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아웃소싱 시장은 구매자 중심이고, 그래서 구매자가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아웃소싱 컨설팅 회사 에베레스트 그룹(Everest Group)의 파트너 토드 힌체는 “구매 기업들의 관심이 단순 인력감축을 넘어 두 걸음 정도 앞에 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갑은 좀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서비스 제공을 넘어서 이제 변화까지 요구하고 있다.”
한 때 “귀사의 골치덩어리를 간편하게”라는 말은, 고객들이 전문성과 노하우들을 자신들의 IT직원에게 전수해줄 수 있는 을을 선호했기에 ‘을의 프로세스와 갑의 인력’을 의미했다. 반면 아웃소싱 컨설팅 회사 페이스 해몬(Pace harmon)의 사장 마크 타노위츠에 따르면, 아웃소싱 제공자는 일반적으로 “귀사가 원하는 것을 말하면, 그것을 해준다, 아니면 당신의 인력을 제공한다면 아마 우리의 업무의 위험이 줄어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에 말에 의하면 “새로운 소통 방식은, ‘내가 당신에게 무엇이 가장 좋은지 말해 줄 테니, 당신은 그게 가능한지 아닌지 알려달라’는 의미로 이 새로운 방식은 아웃소싱 관계를 더욱 발전된 단계로 이끌었다.”
로빈슨은 “가장 숙련된 아웃소싱 업체는 이미 ‘가상 아웃소싱’ 가치 배분을 고객들에게 권하고 있다. IT관련자들의 능력에 따라 직원을 자사에 둘 지, 아웃소싱 업체로 이직시킬 지를 결정하는 시대는 지났다”라고 말했다.
사실 대부분의 을들은 갑의 직원을 떠안고 싶어하지 않는다. “을도 이미 충분한 인력과 장비들을 갖추고 있어서 직원 이동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라고 아웃소싱 전문 로펌인 K&L 게이츠(K&L Gates)의 파트너 변호사 제이슨 크리저는 말했다. “요즘 상황을 보면 직원이동은 제공자가 작업을 위해 필요하다기 보다는 일종의 타협에 가깝다. 더군다나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 타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