버시 또는 데이터 보안법, 규정, 정책을 준수하지 못하면 당사가 책임을 지고 명성이 손상되며 판매와 사업이 중단될 수 있다."

또한 신청서에서는 최대 2,000만 유로 또는 전 세계 매출의 4%의 GDPR 벌금의 위험을 언급했다.
 
머신러닝에 투자하고 있다
값어치를 하는 다른 기술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S-1에서는 머신러닝이라는 새로운 기술과 ‘워크플로를 자동화하여 사람들의 노동 생활을 간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언급했다.

슬랙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슬랙의 새로운 기능, 통합, 개선사항을 지속해서 개발해야 한다. 추가적인 애플리케이션 및 시장을 위해 우리의 능력을 확대하고 다양화하는 현시점에서는 더욱더 그렇다"라고 해당 신청서를 통해 밝혔다.

또한 슬랙은 기술 동향을 주도하기 위해 대규모 R&D 예산을 배정하면서도 경쟁사들의 재정적인 능력을 인정했다.

이어서 "많은 경쟁사가 각각의 연구 개발 프로그램에 막대한 자금을 지출하고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쟁사들은 경쟁사들의 연구 개발 프로그램에 더 많은 자원을 할당할 더 큰 기업에게 인수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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