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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 클라우드

월마트, ‘트리플렛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현 발표

2022.07.08 Scott Carey  |  InfoWorld
월마트가 ‘트리플렛(월마트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플랫폼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여러 인프라와 업계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방식을 간소화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회사가 ‘월마트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Walmart Cloud Native Platform)’라고 칭하는 이 플랫폼은, 수천 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게 퍼블릭 클라우드를 비롯해 월마트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인프라 및 서비스를 일관성 있게 쓸 수 있는 추상화 계층을 제공하는 것이 뼈대다. 개발자는 단일 콘솔에서 다양한 인프라 유형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공통의 플랫폼 
월마트의 인프라 서비스 담당 부사장인 케빈 에반스는 "개발 시점부터 기본 인프라를 추상화해 애플리케이션 팀과 개발자가 여러 인프라 간의 호환성에 대해 걱정할 필요를 덜어주는 것이 목표였다. 예를 들어 애저 또는 월마트 인프라 간의 차이에 대해 신경 쓸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가 이끄는 월마트 플랫폼 엔지니어링 팀의 주요 목표는 세 가지다. 첫 번째는 모든 월마트 개발자를 위한 공통 인프라 계층 및 클라우드 기능 세트을 구축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중앙 데이터 플랫폼을 유지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최적화된 표준 도구와 자동화 프로세스를 구축해 개발자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새 플랫폼은 개발자가 단일 인터페이스 지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컨테이너 플랫폼 또는 VM을 제공한다. 따라서 개발자들은 가장 효과적인 기능을 접근하게 된다”라고 에반스는 덧붙였다.

월마트 개발자는 내부 DX.io 콘솔을 통해 이 관리 서비스 카탈로그에 접근할 수 있다. 그는 "이 카탈로그는 개발자가 원하는 기능이나 리소스만 선별하여 자유롭게 활용하게 해준다"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월마트 엔지니어는 애저 코스모스 DB(Azure Cosmos DB)와 구글 클라우드 스패너(Google Cloud Spanner) 데이터베이스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에반스는 "이러한 기능은 타사 플랫폼에 특화되어 있음에도 자사의 우수한 플랫폼과도 호환되도록 설계됐다"라고 말했다.

물론 지금도 개발자는 나름 유연성 있게 애플리케이션을 원하는 인프라에서 실행하곤 한다. 아울러 특정 기술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자 사전 구축된 패턴, 혹은 ‘황금 경로(The golden path)’를 제공하는 솔루션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솔루션은 매우 편리하지만, 유연성이 떨어진다. 

에반스는 “플랫폼이 성숙해짐에 따라 데이터를 배치할 인프라를 지정하는 방식 또한 내장하고자 한다. 각 인프라의 요구사항과 구성사항에 맞춰 의사결정 과정을 자동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이 과정에서 개발자의 자율성과 추상화가 서로 충돌하며, 절충이 요구될 수 있다. 에반스는 개발자가 여러 클라우드 벤더가 제공하는 훌륭한 서비스를 누릴 자유를 방해할만큼 월마트의 개발 플랫폼을 너무 경직하게 만들고 싶다 않다”라며 "항상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리플렛 모델(Triplet Model)이 자리 잡다 
월마트는 다른 소매업체와 비슷하게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한다. 월마트의 이른바 트리플릿 모델 클라우드 전략의 근간은 하이브리드 구조다. 개발자가 기존 월마트 데이터센터,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 및 증가하는 엣지 로케이션에 일관된 방식으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월마트의 글로벌 최고 기술 책임자(CTO) 수레시 쿠마르는 링크드인 게시물에서 "미국 전역에 깔린 리저널(regional) 클라우드 모델을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를 월마트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연동시켰다. 그 결과 월마트 시설 전역에서 1만 개의 에지 클라우드 노드를 활성화하고 컴퓨팅 성능과 데이터를 고객과 협력업체에게 더 손쉽게 제공하게 됐다"라고 언급했다. 

이를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것은 에반스와 그의 팀의 몫이다. 쿠버네티스(Kubernetes) 기반의 대규모 컨테이너와 VM 워크로드용 대규모 오픈스택(OpenStack)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회사 내부에서는 원옵스(OneOps)라고 칭한다)을 모두 유지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그린필드(greenfrield)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데 컨테이너가 주로 사용되지만, 에반스는 "클라우드는 매우 활용 범위가 넓은 환경이며 VM은 앞으로도 계속 그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월마트는 6,000여개가 넘는 점포, 유통 센터 및 풀필먼트 센터 전역에 걸쳐 엣지 컴퓨팅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은 중앙 월마트 데이터센터에 배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체크아웃 및 가격 책정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민감한 워크로드는 현장에 있는 지점이나 창고의 엣지 장치에서 호스팅해야 운영 복원력을 높이고 대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월마트는 설명했다. 

비용 절감, 개발 과정 간소화,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월마트에 따르면 트리플렛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은 개발자 생산성과 혁신 기회를 모두 높여준다. 연간 비용을 최대 18% 최적화한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웹사이트에 매달 17만 건 이상의 변경사항을 적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전보다 1,700배 더 빨라진 처리량이다. 

쿠마르는 “워크로드를 적절한 위치를 배치해 모든 단계에서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높이고 대기 시간을 감축시킬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트리플렛 모델 덕분에 최대 처리 용량이 대폭 확장돼 휴가철 쇼핑 시즌이나 가격 할인 이벤트 같이 소비자 수요가 급격히 치솟는 상황도 매끄럽게 처리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에반스는 월마트의 애플리케이션 중 70%가 “거의 어디에서나 실행되도록 설계되어, 범용성이 가장 큰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월마트가 사용하는 인프라가 점점 증가함에 따라 이런 범용성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그는 "워크로드 이전을 원활하게 하고, 이를 개발자가 직접 할 필요 없는, 플랫폼에서 구현되는 기능으로 만들고 싶다"라며, "모든 단계에서 개발 과정에 마찰을 일으키는 요소를 최대한 제거하면 가장 비용효율적인 방식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에반스는 장밋빛 미래만을 기대하고 있지 않았다. 지금 당장 보면 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은 모두에게 이득이 될 듯 보인다. 하지만 그는 회사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점점 더 의존할수록 요금 폭탄을 떠안을 위험이 있어 데이터 의존성(data gravity)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회사의 서비스는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막대한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워크로드를 가장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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