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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브라우저 '엣지'에 관해 궁금한 8가지와 MS의 답변

2020.01.29 Gregg Keizer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크로미움 기반의 새로운 브라우저인 엣지를 출시했다. 엣지 출시가 IT운영자와 기업에 무엇을 의미하는 바는 무엇이며, 중요한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Microsoft

2주 전,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브라우저 엣지를 재단장해 출시했다. 이번 엣지는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개발 기술이 아닌 크로미움에서 만든 것을 기반으로 한다. 크로미움은 구글 중심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해당 코드로 크롬이 작동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부인하겠지만, 사실 이 회사는 크로미움에 올인했다. 자체 브라우저(믿기 어렵겠지만 인터넷 익스플로러(IE)도 건재하므로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브라우저는 여러 개다)는 지분 싸움에서 별 볼 일 없는 신세로 전락한 예전 자신의 그림자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크롬의 복제품이 된 엣지는 재기의 한 방을 노려볼 만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장 중요한 고객인 기업에게 엣지를 크롬의 대안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크롬과 똑같은데 다른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특히 오피스 365와 통합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다. 또한, 엣지 관리는 IT부서에서 윈도우 및 오피스 365 서비스용으로 이미 사용 중인 것과 같은 그룹 정책을 적용받는다는 점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게 강조될 것이다.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엣지가 기업에 정확히 무엇을 제공해 주느냐는 중요한 질문에 답해야 한다.

(<컴퓨터월드>는 기업 내 엣지 도구들 중에서 그동안 간과되었거나 새로운 것들을 설명하기 위해 필요하면 후속편을 게재하거나 이 기사에 내용을 추가할 예정이다.)

Q. 새로운 엣지가 기존 윈도우 10 기기에 불쑥 나타날 것인가?
짧게 답하자면 그런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부 시스템에서 기존 엣지를 새로운 엣지로 자동 대체되는 일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이 약속이 지켜지는 한, 대부분 기업용 컴퓨터에 무단 변경이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밝힌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윈도우 10 홈: 자동 교체(단, PC를 IT부서에서 관리하는 경우는 제외. 이 경우에는 자동 교체 없음)

윈도우 10 프로:  자동 교체(단, PC를 IT부서에서 관리하는 경우는 제외. 이 경우에는 자동 교체 없음)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관리’ 시스템에 해당하는 것은 액티브 디렉터리(AD) 또는 애저 액티브 디렉터리(AAD) 도메인에 연결된 시스템, 윈도우 서버 업데이트 서비스(WSUS) 또는 기업용 윈도우 업데이트(WUfB)를 이용해 업데이트되는 시스템, 그리고 인튠 및 시스템 센터 구성 관리자(SCCM)와 같은 도구를 이용해 제어되는 시스템 등이다).

윈도우 10 워크스테이션 프로 : 자동 교체 없음
기업용 윈도우 10 : 자동 교체 없음
교육용 윈도우 10: 자동 교체 없음

Q. 새로운 엣지가 윈도우 10 프로 PC에 나타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차단 툴킷을 제공한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업그레이드를 차단했던 이전 툴킷들과 마찬가지로, 기존 엣지가 새로운 엣지로 자동 대체되지 않도록 해 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원 문서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차단 툴킷은 윈도우 10 버전 1803 이상을 실행하고 윈도우 홈 또는 프로 에디션을 실행하는 기기에 마이크로소프트 엣지(크로미움 기반)의 자동 설치를 차단하고자 하는 조직들을 위한 것이다.” 

차단 툴킷은 같은 지원 문서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여기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Q. 마이크로소프트는 확장 보안 업데이트 대상이 아닌 윈도우 7 PC의 새로운 엣지를 패치할 예정인가?
그렇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원을 중단한 윈도우 7에 설치되는 엣지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수십 년간 유지된 마이크로소프트 정책에 반하는 조치다.) 크롬에 대한 구글의 조치와 달리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지원에 대한 잠재적인 중단 일자를 정하지 않았지만 <컴퓨터월드>의 예상으로는 언젠가는 결국 중단되리라고 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원 문서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가 이 상태에서 지원되는 것은 지원받는 OS 상태로 가기 위한 임시 조치로 여겨야 한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마이크로소프트는 확장 보안 업데이트 대상의 PC가 아닌 한 엣지의 ‘IE 모드’를 지원하지 ‘않을’ 예정이라는 점이다.

Q. 엣지는 크롬처럼 자체 내장 업데이트 서비스에 의존할 예정인가? 아니라면 어떻게 할 예정인가?
엣지는 구글 업데이트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구글 업데이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크롬을 비롯해 구글에서 만든 앱의 업데이트 및 업그레이드를 처리하기 때문이다.

그 대신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표준 서비스 방식을 사용할 예정인데 이 방식은 어떻게 해서든지 결국 윈도우 업데이트로 시작한다. 관리자들은 여느 마이크로소프트 애플리케이션과 마찬가지로 WSUS, WUfB, SCCM 또는 써드파티 플랫폼을 이용해 엣지를 처리하게 될 것이다. IT부서는 업데이트 승인 여부를 결정하고 준비가 되면 업데이트를 배치하게 된다.

예를 들어, 구성 관리자(버전 1910 이상)에서 관리자들이 먼저 할 일은 [분류]의 [업데이트] 섹션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를 선택하는 것이다. (나머지 단계는 이 지원 문서의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업데이트’ 부분에 나와 있다.)

Q. 엣지의 새로운 ‘IE 모드’가 있으니 이제 IE11을 윈도우에서 제거할 수 있나?
그렇지 않다.

크로미움 엣지와 그 IE 모드의 도입으로 실제 IE11 애플리케이션이 더 이상 쓸모없어져서 고려할 가치가 없다는 추측이 있었지만(사실 <컴퓨터월드>가 그렇게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 이후에 사안을 명확히 했다.

엣지팀 선임 프로그램 관리자 실파 서브라마니안은 기트허브 관련 질문에 대해 이달 초에 작성한 답변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지금으로서는 IE 모드가 있는 엣지를 사용하려면 IE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지금으로서는”이라는 말은 아마도 윈도우 10에 한해 IE11이 결국 중단될 것임을 강력히 암시한다고 봐야 한다. 다른 곳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의 확장 보안 업데이트(ESU)가 종료되는 2023년 1월 이후까지는 그런 조치가 일어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왜냐하면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의 말에 따르면 ESU 대상 시스템에 IE11이 지원될 것이기 때문이다.

엣지와 그 IE 모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이 지원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Q. 일부 브라우저들은 완료되지 않은 기능을 자체 사용자 기반의 하위 그룹으로 조용히 테스트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그렇게 하나? 만일 그렇다면 사용자는 이를 거부할 수 있나?
첫번째와 두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 모두 ‘그렇다’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위 ‘실험 및 구성 서비스(ECS)’라는 것을 사용해 다양한 구성과 기능, 그리고 기능 실험을 배포한다. 이러한 페이로드는 사전 발표 없이 찾아올 수 있으며 실험 대상들에게는 예고 없이 설정된다.

IT 관리자들은 그들이 제어하는 컴퓨터를 ECS가 건드리지 못하도록 ExperimentationAndConfigurationServiceControl 그룹 정책을 이용해 차단할 수 있다. 여러 옵션 가운데는 관리자가 ECS와의 통신을 중단하게 하는 것이 있다.

Q. 마이크로소프트의 엣지 패치는 구글의 크롬 패치와 동시에 실시될 예정인가?
모른다.

구글은 크롬 패치를 매달 여러 번 실시한다. 6주에서 8주에 한 번씩 크롬의 스테이블 빌드가 다음 버전 번호로 이동할 때 대부분 취약점이 해결되지만, 구글은 버전 사이에도 간헐적으로 업데이트를 발표한다. 여기에는 버그 수정도 포함된다.

크롬의 다음 버전 변경(79에서 80으로)은 2월 4일, 그다음 변경(80에서 81)은 3월 17일에 예정되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크롬과 어떻게 보조를 맞출 것인지, 아니면 보조를 맞추기는 할 것인지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구글은 12월 10일 첫선을 보인 이래 크롬 79에 대한 버전 간 업데이트를 이미 발표했다. 그중 크롬을 버전 79.0.3945.130으로 올린 업데이트에는 11개의 보안 패치가 포함되었는데 그중 하나는 ‘치명적’이라고 표시된 결함을 위한 것이었다. ‘치명적’이라 함은 크롬에서 순위가 가장 높은 취약점이다(다른 3가지는 ‘높음’으로 분류되었다).

한편, 엣지는 현재 버전이 79.0.309.71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크로미움 엣지 출시 후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1월 21일에 해당 버전을 발표했다. 그러나 변경 로그, 릴리스 노트 등 업데이트 관련 정보는 전혀 게시하지 않아서 사용자들은 암흑 상태에 놓여 있다. 

엣지 79.0.309.71에는 구글이 크롬 79.0.3945.130을 대상으로 해결한 취약점에 대한 패치가 포함되어 있나? 모른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가 문제들, 특히 치명적인 취약점을 최대한 빨리, 이상적으로는 구글과 동시에, 해결해 주었으면 좋겠지만 과연 그럴까?

알 수 없다. 그런 식으로 기업 브라우저를 운영하면 곤란하다.

Q. 크로미움 엣지의 새로운 탭 페이지에서 뭔가 새로운 것이 있나? 기업들을 위한 것이 있나?
2가지 다 그렇다.

엣지에는 전통적인 신규 탭 페이지가 있다.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와 뉴스의 부분 페이지에 빨리 접속하게 해 준다. 그런데 엣지는 기업용, 좀더 정확하게는 오피스 365 전용 신규 탭 페이지도 제공한다.  

오피스 365에 연계된 인증정보가 있는 사용자들은 일단 로그인하면 대체 신규 탭 페이지를 활성화할 수 있다(해당 페이지의 메뉴에 접속해서 장비 아이콘을 누른 후 ‘마이크로소프트 뉴스’ 대신 ‘오피스 365’를 선택).

관리하지 않고 두면, 신규 탭 페이지에는 ‘카드’가 제공된다. 카드란, 가장 최근에 작업한 내용, 가장 자주 공유된 내용, 가장 긴급한 기한 등을 기준으로 사용자가 열고 싶어 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된 오피스 365 문서들을 나타낸다. 페이지의 다른 부분에는 최근 오피스 365 문서와 셰어포인트 사이트에 대한 여러 개의 뷰가 제시된다.

특히, 이 오피스 365 페이지의 검색 필드(그리고 주소 막대)는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에 의존한다. 빙으로 구동되는 검색은 일반적인 웹뿐만 아니라 내부 콘텐츠, 즉, 기업용 원드라이브와 셰어포인트에 저장된 파일들은 물론 IT부서에서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다른 정보도 검색한다(IT부서는 여러 인스턴스에 해당 콘텐츠를 설정해야 한다).

IT부서는 여러 그룹 정책을 이용해 오피스 365 신규 탭 페이지를 관리할 수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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