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트 vs 원노트’ 서로의 약점과 강점 4가지

원노트 강점 1. 스타일러스 지원 원노트를 이용하면 윈도우나 안드로이드 기기, 아이패드(특히 아이패드 프로)에서 백지 도화지처럼 자유자재로 메모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원노트는 스타일러스 등의 입력 툴로 텍스트나 이미지 형태의 메모를 남기기 편리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이폰이나 아이팟에서는 불가능하다. 에버노트는 아이폰과 아이팟 등 다양한 기기에서 스타일러스와 손 터치 입력 방식을 지원하지만 이미지만 남길 수 있으며, 텍스트는 불가능하다. 원노트는 MS 서피스, 스타일러스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서피스 펜 상단의 버튼을 누르면 해당 태블릿이 잠겨 있는 상태에서도 윈노트(모바일 앱)나 윈도우용 원노트 2016(데스크톱 앱)을 실행할 수 있다. 메모 앱과 스타일러스, 태블릿의 이상적인 결합이다.

원노트 강점 2. 위젯 안드로이드용 에버노트는 홈 화면에 메모 추가하기(최대 5개), 앱 위젯, 최근 메모 확인하기(3개) 등 3가지 유형의 위젯을 제공한다. 반면 원노트는 5가지 위젯을 제공한다. 각각 메모 바로가기(3개), 최근 메모 확인하기, 새 메모 작성 바로가기(음성·텍스트·이미지)다. '안드로이드 배지' 기능도 있는데, 작은 원노트 아이콘을 화면 모서리 어디에든 심지어 에버노트에도 표시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새 메모를 빠르고 편리하게 추가할 수 있다. 에버노트에는 아직 이와 비슷한 기능이 없다.

원노트 강점 3. 형태 인식 기능 섬세한 그림을 그리거나 모바일 기기에서 정사각형, 직사각형, 원 등의 도형이나 박스를 정확하게 그려야 하는 사용자라면 에버노트보다는 원노트를 사용하는 게 좋다. 원노트의 형태 인식 기능은 윈도우용 모바일 기기와 아이패드에서는 사용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아이팟에서는 불가능하다. 에버노트는 형태 인식 기능을 전혀 제공하지 않는다.

원노트 강점 4. 애플워치 확장 기능 애플워치용 앱은 에버노트와 원노트 둘 다 훌륭하다. 큼지막한 '+' 모양 아이콘을 터치하는 방식으로 새 메모를 쉽게 추가할 수 있다. 두 앱 모두 텍스트 메모를 할 수 있고 클라우드 계정으로 동기화된다. 또 에버노트는 검색 툴이 있고 원노트는 없다. 그러나 에버노트의 검색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데 필자만 겪는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애플워치 지원 기능만 보면 원노트가 더 다양하고 더 편리하다. 에버노트가 이 오류를 고치지 않는 이상 애플워치 앱 측면에서는 원노트의 승리다.

에버노트 강점 1. 모바일 웹 경험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본 기사를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경우 에버노트가 거의 절대적으로 원노트보다 편리하다. 월스트리트저널, 맥루머스 등의 매체에서 기사를 스크랩할 수 있으며, 에버노트에서 기사를 확대하거나 축소해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원노트의 모바일 기사 스크랩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읽기 좋게 기사를 확대할 수 없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

에버노트 강점 2. 뷰어 원노트와 달리 iOS용 에버노트는 제목이나 만든 날짜, 최근 업데이트한 날짜에 따라 메모를 정렬할 수 있고 이를 스닙펫(snippet)과 카드 방식으로 볼 수 있다. 스닙펫은 메모 텍스트와 이미지를 동시에 나열하는 방식이며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각 항목을 비활성화할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용 앱에서는 이미지와 텍스트, 태그까지 지원하지만 윈도우용 앱(에버노트 터치)에서는 이러한 옵션을 사용할 수 없다. 원노트는 뷰어 기능을 전혀 제공하지 않는데, 이는 특히 화면이 작은 모바일 환경에서 큰 단점으로 작용한다.

에버노트 강점 3. iOS용 앱의 3D 터치 에버노트와 원노트 모두 아이폰 6s와 6s 플러스에서 3D 터치 기능 ‘팝’을 지원한다. 그러나 실행 아이콘을 눌렀을 때 나타나는 기능 목록은 제각각이다. 에버노트와 원노트의 팝 둘 다 빠르고 쉽게 새로운 메모를 생성하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러나 에버노트가 알람과 검색 기능을 제공하는 반면 원노트는 최근 메모 보기 기능만 지원한다. 더 세부적으로 보면 에버노트는 3D 터치 통합 기능 ‘피크’를 제공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작성한 메모 바로가기와 알림을 설정하거나 메모를 공유할 수 있다. 원노트는 현재까지 비슷한 기능을 전혀 제공하지 않는다.

에버노트 강점 4. iOS용 앱의 ‘투데이’ iOS용 앱에서 지원하는 '투데이'는 정해진 약속이나 최근 주가 등 각종 메모를 통합해서 한 화면에 제공하는 기능이다. 에버노트 사용자는 투데이 기능을 활용해 손쉽게 새 메모나 알림을 생성할 수 있다. 사진과 목록 추가, 메모 검색, 최근 메모 확인(최대 3개) 기능도 지원한다. 반면 원노트의 투데이 기능은 새 메모 생성과 사진, 목록 추가 기능만 제공한다. 최근 메모를 최대 5개 보여주고 메모를 추가할 수 있는 ‘더 보기’ 기능도 지원한다. 전반적으로는 에버노트가 더 훌륭하지만 원노트도 떨어지는 편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