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23

글로벌 칼럼 | 2011년 IT 분야 최악의 결정 10선

Robert X. Cringely | InfoWorld
매년 이맘때 즈음이 되면 필자는 지난 한 해 동안의 IT  업계 최악의 결정들을 돌아보며 그린치(Grinch) 같은 미소를 짓곤 한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2011년에도 경쟁이 치열했다. 오늘은 올해 수상의 영예를 안은 10개의 기업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HP
세계 제일의 컴퓨터 제조업체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필자는 도저히 그 속을 알 수가 없다. 그리고 그것은 HP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2011년 HP의 방향을 알아내려고 노력하는 것은 장님을 따라 거울의 집을 통과하는 것과 같다. HP가 CEO로 선택한 레오 아포테커는 HP의 PC 사업을 죽이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에 집중하기로 결정했으며, 결국 11개월 만에 해고당했다. 
 
HP는 팜(Palm)의 WebOS에 기반한 태블릿을 선보였지만, 출시 한 달 만에 철수시켜버렸다. 현재는 투표로 선출된 메그 위트먼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으며, HP는 PC 사업으로 복귀했고, 태블릿 사업에도 다시 손을 뻗을 것이다. 그녀는 사람들이 HP에 대한 관심을 잃기 전에 HP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RIM
블랙베리를 기억하는가? 머지 않아 잊어버리게 될 것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스마트폰 제조업체 RIM은 현재 빠른 속도로 가라앉고 있으며 여기에는 쌍두 체제를 갖춘 듀얼 CEO 팀이 일조했다. "인수 미끼(Acquisition Bait)"라고 생각되는가? 그럴 줄 알았다.
 
HB개리 페더럴
그리 유명하지 않은 이 회사는 지난 2월의 RSA 보안 컨퍼런스에서 ‘어노니머스(Anonymous)’의 정체를 밝혀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려 했었다. 하지만 CEO 아론 바가 엉뚱한 사람을 책임자로 지목하고, 어노니머스의 일원에게 허점을 보이면서 파장이 파란으로 바뀌었다. 해당 해커는 바의 개인 데이터를 공개하여 해당 기업의 기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공개했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3의 해커 조지 "지오핫" 핫츠(George "Geohot" Hotz)와 해킹 그룹 페일오버플로우(Failoverflow)에 대한 강경 노선을 취한 뒤, 소니는 해커들로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았다. 해커들은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layStation Network)를 무너뜨리고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Sony Online Entertainment)를 1주일 동안 공격해 1억 명 이상의 고객들에 관한 데이터를 유출시켰다. 그러자 소니는 자사의 보안 연구소에 책임을 묻는 대신에 어노니머스를 공격 단체로 지목하는 등 한심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소니 해킹 잔치로부터 배우는 핵심 교훈]
 
AOL-허프크런치
필자는 AOL이 지난 2010년 9월 테크크런치(TechCrunch)를 인수했을 때 불꽃이 튀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것을 알았다. 지난 2월 AOL이 자사의 뉴스 사이트에 허핑턴 포스트(Huffington Post)를 추가하고 라리아나를 미스터 크런치(Mr. Crunchy)의 책임자로 임명한 것은 불씨에 휘발유를 들이 부은 것과 같았다. 애링톤(Arriangton)과 AOL의 팀 암스트롱이 테크크런치가 기사를 작성하던 일부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벤처 자금을 조성했을 때, 불꽃은 화재로 번져 나가게 되었다. 테크크런치의 거의 모든 이사회 회원들이 더 푸르고 나은 목초지를 찾아 떠나버렸다. AOL-허프크런치는 여전히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페이스북
우리가 페이스북의 형편없는 프라이버시 정책에 관해 잊어갈 즈음 페이스북은 구글의 명성에 먹칠을 하기 위해서 구글의 직원들이 페이스북과 다른 소셜 네트워크들의 사용자 정보를 보여줌으로써 사용자들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의 PR 기업 버슨 마스텔러(Burston Marsteller)가 해당 소문의 발원지임이 밝혀지면서 일단락되었지만, 일부 미디어는 미끼에 걸려 들기도 했다. 
 
캐리어IQ(Carrier IQ)
HG개리를 제외하고는 작은 무명의 기업이 멍청함 때문에 하룻밤 만에 유명세를 탄 적은 없었다. 캐리어IQ의 첫 번째 실수 : 자사의 소프트웨어가 트레버 에카드라는 사용자의 휴대폰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에 관한 질문에 대답을 하는 대신에, 그 보안 전문가를 고소하려고 한 일. 두 번째 실수 : 해당 소프트웨어가 사용자들의 휴대폰에서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었고 또 다른 피해자가 없는지에 관해 블로거들과 리포터들이 질문을 퍼부을 때 숨어 지낸 일. 현재 스프린트(Sprint)와 애플은 캐리어IQ를 버렸으며 미 상원과 FTC는 여전히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캐리어IQ는 즐거운 성탄절이나 행복한 새해를 느낄 수 없겠지만 자업자득이라 생각한다. [캐리어IQ 게이트 심층 분석
 
미연방 의회 상하 양원 
의원들이 비판을 받아 마땅한 이유는 여러 가지 있지만, 그 중에서도 SOPA(Stop Online Piracy Act)를 둘러싼 논쟁만으로도 충분한 이유가 된다. 임기를 시작하기 전에 디지털 읽기 및 쓰기 검사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컴캐스트(Comcast)
지난 2월 미국 최대의 케이블 TV 및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그리고 NBC의 소유주체)인 콤캐스트는 유튜브에 ‘투데이(Today)’ 쇼의 17년이나 된 영상을 게시했다는 이유로 직원을 해고했다. 1994년에 제작된 해당 영상의 내용은? 브라이언 검벨, 카티 코릭, 엘리자베스 바르가스 등이 ‘인터넷’이라 알려진 이상하고 엽기적인 현상에 관해 논의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렇다면 이와 매우 유사한 영상을 게시하고도 해고되지 않은 사람은 무엇을 게시했을까? 그것은 ‘투데이’ 쇼의 2011년 버전이었다.
 
디맨드 미디어(Demand Media)
품질이 낮지만 환상적인 웹 사이트를 공급하던 디맨드 미디어는 디맨드 스튜디오스(Demand Studios)의 콘텐츠 농장 해피(Happy)를 유지하기가 재정적으로 너무 벅찼다. 그래서 차선책을 선택했다. 불평을 멈추기 위해서 그들을 고소해 버린 것이다. 현재까지 DemandStudiosSucks.com은 건재하며 디맨드는 여전히 고군분투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2011.12.23

글로벌 칼럼 | 2011년 IT 분야 최악의 결정 10선

Robert X. Cringely | InfoWorld
매년 이맘때 즈음이 되면 필자는 지난 한 해 동안의 IT  업계 최악의 결정들을 돌아보며 그린치(Grinch) 같은 미소를 짓곤 한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2011년에도 경쟁이 치열했다. 오늘은 올해 수상의 영예를 안은 10개의 기업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HP
세계 제일의 컴퓨터 제조업체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필자는 도저히 그 속을 알 수가 없다. 그리고 그것은 HP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2011년 HP의 방향을 알아내려고 노력하는 것은 장님을 따라 거울의 집을 통과하는 것과 같다. HP가 CEO로 선택한 레오 아포테커는 HP의 PC 사업을 죽이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에 집중하기로 결정했으며, 결국 11개월 만에 해고당했다. 
 
HP는 팜(Palm)의 WebOS에 기반한 태블릿을 선보였지만, 출시 한 달 만에 철수시켜버렸다. 현재는 투표로 선출된 메그 위트먼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으며, HP는 PC 사업으로 복귀했고, 태블릿 사업에도 다시 손을 뻗을 것이다. 그녀는 사람들이 HP에 대한 관심을 잃기 전에 HP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RIM
블랙베리를 기억하는가? 머지 않아 잊어버리게 될 것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스마트폰 제조업체 RIM은 현재 빠른 속도로 가라앉고 있으며 여기에는 쌍두 체제를 갖춘 듀얼 CEO 팀이 일조했다. "인수 미끼(Acquisition Bait)"라고 생각되는가? 그럴 줄 알았다.
 
HB개리 페더럴
그리 유명하지 않은 이 회사는 지난 2월의 RSA 보안 컨퍼런스에서 ‘어노니머스(Anonymous)’의 정체를 밝혀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려 했었다. 하지만 CEO 아론 바가 엉뚱한 사람을 책임자로 지목하고, 어노니머스의 일원에게 허점을 보이면서 파장이 파란으로 바뀌었다. 해당 해커는 바의 개인 데이터를 공개하여 해당 기업의 기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공개했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3의 해커 조지 "지오핫" 핫츠(George "Geohot" Hotz)와 해킹 그룹 페일오버플로우(Failoverflow)에 대한 강경 노선을 취한 뒤, 소니는 해커들로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았다. 해커들은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layStation Network)를 무너뜨리고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Sony Online Entertainment)를 1주일 동안 공격해 1억 명 이상의 고객들에 관한 데이터를 유출시켰다. 그러자 소니는 자사의 보안 연구소에 책임을 묻는 대신에 어노니머스를 공격 단체로 지목하는 등 한심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소니 해킹 잔치로부터 배우는 핵심 교훈]
 
AOL-허프크런치
필자는 AOL이 지난 2010년 9월 테크크런치(TechCrunch)를 인수했을 때 불꽃이 튀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것을 알았다. 지난 2월 AOL이 자사의 뉴스 사이트에 허핑턴 포스트(Huffington Post)를 추가하고 라리아나를 미스터 크런치(Mr. Crunchy)의 책임자로 임명한 것은 불씨에 휘발유를 들이 부은 것과 같았다. 애링톤(Arriangton)과 AOL의 팀 암스트롱이 테크크런치가 기사를 작성하던 일부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벤처 자금을 조성했을 때, 불꽃은 화재로 번져 나가게 되었다. 테크크런치의 거의 모든 이사회 회원들이 더 푸르고 나은 목초지를 찾아 떠나버렸다. AOL-허프크런치는 여전히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페이스북
우리가 페이스북의 형편없는 프라이버시 정책에 관해 잊어갈 즈음 페이스북은 구글의 명성에 먹칠을 하기 위해서 구글의 직원들이 페이스북과 다른 소셜 네트워크들의 사용자 정보를 보여줌으로써 사용자들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의 PR 기업 버슨 마스텔러(Burston Marsteller)가 해당 소문의 발원지임이 밝혀지면서 일단락되었지만, 일부 미디어는 미끼에 걸려 들기도 했다. 
 
캐리어IQ(Carrier IQ)
HG개리를 제외하고는 작은 무명의 기업이 멍청함 때문에 하룻밤 만에 유명세를 탄 적은 없었다. 캐리어IQ의 첫 번째 실수 : 자사의 소프트웨어가 트레버 에카드라는 사용자의 휴대폰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에 관한 질문에 대답을 하는 대신에, 그 보안 전문가를 고소하려고 한 일. 두 번째 실수 : 해당 소프트웨어가 사용자들의 휴대폰에서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었고 또 다른 피해자가 없는지에 관해 블로거들과 리포터들이 질문을 퍼부을 때 숨어 지낸 일. 현재 스프린트(Sprint)와 애플은 캐리어IQ를 버렸으며 미 상원과 FTC는 여전히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캐리어IQ는 즐거운 성탄절이나 행복한 새해를 느낄 수 없겠지만 자업자득이라 생각한다. [캐리어IQ 게이트 심층 분석
 
미연방 의회 상하 양원 
의원들이 비판을 받아 마땅한 이유는 여러 가지 있지만, 그 중에서도 SOPA(Stop Online Piracy Act)를 둘러싼 논쟁만으로도 충분한 이유가 된다. 임기를 시작하기 전에 디지털 읽기 및 쓰기 검사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컴캐스트(Comcast)
지난 2월 미국 최대의 케이블 TV 및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그리고 NBC의 소유주체)인 콤캐스트는 유튜브에 ‘투데이(Today)’ 쇼의 17년이나 된 영상을 게시했다는 이유로 직원을 해고했다. 1994년에 제작된 해당 영상의 내용은? 브라이언 검벨, 카티 코릭, 엘리자베스 바르가스 등이 ‘인터넷’이라 알려진 이상하고 엽기적인 현상에 관해 논의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렇다면 이와 매우 유사한 영상을 게시하고도 해고되지 않은 사람은 무엇을 게시했을까? 그것은 ‘투데이’ 쇼의 2011년 버전이었다.
 
디맨드 미디어(Demand Media)
품질이 낮지만 환상적인 웹 사이트를 공급하던 디맨드 미디어는 디맨드 스튜디오스(Demand Studios)의 콘텐츠 농장 해피(Happy)를 유지하기가 재정적으로 너무 벅찼다. 그래서 차선책을 선택했다. 불평을 멈추기 위해서 그들을 고소해 버린 것이다. 현재까지 DemandStudiosSucks.com은 건재하며 디맨드는 여전히 고군분투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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