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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9 Tom Kaneshige  |  CIO
최고 마케팅 기술 책임자(CMTO)는 기업이 마케터와 기술자들 사이에서 양쪽 모두 만족할만한 수준에서 균형을 유지할 방법을 찾도록 돕는 역할을 맡는다.


이미지 출처 : Thinkstock

뮬소프트(MuleSoft)의 디지털 마케팅 및 분석 담당 이사인 니마 아스라 하지기는 잠재고객 점수 평가 툴을 알아보면서 자신의 기술적 '경력'을 십분 활용했다.

하지기는 명확한 데이터 기반의 기술과 마케팅의 직관적인 추측을 결합하기 좋아하는데, 조사 끝에 4개 업체를 찾아냈다. 그는 까다로운 기술적 질문을 던진 후 1개 업체를 제외시켰고, 나머지 3개 업체를 비교 테스트했다. 여기에는 해당 업체의 고객, 즉 다른 마케터에게 전화를 걸어 그 업체의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한 경험을 묻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놀라운 점을 발견했다.

"내가 연락했던 마케터들은 업체를 대상으로 테스트하지 않았다. 처음 연락한 업체를 선택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하지기는 말했다.

하지기의 대답은 기술자와 마케터의 수수께기 같은 차이점을 보여준다. 기술자는 보수적인 의사결정을 내린다. RFP(제안 요청서)를 발송하고, 비교 테스트하고, 기술에 대해 검토하고, 동종 업계에서 실제 사용한 사례와 결과를 조사한다. 이로 인해 기술자들은 혁신의 곡선에서 뒤쳐지며, 다른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르는 경우가 많다.

반면 마케터는 경계를 부수면서 위험을 감수하는데 자부심을 갖는다. 고객을 기쁘고 놀랍게 만들며 경쟁자에게 '한 방'을 먹이는 기술과 기법을 재빨리 도입하면, 혁신의 최첨단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에게는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 실패를 하더라도 빨리 실패하면서 전진할 수 있다고 믿는다.

최근 미국 내 곳곳의 기업들에서 최고 마케팅 기술 책임자(CMTO: Chief Marketing Technology Officer)라는 하이브리드형 직책이 부상하고 있다. CMTO는 정반대되는 마케터와 기술자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점을 찾는 책임을 맡고 있다. 가트너가 올해 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최고 마케팅 기술 책임자나 이와 유사한 직책을 운용하고 있는 기업이 5개 가운데 4개에 달했다.


마케팅과 기술을 함께 유지
글로벌 마케팅 기술 컨설팅 회사인 사피엔트니트로(SapientNitro)의 CTO 셸던 몬테이로는 "마케팅과 기술의 이해관계를 동시에 유지해야 한다. 우수하고, 안전하며, 확장 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큰 가치가 있는 부분이다. 동시에 재빨리 움직이려는 욕구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다.

균형을 맞추는 활동에는 많은 것이 걸려있다. 디지털 마케팅으로 기업의 수익과 평판이 엉키면서, CMTO가 마케팅 기술 아키텍처, 마케팅 자동화, 광고 기술, 소셜 마케팅, 모바일 마케팅, 콘텐츠 마케팅, 고객 데이터 수집 및 분석에 관해 신속하면서도 좋은 결정을 내리는 능력이 기업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수 있다.

모든 기업이 CMTO를 필요로 하지만, 절대 다수의 CMTO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온라인 마케팅 인스터튜트(Online Marketing Institute)가 포춘 500대 기업과 광고 대행사의 임원들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분야 전반에 걸쳐 강점을 갖고 있는 디지털 팀을 보유한 기업은 8%에 불과하다. CMTO 양성 과정을 운영하는 대학과 직업 교육 기관이 극소수인 것도 문제 중 하나로 지목됐다.

몬테이로는 이에 관해 "CMTO는 완전히 새로운 분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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