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데이터 주도형 마케터들이 고객 인텔리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직접 확보한 데이터로 전환하면서 써드파티 데이터 소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컨설턴시(Econsultancy)가 데이터 관리 업체인 시그날(Signal)과 연계해 작성한 ‘퍼스트-파티 데이터의 약속(The Promise of First-Party Data)’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마케터들의 82%가 내년에 자사 보유(first party) 데이터 활용을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여기에는 거래 정보, CRM, 웹 분석, 모바일 앱에서 수집된 데이터, 콜센터, POS, 위치 데이터 등 고객을 식별하는 모든 것들이 포함된다.
조사에 응한 마케터 4명 중 1명은 지금까지 마케팅팀의 가장 흔한 통찰 소스였던 써드파티 데이터 인텔리전스의 활용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이 보고서에서 데이터 관련 ROI 중 자사 보유 데이터 소스가 가장 높다고 답한 마케터는 81%였으며, 동료라고 답한 이들은 71%였다.
또 이 보고서에서는 마케터 36%는 업무상 가장 강력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경험한 이들을 ‘고성과 데이터-리딩 조직’이라 표현했다.
전체 응답자 4명 중 3명은 자사 보유 데이터 제공자가 고객에 대한 가장 큰 통찰을 제공했다고 밝혔으며, 미디어가 보유한 독자 데이터(Second party data)라고 답한 마케터는 18%, 외부 업체에서 받은 써드파티 데이터라고 답한 이들은 8%에 불과했다. 또 자사 보유 데이터는 고객 생애 가치에서도 가장 높은 64%의 증가를 보여줘, 31%의 미디어 보유 데이터와 5%의 외부 데이터와 차이를 보였다.
이밖에 자사 보유 데이터는 투자에 대한 정당성을 인정받기 더 쉬웠고(68%, 미디어 보유 데이터는 23%, 외부 데이터는 9%), 데이터 소스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증가를 보여주었다(62%, 미디어 보유 데이터 30%, 외부 데이터 8%).
시그날의 호주, 뉴질랜드, 동남아시아 MD인 워런 빌링톤은 현지 시장이 비슷한 이야기를 반영했고 점점 더 많은 수의 데이터-주도형 마케터들이 자사 보유 데이터를 테스트하거나 이미 대규모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케터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채널에서 자사 보유 데이터에 접속하고 있으며, 고객에 대해 가장 큰 통찰력이 거래 데이터 관점이나 CRM 내부 또는 오프라인 환경에서 오는 경우가 상당히 빈번하다”고 그는 이야기했다.
“하지만 최근 잠재적인 문제는 데이터를 어떻게 잠금 해제하고 마케터가 현재 고객들을 식별하지 못하는 기타 채널에서 이 통찰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있다”고 빌링톤은 전했다.
많은 경우, 고객들이 일상적으로 로그인하고 웹, 모바일 앱 심지어 소매 단계에서 그들을 인증하지 않는 한, 많은 수는 온라인과 매장 내에서 제대로 식별되지 않은 채 남아있을 것이라고 빌링톤은 이야기했다. 자사 보유 데이터를 모아 채널들에 걸쳐 고객들에 대한 단일 시각을 얻고 그런 프로필들을 대규모로 구축하는 것이라고 빌링톤은 말했다.
“그런 알려진 고객들을 자사 보유 단계에서 식별하기 위한 기회는 고객들이 어디에 있건 이들을 대상화하기 위한 훨씬 강력한 기회를 갑작스럽게 창출해낸다”고 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