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4와 아이폰 14 프로에는 충돌 감지를 비롯해 다이나믹 아일랜드와 같은 신기능이 대거 적용됐다. 이제 새로운 기능이 하나 더 등장한다. 위성을 통한 긴급 구조 요청 기능이다.
애플은 이번 신기능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이달 말 미국과 캐나다 지역 소비자들이 ‘이머전시 SOS’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단 iOS 16.2 출시와 함께 등장할지, 별도의 업데이트를 통해 등장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은 4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글로벌스타(Globalstar)와 협력해 이 서비스를 개발했다. 설명에 따르면 이머전시 SOS는 ITU 무선 규정에 의해 모바일 위성 서비스용으로 지정된 L 및 S 대역의 스펙트럼을 사용한다.
아이폰 사용자가 긴급 구조를 요청하면 시속 약 1만 6,000마일로 이동하는 글로벌스타의 24개 저궤도 위성 하나가 메시지를 수신한다. 위성은 이후 전 세계 주요 지점에 위치한 커스텀 기지국으로 메시지를 발송한다. 메시지를 수신한 기지국은 애플이 교육한 응급 전문가가 있는 중계 센터나 응급 서비스를 정보를 전달한다.
글로벌스타의 제이 몬로 회장은 별도로 설계 및 제조된 신형 고전력 안테나로 인해 위성을 이용한 이머전시 SOS 기능이 가능했다며, 위성 통신이 한 세대 더 발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비스는 미국과 캐나다 대륙을 비롯해 푸에르토리코와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의 아이폰 사용자에를 대상으로 하며 최소 2년 동안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괌과 아메리칸 사모아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캐나다 북부와 알래스카와 같은 위도 62도 이상의 지역에서도 작동이 보장되지 않는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