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가 인텔 12세대 엘더 레이크 칩을 내장한 게이밍 장비를 업계 최초로 발표했다. 이 인텔 프로세서에 대한 기다림이 마침내 끝나가는 양상이다.
에이서가 발표한 프레데터 오리온 7000 게이밍 PC다. 최대 16코어, 24스레드로 작동하는 인텔 엘더 레이크 프로세서 외에도 거대한 지포스 RTX 3090 그래픽 카드, PCIe 젠 5 지원(초기 모델은 PCIe 4세대 SSD 내장), 최대 64GB DDR5/4000 램과 같은 화려한 제원을 갖추고 있다. RGB 팬, 일체형 수랭 쿨러, 킬러 E3100G 2.5G 이더넷 및 와이파이 6E도 적용돼 있다.
출시 시기는 내년 1분기부터다. 가격은 약 2,199유로(한화 303만원 상당)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시 시기와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에이서와 같은 PC 제조사는 획기적인 신제품의 조기 발표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기존 재고의 판매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에이서의 이번 엘더 레이크 탑재 PC 발표는, 해당 프로세서의 출시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조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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