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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델이 MS 플루톤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

2022.03.14 Mark Hachman   |  PCWorld
세계 최대 노트북 제조업체 2곳이 마이크로소프트의 PC 칩 보안 기술인 플루톤을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유는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복잡하다. 두 업체 모두 기존의 다른 보안 기술의 손을 잡고 있다. 바로 인텔의 vPro다.

레지스터(The Register) 지는 이번주 델과 레노버가 자사 PC 제품에서 마이크로소프트 플루톤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플루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2년 전 발표한 CPU 직접 통합 보안 기술이다. 원래부터도 퀄컴과 인텔이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고, 엑스박스 게임 콘솔 보호 기술을 개발할 때 협력한 AMD는 반대로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델은 플루톤이 델 하드웨어 보안 접근 및 안전한 상용 PC 요구사항과 일치하지 않으며 대다수 상용 PC에서 플루톤 기술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노버 역시 인텔 기반 씽크패드에서 플루톤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고, AMD 라이젠(및 플루톤 지원) 칩을 탑재한 노트북에서는 기본적으로 비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실은 조금 더 단순하다. 전 세계 상업용 노트북 대다수는 내부 인텔 코어 칩이 탑재되고 특히 vPro 보안이 활성화된 상태로 판매되고 있다.

테크날리시스 리서치(Technalysis Research) 대표 밥 오도넬은 인텔 vPro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플루톤과 함께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둘 다 활성화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오도넬은 레노버와 델이 vPro 지원에 상당한 시간과 돈, 노력을 투자한 상황에서 플루톤이 잉여 기술이 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플루톤이란?

플루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PC 보호 기술이다. 2020년 윈도우 11 보안 요구사항 규칙을 만들면서 발표했다. 윈도우 11 PC에는 내장이든 외장이든 TPM이 필수 조건이다. 현재 판매되는 개인용 또는 상업용 PC에는 대부분 내부에 TPM 모듈을 넣은 칩이 탑재돼 있다. 플루톤은 보안 기능을 프로세서에 통합하는 보조적 논리 블록을 말한다. 별다른 해킹 사건이 없었던 플랫폼인 엑스박스 보호 기술로도 사용된다. 중요한 점은 마이크로소프트 표준 윈도우 업데이트 채널로 펌웨어 업데이트가 지원될 만큼 안전하다는 점이다.
 
ⓒ Lenovo

사실 플루톤 기술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 AMD는 플루톤을 구현할 경우에도 AMD의 자체 TPM을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도 수 년 안에 향후 플랫폼에서 플루톤 기술을 지원하도록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그러나 최신 vPro 시스템을 포함해 앨더 레이크 플랫폼 기능으로 플루톤을 승인하지는 않았다. 퀄컴은 지난해 12월 출시를 앞둔 스냅드래곤 8cx 3세대 프로세서 내부에서 플루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PC 판매량은 적어도 현재로서는 플루톤의 가장 큰 지지자다.

PC 제조업체의 속마음은 무엇일까?

CES 2022에서는 플루톤을 지원하는 라이젠 기반 레노버 씽크패드 Z13과 Z16이 발표됐다. 따라서 레노버의 결정이 가장 흥미롭다. 레지스터는 2022년 올해 판매되는 PC에서는 플루톤을 비활성화하면서 PC 보호 부담이 AMD로 넘어갔다고 분석했다. 레노버 대변인은 아직 구체적인 응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플루톤은 어떤 상황을 맞이한 것일까?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플루톤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다소 당황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AMD나 인텔 중 하나를 탑재한 상용 PC의 보안이 당장 위태로운 상황은 아니다. 이 점이 가장 중요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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