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소비자IT

갤럭시·원플러스·아이폰··· '지문 인식' 최후의 승자는?

2019.04.18 Michael Simon  |  PCWorld
안면 인식 기능과 ToF(Time-of-Flight) 카메라가 미래의 방식일 수 있지만, 그런 미래가 올 때까지는 여전히 지문 인식기가 개인용 데이터를 보호하는 가장 인기 있는 수단이다. 그리고 지문 자체와 마찬가지로 모든 지문 인식기도 똑같지는 않다. 과연 얼마나 차이가 있을지 인기 스마트폰 여러 대를 테스트했다.
 
ⓒChristopher Hebert/IDG
 

테스트 대상 스마트폰 

갤럭시(Galaxy) S10+. 삼성의 최신 제품으로 뒷면의 물리 지문 인식기를 첨단 기술로 대체했다. 갤럭시 S10+의 디스플레이 내부에는 소리를 이용해 지문을 판독하는 초음파 지문 센서가 있다.

원플러스 6T. 원플러스 6T의 디스플레이에도 지문 인식기가 내장되어 있지만 퀄컴의 광학 센서를 사용한다. 즉, 짧은 빛을 이용해 지문을 비추어 판독한다.

갤럭시 S9. 갤럭시 S10+가 출시되기 전까지 삼성은 다른 안드로이드 폰과 같은 물리 지문 인식기를 사용했다. 갤럭시 S9는 다른 안드로이드 폰보다 조금 높은 위치에 지문 인식기를 배치했다. 하지만 카메라 렌즈의 오른쪽에 위치했던 갤럭시 S8보다 훨씬 낫다.

아이폰 6s. 애플은 일찌감치 스마트폰에 지문 인식기를 탑재해 아이폰 5s부터 아이폰 8까지는 화면 아래의 홈 버튼 안에 위치했다. 아이폰 6s는 출시된 지 3년이나 지났지만 지문 인식기가 탑재된 최신 아이폰 8과 같은 2세대 인식기를 사용한다. 유일한 차이점은 아이폰 6s의 버튼이 아이폰 7과 8의 것과는 달리 눌리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Christopher Hebert/IDG
 

테스트 방법 : 속도와 정확도

첫 번째 테스트는 순수한 속도 테스트였다. 얼마나 신속하게 스마트폰의 잠금을 10번 해제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일관성을 위해 양손을 사용했다. 한 손은 잠금을 해제하고 다른 한 손은 화면을 켜고 껐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 바른 손을 센서 위에 두었으며, 스마트폰마다 다음의 3단계 과정을 사용했다.

1. 전원 버튼을 눌러 화면을 켠다.
2. 지문을 스마트폰의 잠금을 해제한다.
3. 전원 버튼을 눌러 화면을 끈다.

그리고 스마트폰마다 10번을 반복했다. 평균을 얻기 위해 테스트를 반복했고 가장 이른 시간을 측정했다. 지문 인식에 실패하면 테스트를 다시 시작했으며, 열림 애니메이션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화면을 껐다.

다음 테스트는 좀 덜 체계적이었다. 기본적으로 물, 비누, 잔해(여기에서는 설탕 가루) 등 상대적으로 흔한 오염 조건에서 센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했다. 테스트 횟수를 측정하지는 않았지만 필자는 물, 비누, 분말이 묻은 손가락으로 스마트폰을 몇 번이나 잠금 해제할 수 있는지 추적했다. 테스트를 수행하기 위해 3개의 컵에 물, 비눗물, 설탕 가루를 채우고 각각에 스캔하는 손가락을 담근 후 스마트폰의 잠금 해제를 여러 번 시도했으며 이를 반복했다.

가장 덜 과학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테스트는 정확도였다. 최대한 모든 변수를 고려하여 스마트폰을 얼마나 신속하게 주머니에서 꺼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속도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여러 번 반복하여 평균을 구했다. 스마트폰을 하단의 뒷면이 아래쪽을 향하고 화면이 다리 반대쪽을 향하도록 하여 같은 (오른쪽)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주머니에 손을 넣어 꺼내고 잠금을 해제한 후 홈 화면이 표시되자마자 타이머를 정지했다. 평상시처럼 스마트폰을 붙잡았고, 또 얼마나 정확해야 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쉽게 센서를 눈으로 보지 않고 찾을 수 있는지 제대로 테스트하기 위해 눈을 감고 진행했다.

 

속도 테스트 결과 : 아이폰의 승리

속도 테스트에서는 아이폰이 쉽게 이겼다. 애플은 지문 인식 기능의 개척자 업체로, 스캐너는 항상 최고의 속도를 자랑했다. 스캐너의 크기와 함께 화면 아래 위치하고 있다는 점도 도움이 되었다.

원플러스 6T도 괜찮았다. 광학 센서가 잘 작동하도록 밝은 공간에서 진행했지만 센서가 물리적으로 엄지손가락 아래에 위치한 것처럼 신속하게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갤럭시 S9의 물리 센서가 꼴찌를 차지했으며 그 이유 중 하나는 삼성의 다소 느린 애니메이션 처리 때문이었다. 하지만 손가락을 바로 위에 올려도 S9의 스캐너는 크기가 작고 뒷면의 다소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누르기가 조금 힘들었다.

갤럭시 S10+가 가장 놀라웠다. 기술적으로 S9보다 나았으며, 필자는 일반적으로 20초 안에 10번이나 잠금을 해제할 수 있었지만 엄지손가락이 스캐너 위에 전략적으로 배치되도록 집중해야 했다. 약간의 편차로도 잘못된 판독이 발생했다. 삼성이 이 방법을 고수할 경우 갤럭시 노트 10과 S11에서는 약간의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Christopher Hebert/IDG
 

악조건 테스트 결과

모든 스마트폰을 설탕 가루가 묻은 손가락으로 잠금을 해제했다. 물리 스캐너는 다소 힘들어했으며, 테스트를 끝낸 후 틈 속의 설탕을 청소해야 했지만 대체로 도넛을 먹다가 스마트폰의 잠금을 해제해야 할 때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물과 비누는 달랐다. 갤럭시 S9이나 아이폰 6s는 젖은 손가락으로 잠금을 해제하지 못했으며 원플러스 6T도 문제가 있었고 손가락을 닦은 뒤에나 잠금이 해제되었다. 하지만 갤럭시 S10+의 경우 잠금 해제가 보장된 것은 아니었지만 유일하게 마르지 않은 지문을 판독할 수 있었다. 이것은 분명 전통적인 방식 대비 삼성의 디스플레이 내장 센서가 가진 이점이다.
 

정확도 테스트 결과

가장 중요한 정확도 테스트에서 아이폰 6s는 필자가 2초(정확히 1.5초) 안에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유일한 스마트폰이었지만, 원플러스 6T도 정확히 2초로 크게 뒤처지지 않았다. 갤럭시 S9은 좀 더 긴 3초가 걸렸지만(이번에도 이상한 위치 때문이었다) S10+는 주머니에서 꺼내 사용할 때까지 2배나 넘게 걸렸다.

이상이 여러 번의 테스트에서 얻은 가장 이른 시간이다. 다른 스마트폰보다 갤럭시 S10+를 잘 놓쳤는데, 그 이유는 크기 때문이 아니었다. 삼성의 전면 디스플레이 내장 시스템은 괴팍하고 오류를 잘 포용하지 못한다. 원플러스의 광학 센서는 훨씬 포용적이며, 뒷면이 좀 더 깔끔해진 것 외에는 삼성이 얻은 것이 없어 보인다. 이론적으로는 차세대 기술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사용성 측면에서는 분명 퇴보한 것이다.
 

최종 승자

아이폰이 전체적으로 쉽게 이기긴 했지만 센서가 가장 오래되었고 단종되었다. 이는 애플의 엔지니어링에 대해 많은 것을 시사한다. 애플은 페이스ID가 더 뛰어나고 안전한 잠금 해제 및 인증 방법이라고 생각하여 시장 최고의 지문 센서를 버렸다.

또한 디스플레이 내장 센서에 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처음부터 원플러스 6T의 광학 센서는 삼성 갤럭시 S10+의 초음파 센서보다 뛰어났지만, 그 이유가 배치, 스캐너 크기, 전반적인 시스템 구현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또한 삼성의 애니메이션은 원플러스와 애플의 그것보다 계속 느렸기 때문에 전체적인 시스템이 예상보다 느리게 느껴졌고 처음으로 잠금 해제를 시도할 때도 그랬다.

전체적으로 새로운 기술은 1세대 기술처럼 느껴졌다. 갤럭시 S9과 S8은 이상한 센서 배치 때문에 고생하기는 했지만 근육 기억이 적응하자 메커니즘이 확실했다. 갤럭시 S10+의 경우 손가락을 둘 곳을 추측하며 대개는 잘못 짚었다. 그리고 S7에서 선보였던 홍채 스캐너 등의 다른 보안 옵션이 없기 때문에 S10+의 경험은 그렇게 훌륭하지 못하다.  editor@itworld.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