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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CIO에게 '배달 드론'이 달갑지만은 않은 이유

2015.12.04 Paul Rubens  |  CIO


법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도 있다. “CIO들은 수많은 문제에 말려들게 될 것이다. 만약 당신이 시내에서 드론을 날린다면 그 데이터가 어떻게 사용될지, 어디에 저장될 지 등을 공개해야 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바이닝은 말했다. “그리고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다. (의도치 않게) 여자들의 나체 사진을 찍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고 그는 경고했다.

아직은 장애물이 존재한다
여전히 극복해야 할 많은 장애물들이 있기 때문에 단시간 내 드론이 가정 배달에 사용되지는 않을 것이다. 드론을 이용할 모든 국가에서는 규제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밖에도 빠르게 회전하는 프로펠러로 구동되는 기기가 공공장소에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다. 또 드론이 착륙시 도난으로부터 안전할지, 사람들이 그들의 땅 위를 드론이 마음대로 날아다니게 해줄지, 드론이 얼마나 많은 소음을 유발할 지의 문제 등 아주 많은 문제들이 있다. 그리고 CIO가 답변을 내놓아야 할 질문들도 아주 많다.

그럼에도 천천히 하지만 확실히 이런 장애물들이 해결되는 중이라고 가트너의 부회장 마크 라스키노는 밝혔다. 그는 드론이 물건을 배달할 때 굳이 착륙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피자 배달 드론이 보여주었듯 물건이 떨어져도 안전한 높이까지만 내려간 다음 떨어트려도 된다. 그렇게 하면 값비싼 드론 도난도 방지할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드론이 자신들의 집 위를 날아서 지나가도록 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도로 위로 날아다니게 하면 된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의 땅 주인들은 무료로 드론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설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고도로 밀집된 지역의 아파트 건물의 개별 고객들에 대한 배달은 언제나 까다로울 것이다. 이는 중간 단계의 드론 활용이 중앙 창고에서 지역 배급점이나 배송 트럭으로의 제한된 이동과 작지만 값비싼 물품, 예를 들면 먼 광산에서 중앙 위치로 다이아몬드를 이동하는 등 제한된 물품만을 배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인이 생각하는 이유다.

“가정 배달보다는 대량 배달에 활용될 가능성이 더 높다. 예를 들어 소형 비행선만한 사이즈의 드론은 뉴욕과 런던 사이로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고 바이닝은 말했다.

*Paul Rubens는 영국에 거주하는 테크놀로지 저널리스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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