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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 전쟁' 1차전 애플 승리…미 법원 "게임 삭제는 앱 스토어 권리"

2020.08.27 Michael Simon  |  Macworld
애플과 에픽간 '포트나이트 전쟁'의 주요 이정표가 만들어졌다. 미국 지방법원의 이반 곤살레스 로저 판사가, 애플이 자사 앱 스토어에서 삭제한 포트나이트 게임을 즉시 복구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한 것이다. 반면 에픽의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게임은 그대로 앱 스토어에 남게 됐다.
 
ⓒ Epic

에픽은 최근 포트나이트 게임에 대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애플이 이를 앱 스토어에서 삭제하자 애플을 상대로 삭제 금지 소송을 냈고 승리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판사는 "에픽 게임스는 아직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보았음을 입증하지 못했다. 현재 상태는 스스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이에 앞서 2주 전 에픽은 애플을 상대로 한 해묵은 전쟁을 다시 시작했다. 앱 스토어를 통해 직접 청구하는 것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인-앱 결제를 지원하는 V-벅스(V-Bucks)를 놓은 것이다. 그러나 애플이 이것이 앱 스토어 정책 위반이라며 제동을 걸었다. 애플의 자체 인앱 결제 절차를 거치지 않는 모든 구매는 허용할 수 없다며 포트나이트 게임을 앱 스토어에서 삭제해 버렸다. 그러자 에픽은 애플을 고소했고 동시에 포트나이트를 앱 스토어에 복구해 달라고 법원에 강제구제를 신청했다.

그러나 이번에 법원이 '포트나이트 삭제는 앱 스토어를 운영하는 애플의 권리에 속한다'고 판단하면서 에픽은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동안 직접 구매 옵션을 추가하는 것도 빼는 것도 힘들어진 것은 물론 iOS 사용자는 포트나이트 최신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게 됐다.

단, 이번 법원 판결 내용을 보면 iOS 게이머에게 나쁜 뉴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로저 판사는 애플이 에픽의 개발자 계정을 중지시키거나, 헬로 네이버, 모탈 컴백 등 에픽의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다른 게임에 대해 보복 조치를 하지 못 하도록 명령했다. 양사의 분쟁이 대규모 혼란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당장은 이들 게임이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이런 상태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양사가 극한 대결로 치닫고 있어 끝이 보이지 않는 긴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양사 분쟁의 다음 전장은 9월 28일에 열린다. 법원에서 이번 금지 명령에 대한 애플과 에픽, 양사의 의견을 내놓는 자리가 마련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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