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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전환부터 MR까지··· 미리 보는 애플의 2022년 전망

2021.12.29 Dan Moren  |  Macworld
2021년은 애플이 스티브 잡스의 명언처럼 ‘우직하게 나아가는’ 시기였다. 그런 한 해가 끝나가는 지금, 필자를 비롯한 모든 사용자의 속이 뻥 뚫린 기분이다.
 
ⓒ Getty Images Bank

애플의 2021년 주요 행보는 이미 다뤘으니, 이제 무한한 가능성과 끓어오르는 설렘으로 가득 찬 새로운 한 해를 기대해 볼 때다. 애플은 올 한 해 다사다난했지만, 많은 사용자가 벌써부터 내년 애플의 움직임을 점치기 시작했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필자가 2022년 애플의 행보에 있어 바라는 점은 다음과 같다.
 

M1 칩 전환 마무리, 새로운 미래의 시작

아직까지 M1 칩 전환을 앞둔, 인텔 칩이 탑재된 맥이 일부 남아있다. 애플이 2년 안에 M1 칩으로 모두 전환한다는 약속을 지킬 경우, 2022년 말 모든 애플 제품에 M1 칩이 탑재돼 애플 역사상 전례 없는 위업을 달성하는 셈이다.

이런 통합은 간단히 말해, 매우 놀랍고 현재로서는 다른 IT 기업과 견줄 수 없는 큰 명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애플 플랫폼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에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애플 제품 간에 호환성이 향상되고, 여러 기기에서 동일한 기능을 지원하게 될 것이다.

맥의 M1 칩 전환 마무리와 관련해서는 내년 봄 고급 맥 미니와 함께, 새롭게 설계된 고급 27인치 아이맥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상위 제품군인 맥 프로는 M1 칩 전환의 마지막이 될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에, 아마도 내년 하반기까지 공개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2022년 M1 칩이 탑재된 맥 2세대가 출시되고, 맥북 에어는 전작보다 더욱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맥 사용자에게 반가운 소식이며, 곧 40주년을 맞이할 맥 제품에 있어서도 대단한 일이다.
 

가상 기술로의 진격

애플이 완전히 새로운 제품군을 선보인 지도 시간이 꽤 지났다. 가장 최근 사례가 전혀 화제가 되지 못했던 홈팟(HomePod)으로, 2018년 일이다. 하지만 지난 몇 달 동안 애플 혼합현실(Mixed Reality, MR) 헤드셋에 대한 소문이 자자했기에 2022년에는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실제로 애플 MR 헤드셋이 출시된다면, 사용자는 그 기기에 관해 몇 가지 경험적인 추측을 해볼 수 있다. 첫 번째, 가격이 비싸고 오큘러스나 HTC와 같은 기존 헤드셋처럼 가상 및 증강현실(Augment Reality, AR)에 중점을 둘 것이다.

애플의 6월 연례 행사인 세계 개발자 회의(WWDC)는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개발자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MR 헤드셋 출시를 발표하는 좋은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무엇이 이 헤드셋을 일반 소비자에게 설득력 있게 제시할 수 있을까?

애플은 통신과 미디어 소비, 게임을 주요 사업 목표로 삼고 있는데, 이 중에서 최소 2가지 사업을 MR과 접목하려면, 서드파티를 인수해야 할 것이다.

MR 헤드셋은 애플이 다른 대형 IT 기업이 노리는 메타버스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애플은 일부 경쟁사에 비해 기능이 약간 미흡하더라도, 이들 업체보다 프라이버시에 관한 엄격한 기준을 설정하고, 세련된 산업 디자인을 구현하는 등 애플다운 소신 있는 행보를 펼칠 것이다. 하지만 VR과 AR이 주류 시장으로 성장한다면, 애플을 빼놓고 이야기하기는 힘들 것이다.
 

가정용 제품의 새로운 혁신

팬데믹 기간 동안 사용자는 거의 2년 가까이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냈다. 애플이 가정용 제품 개발에 또 한 번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홈팟은 실패작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이후 출시한 홈팟 미니(HomePod Mini)는 기능이 훨씬 더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 TV는 2015년 4세대 모델이 나온 이후, 대규모 업데이트가 없었기에, 애플은 이제 완전히 새롭게 사고해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

홈팟 미니와 애플TV의 기능을 결합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특히, 페이스타임의 센터 스테이지(Center Stage)를 지원하는 영상 통화 시스템과 쉐어플레이(SharePlay)와 같은 기능을 추가하면 더 좋다.

이와 마찬가지로, 스마트 홈 상호 운용성을 위한 매터(Matter) 이니셔티브가 2022년에 시작되면서, 이제 애플은 스마트 홈 기술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때이다. 홈 앱을 재설계하고 시리의 스마트 홈 컨트롤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비롯해 사용자가 스마트 기기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 밖에...

한편, 2022년에는 차세대 아이폰과 아이패드 뿐만 아니라, 애플워치의 각기 다른 2가지 버전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에어팟 프로 2세대는 1세대 모델의 해묵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맥OS와 iOS, 아이패드OS 업데이트는 WWDC에서 중점적으로 다룰 것임이 분명하지만, 이들 업데이트로 어떤 변화가 생길지 지금으로서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칩 공급난과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또 다른 성공적인 한 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애플은 2021년에 충분한 매출을 달성했고, 이런 추세는 2022년에도 바뀔 이유가 없다고 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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