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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 보안 / 클라우드

"개인 클라우드 뜬다"··· 안전한 정보 관리 수요 증대

2014.07.08 Byron Connolly  |  CIO Australia

매니지먼트 플랫폼 개발업체 미코(Meeco)의 CEO 카트리나 도우에 따르면, 사람들의 온라인 활동 80% 이상이 추적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사실을 모른다고 한다.

도우의 말이 맞다. 정부는 물론 통신사, 소셜미디어 사이트, 데이터 브로커들까지 우리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그렇게 얻어낸 정보를 우리의 동의 없이 이용하고 있다.

그중에는 우리의 감정을 조종하려는 이들도 있다. 지난 주 초, 페이스북은 알고리즘을 조작해, 뉴스피드 내용을 고의적으로 바꿔서 약 70만 명의 사용자들의 감정을 대상으로 심리 실험을 진행한 것에 대해 자사의 입장을 밝혔다.

도우는 대부분 사람들이 이런 기업들의 행동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르고 있으며 이들의 이런 데이터 수집 활동이 경제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게 수집된 정보는 어떤 식으로든 우리에게 불이익으로 돌아온다”고 도우는 주장했다.

도우는 지난 해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실린 기사 내용을 예로 들었다.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울워스(Woolworths)가 보험 자회사에 고객들의 식품 쇼핑 정보를 넘겨 그들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도록 했다는 내용이었다.

“즉, 어떤 곳에서 내가 할인을 받거나 이득을 취한 것처럼 보여도 그 대가로 다른 곳에서는 더 큰 비용을 지불하게 될 수도 있다. 사람들은 이 사실을 잘 모른다”는 게 도우의 주장이다.

“공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건, 당신이 그들에게 제공한 데이터나 이용 조건이 그 서비스만큼의, 혹은 그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고 도우는 전했다.

미코는 개인 정보와 인터넷 사생활에 대한 통제권을 다시 사용자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운동에 동참하는 기업들의 모임이다.


미코의 카트리나 도우

미코는 이번 주 호주에서 출범할 글로벌 사설 데이터 공유 네트워크인 리스펙트 네트워크(Respect Network)의 창립 파트너기도 하다. 리스펙트는 25달러를 지불한 고객들에게 평생 동안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타깃 지정 광고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개인 클라우드의 가장 중요한 점은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를 통제하고 소유하는 주체가 개인 사용자라는 것이다. 암호화 해서 보호하기 때문에 아무도 읽을 수 없고, 소셜 미디어 업체를 비롯한 각종 기관들에서 이를 캐내어 다른 업체에 팔 수도 없다고 도우는 말했다.

“사용자는 자신의 정보에 대한 절대적인 통제권을 지니게 되며, 그렇게 새로운 형태의 가치가 창조되는 것이다. 만일 보험 회사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정보가 있다고 해보자(아마도 가장 정확한 소스는 당신일 것이다). 그 상태에서, 정보를 개인 클라우드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는 경우 당신에게도 강력한 협상력이 생긴다. 지금처럼 데이터를 야금야금 몰래 빼갈 때와는 다르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텔사이트(Telsyte)의 애널리스트 로드니 게다는 인터넷 사생활 보호에 대한 논쟁이 다시금 일어나고 있으며, P2P 서비스야 새로울 것이 없지만 소비자에게 사생활에 대한 통제권을 주는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들을 이용할 경우에도 클라우드로 전송하기 전 데이터를 암호화 할 수는 있다. 일시적으로는 이런 식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보관은 어렵다”고 그는 말했다.

그에 따르면 미래에는 소비자들이 온-프레미스, 개인 소유 또는 P2P 형식의 중앙화된 클라우드를 이용하게 될 것이다.

그는 안전한 파일 공유가 보장되는 P2P 앱으로 싱크띵(Syncthing)과 인피닛(Infinit)을 추천했다.

싱크띵은 분산된 서비스를 통해 드롭박스 비트토렌트를 뛰어넘겠다고 자부한다. 이런 분산된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어디에 정보를 저장할 지, 다른 이와 정보를 공유할 지, 그리고 인터넷에서 정보를 어떻게 전송시킬지 등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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