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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는 정말 빅데이터와 잘 맞을까?

2015.08.20 Brandon Butler   |  Network World
클라우드는 정말 빅데이터와 잘 맞을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최근 보스턴에서 열린 HP 빅데이터 컨퍼런스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빅데이터를 클라우도로 옮길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이미지 출처 : HP

이 질문은 다분히 논쟁을 불러일으킬만한 주제며 이에 대한 대답은 당신이 누구에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지난주 필자는 보스턴에서 열린 HP 빅데이터 컨퍼런스에 참석했는데 HP 고객과 임원은 빅데이터가 퍼블릭 클라우드에 적합하지 않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필자는 많은 클라우드 업체가 이와 정반대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다.

HP 버티카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는 잇치(Etsy)라는 회사의 선임 데이터베이스 엔지니어인 씨비 본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는 일부 업무를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주요 기능은 코로케이션센터 밖에서 운영되고 있다.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에 포스트그레(Postgres), 버티카 SQL, 하둡 워크로드를 들어 올려서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은 의미 없다고 본은 전했다. 기업이 이 프로그램들과 관련한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은 대규모 사업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일단 한 번 클라우드로 옮겨 놓으면, 기업은 거기에 저장하기 위해 계속해서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 있다.

반면 기업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관리하기 위해 사내에 이미 코로케이션 시설을 갖추고 있고 전문 지식도 가지고 있다. 클라우드가 잇치의 빅데이터에만 맞지 않는 것이라고 본은 말했다.

HP의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부문의 사업 개발 담당 부사장 크리스 셀랜드는 고객사 대부분이 실질적인 방법으로 빅데이터와 클라우드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마도 헬리온(Helion)이라는 HP의 빅데이터 클라우드가 아마존 웹 서비스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만큼 성숙했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셀랜드는 데이터 이동성과 데이터 지연 등의 기술적인 문제와, 클라우드가 아닌 곳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을 경영진들이 더 안전하게 여긴다는 비기술적인 문제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본이 클라우드에 대해 완전히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대용량의 처리 작업을 빠르게 처리하는 데에는 클라우드만한 게 없다. 대량의 컴퓨팅 자원에 신속하게 접근해야 하는 ‘스파이키(Spikey)’ 업무에는 클라우드가 이상적이다. 하지만 기업이 컴퓨팅과 스토리지 자원에 대해 지속적인 필요성을 가지고 있다면 상용 하드웨어를 구입해 직접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인 경우가 있다.


아마존 웹 서비스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공급 업체는 이와 반대의 의견을 내놓았다. 필자가 최근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대한 아마존닷컴의 CTO인 워너 보겔스에게 질문했는데, AWS는 기업에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으며 기업은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고 그는 주장했다. 본은 장기적으로 볼 때 계속해서 돈을 내는 것보다는 그냥 장비를 구입하는 게 더 저렴하다고 반박했다. 

퍼블릭 클라우드가 성숙하면서 클라우드에 맞는 게 있고 그렇지 않는 게 있다는 데 대한 분분한 의견도 분명 존재한다.

‘클라우드가 빅데이터와 잘 맞느냐’는 질문에 대한 진정한 해답은 기업, 업태, 업종에 따라 다르다. 태생부터 클라우드에서 출발해 클라우드에 자사의 모든 데이터를 저장한 신생벤처라면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게 맞다. 빅데이터를 위한 별도의 센터를 만들거나 코로케이션 인프라를 갖춘 기업이라면, 클라우드로 옮길 이유가 없을 수 있다. 각각의 기업들은 고유의 독특한 사용 사례를 가지고 있을 테고 일부는 클라우드에 맞을 테지만 또 일부는 맞지 않을 수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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