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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군살 빼고 신속하게 그리고 배려한다

2011.07.15 Jim Duffy  |  Network World
시스코의 존 체임버스가 기조 연설에서 능률화를 논의하면서 대대적인 정리해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스코의 최고 경영자 존 체임버스는 시스코 라이브의 소비자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구조 조정과 인력 감축 등 현안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했다.

시스코는 8월부터 시작되는 2012 회계연도 초에 약 5,000명의 직원을 구조 조정할 계획이며, 최대 1만 명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또한 지출에서 10억 달러를 삭감하고 수 개월간 실적이 난조를 겪고 있는 비생산적이거나 비주류 제품의 생산을 포기할 계획이다.

시스코는 스위칭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과 이익이 감소했으며, 가전 제품 시장 진출도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난 20여 년간 145개의 기업 인수를 통해 인접 시장에 야심차게 뛰어들었으나 이로 인해 의사결정 문제를 발생시키는 경영 구조의 비대화뿐만 아니라 라우팅과 스위칭 등 핵심 사업분야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질책했다.

신속한 혁신 통해 효율화 선언
체임버스는 청중들에게 변화를 약속했다. "우리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하면 효율화를 추구해 좀더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을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시스코는 혁신에 있어서 너무 복잡했다. 좀더 빠른 속도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변화를 통해 시스코의 혁신이 좀더 신속해 질 것이라고 체임버스는 말했다. 이는 고객들이 좀 더 신속하게 새로운 제품을 접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는 함께 일하기 쉬운 시스코, 고객을 배려하는 시스코를 선언했다.

시스코는 최근 서툰 고객응대로 맹비난을 받고 있다.
체임버스는 "고객이 요청하면 우리는 응한다"며, "시스코는 제품의 방향 결정에 고객들을 참여시키고, 로드맵을 공유하면서 사용하기 쉬운 제품군을 개발, 함께 일하기 쉬운 기업이 되어야 한다. 무엇을 하든 혁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5개의 핵심 영역에 집중
지난 6개월간 시스코는 85개의 신제품을 발표했다. 또한 운영의 효율성을 꾀함과 동시에 5개 핵심 영역의 제품 개발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라우팅, 스위칭, 보안과 서비스, 비디오, 협업 툴, 그리고 데이터센터/ 가상화/ 클라우드/ 아키텍처다.

라우팅과 스위칭은 시스코의 기반 사업임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체임버스는 "협업 툴은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이며, "데이터센터/ 가상화/ 클라우드는 가장 네트워크 중심적인 아키텍처다. 아키텍처는 제품들을 하나로 묶는 하나의 방법이다. 그리고 비디오는 향후 음성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스코의 웹엑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월 2,000만 건의 회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시스코가 "모든 사업분야에 구조적으로 비디오를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가 모든 것이 가상화되는 차세대 IT 아키텍처가 될 것이라고 체임버스는 말했다. 전통적인 IT 벤더들은 서버와 기타 IT 제품 판매의 부진을 두려워해 클라우드 또는 데이터센터의 영역으로 신속하게 진입하지 못했다고.

체임버스는 "시스코가 유니파이드 컴퓨팅 시스템을 출시, 이 기회를 활용함으로써 블레이드 서버 업계의 Top 3 기업으로 급부상할 수 있었다"며 "시스코는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라고 자찬했다.

한편 5개의 전략적 제품 영역들은 서로 상관관계를 맺고 있다. 여기에는 시스코가 No. 1 또는 No. 2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11개 제품 영역 가운데 7개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 영역들은 2001년에만 하더라도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시스코의 핵심 사업인 라우팅과 스위칭의 성장에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영역들이다.

동일 제품군, 내부 경쟁 제거
시스코는 또한 라우팅이나 스위칭처럼 동일한 제품군에 집중하고 재원과 인력 때문에 내부적으로 경쟁할 수 밖에 없었던 단일 제품 군 내의 다수의 그룹을 제거했다.

체임버스는 "시스코는 스위칭, 운영체제, 협업 툴 분야에서 3~5개의 서로 다른 그룹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속도가 늦어졌다"고 토로하면서 "효율화를 꾀한 그룹은 비용을 낮추고 의사 결정과 제품 개발이 향상되는 결과를 낳으며 책임감을 형성한다"고 말했다. 간단히 말해 이를 통해 운영이 간소화되고 의사결정과 개발이 신속해진다.

체임버스는 앞으로 있을 정리 해고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는 현재 시스코의 상황을 2001년 닷컴 거품으로 8,000명을 정리해고 했던 상황과 비교해 "시스코는 그 어느 때보다도 건실하다"고 말했다.

2~3년 뒤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체임버스는 "신속한 혁신, 간소화되고 군살을 제거한 신뢰받는 네트워킹, IT와 사업 파트너 등 5개 우선 순위 영역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시스코는 더욱 신속하게 의사를 결정하고 이의 실행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체임버스는 효율화를 꾀하는 과정에서도 시스코의 고객을 위하는 마음만큼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스코는 우리의 문화, 고객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를 잊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효율성을 꾀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고객이 우리의 힘의 원천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기업들과는 차별화된 고객지원을 약속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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