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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위기의 에이서, 해법은 고급화? 다각화?

2013.11.08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에이서는 저가형 노트북, PC 제조사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고군분투 중인 이 대만 기업이 활로를 모색할 방안 중 하나는 하이엔드 제품 제조일 수도 있다.

태블릿과 스마트폰으로 소비자들이 대거 이동하면서 에이서 PC 비즈니스는 먼지 속에 남겨진 양상이다. IDC에 따르면 분기 손실은 정해진 수순처럼 자리 잡았고 PC 출하량 하락세는 다른 어떤 기업들보다도 가파르다.

결국 회사의 CEO J.T. 왕은 지난 6일 퇴임해야만 했다. 에이서는 또 전세계 인력의 7%를 감축할 계획이며 새로운 전략 구축을 위한 자문 위원회를 구축하기도 했다.

현재 회사에서 긍정정인 조짐을 발견하기란 어렵다. 윈텔 모델은 에이서가 승승장구해 한때 전세계 2위 업체로 도약하게 해줬지만 모바일 기기의 득세 속에서 힘을 발취하지 못하고 있다. 윈도우 8과 인텔 울트라북 전략도 상황을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IDC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마는 에이서의 소비자 시장 의존성을 언급했다. PC 시장 전체가 태블릿의 영향을 받기는 했으나, 기업 시장 기반을 보유한 델과 HP는 타격이 덜했다는 설명이다.

마는 "자신을 보호할 만한 PC 판매처를 보유하지 못했다. 유독 에이서가 힘들었던 이유다"라고 말했다.

에이서의 옵션 중 하나는 고급화 전략이다. 회사는 작년 아스파이어 S7을 출시하며 고급화 전략을 시작했다. 알루미늄 섀시를 갖춘 1,200달러 가격의 고급 노트북이었다. 카날리스의 제임스 왕 애널리스트는 이 제품과 후속작이 매월 2,000~3000대 가량 판매될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고 전했다.

그는 "에이서가 그들 또한 고가 제품을 팔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가는 듯 보인다"라고 말했다.

왕은 그러나 PC 시장 전체가 축소하고 있어 고급화 전략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데스크톱 및 노트북 벤더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에이서가 기업 시장과 다른 분야를 공략하는 것도 해답일 수 있다. 경쟁사들은 이미 그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레노보는 개발도상국 PC 제조사를 인수하고 있으며, 델과 HP는 솔루션 및 서비스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가트너 엘린 히 애널리스트는 "만약 에이서가 앞으로도 PC만 판매한다면 시간이 몇 년 안남았다. 그저 하드웨어 제조사로는 충분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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