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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디지털 시대의 유감

얼마 전 필자의 작은 방에서 어떤 물건을 찾으려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분명히 어딘가에 둔 기억은 나는데 보이지가 않아 방의 책장 위에 쌓아둔 정체 모를 박스들을 모두 하나씩 열어보게 되었다. 그러다가 연애시절 지금의 집사람과 주고 받았던 편지들을 모아 놓은 상자를 새삼스럽게 다시 열었다. 그리곤 편지 하나를 꺼내 읽어보며 이미 오래된 기억을 머릿속에서 추억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우리는 지금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다. 문자나 숫자 정보의 디지털화로부터 시작한 디지털 시대는 음악, 사진, 편지를 넘어 이젠 사람과 사람의 관계까지도 디지털화 하는 세상으로 발전하였다. 덕분에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글과 사진을 개인이 만들어내는 시대이다.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에서, 카카오스토리에서 매일 엄청난 양의 사진과 글들이 창조되고 인터넷을 통해 흘러 다닌다. 분명 예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양의 정보들을 만들지만 정작 자신의 주의를 둘러보면 아무것도 없다. 음악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니 몇 년간 새로 산 CD나 음반은 한 장도 없다. 사진은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하니 벽에 걸어 놓은 액자의 사진은 아주 오래 전 찍은 사진 그대로다. 책상에는 최근 누구와 주고받은 편지 한 장 없으며 심지어 최근에는 새로 산 책도 한 권 없다. 모두 전자책 단말기 안에 있을 뿐이다. 역사상 가장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면서 정작 주변을 돌아보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은 최근 몇 년간 새로 생겨난 것이 별로 없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필자가 사용하던 일체형PC가 갑자기 사용 중에 멈추더니 아예 부팅이 안 되는 상황에 놓였다. 평소 백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스마트폰의 백업은 열심히 받아 놓았는데 그 백업 데이터가 모두 PC안에 있었다. 최근 4~5년간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이 전부 거기에 담겨 있었다. 다행히 수리 후 정상 동작을 하게 되었고 데이터도 손상이 없었지만 문득 '사진 데이터가 손상되었으면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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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3

얼마 전 필자의 작은 방에서 어떤 물건을 찾으려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분명히 어딘가에 둔 기억은 나는데 보이지가 않아 방의 책장 위에 쌓아둔 정체 모를 박스들을 모두 하나씩 열어보게 되었다. 그러다가 연애시절 지금의 집사람과 주고 받았던 편지들을 모아 놓은 상자를 새삼스럽게 다시 열었다. 그리곤 편지 하나를 꺼내 읽어보며 이미 오래된 기억을 머릿속에서 추억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우리는 지금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다. 문자나 숫자 정보의 디지털화로부터 시작한 디지털 시대는 음악, 사진, 편지를 넘어 이젠 사람과 사람의 관계까지도 디지털화 하는 세상으로 발전하였다. 덕분에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글과 사진을 개인이 만들어내는 시대이다.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에서, 카카오스토리에서 매일 엄청난 양의 사진과 글들이 창조되고 인터넷을 통해 흘러 다닌다. 분명 예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양의 정보들을 만들지만 정작 자신의 주의를 둘러보면 아무것도 없다. 음악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니 몇 년간 새로 산 CD나 음반은 한 장도 없다. 사진은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하니 벽에 걸어 놓은 액자의 사진은 아주 오래 전 찍은 사진 그대로다. 책상에는 최근 누구와 주고받은 편지 한 장 없으며 심지어 최근에는 새로 산 책도 한 권 없다. 모두 전자책 단말기 안에 있을 뿐이다. 역사상 가장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면서 정작 주변을 돌아보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은 최근 몇 년간 새로 생겨난 것이 별로 없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필자가 사용하던 일체형PC가 갑자기 사용 중에 멈추더니 아예 부팅이 안 되는 상황에 놓였다. 평소 백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스마트폰의 백업은 열심히 받아 놓았는데 그 백업 데이터가 모두 PC안에 있었다. 최근 4~5년간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이 전부 거기에 담겨 있었다. 다행히 수리 후 정상 동작을 하게 되었고 데이터도 손상이 없었지만 문득 '사진 데이터가 손상되었으면 어떡하지...

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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