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발표된 포켓몬 고(Pokemon Go)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를 악용하려는 이들이 등장했다. 경찰 측은 모의자들을 모두 체포했다고 밝혔다.
미 미주리주 오팔론 지역 경찰은 포켓폰 고 모바일 게임을 통해 강도 범죄를 실행한 범죄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포켓몬 고 모바일 게임에서는 게이머들이 포켓몬 캐릭터를 잡기 위해 실제 세계 특정 장소를 향해 이동하게 된다.
오팔론 경찰국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 게임에서는 게이머가 다른 이들을 유인하기 위해 포케스톱(Pokestop)을 가르키는 비콘을 추가할 수 있다. 범죄자들은 분명히 이를 악용해 잠재적 피해자들을 주차장 등지로 유인했다"라고 전했다.
오팔론 경찰은 일요일 새벽 무장한 강도들이 쇼핑몰 및 대규모 주차장 인근에 있다는 제보를 받고 곧바로 출동했으며, 곧 검은색 BMW 차량에 총기를 가지고 있던 용의자 4인을 체포했다.
현재 3인의 용의자는 1급 강도 및 무장 범죄 혐의로 고발됐다. 마지막 1인은 인근 청소년 교정 기관으로 인도됐다. 경찰 측은 동일 지역에서 발생했던 4건의 무장 강도 사건도 이들의 소행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 측은 "만약 포켓몬 고 게임을 즐기고 있다면, 또는 이 게임을 즐기는 아동의 보호자라면 주의를 촉구한다"라고 전했다.
포켓몬 고는 니안틱 랩스(Niantic Labs)가 개발한 리얼 월드 게이밍 플랫폼(RWGP)를 이용하는 게임으로, 현재 지역별 출시가 늦춰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인기를 악용하려는 이들은 강도들 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구글 플레이 출시에 앞서 복사본을 먼저 제공한다고 유혹하며 맬웨어를 퍼뜨리려는 범죄도 보고된 바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