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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IT 분야에 나타난 영구적 변화 7가지

2021.03.03 John Edwards  |  CIO
2020년 초 코로나19가 쓰나미처럼 IT계를 강타하면서 오랫동안 자리잡았던 운영 방식과 프로세스를 휩쓸었다. CIO들은 쓸만한 대안을 빨리 파악하여 배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 코로나19의 위협이 서서히 물러가는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IT 리더들은 크게 달라진 지형을 바라보며 ‘뉴 노멀’ 업무 세계에 맞게 필수 영업활동 및 관행을 어떻게 맞춰 나갈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코로나 대유행은 기업의 모습을 셀 수 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바꿔놓았다. IT 역시 그 영향을 느꼈고 CIO들은 코로나 이후 세계에서 담당 부서가 어떻게 대처하고 기능할 것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기본적인 변화는 이미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영구적으로 생긴 IT계의 큰 변화 7가지를 소개한다.

애자일의 필수불가결화
갑자기 뜻밖에 닥친 코로나19로 기업들은 속속들이 흔들렸다. 그 여파로 많은 기업들은 오랫동안 자리잡은 기업 운영 방식을 대신할 방법을 찾아나서야 했다.

기업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SAP 엔지니어링, 신규 벤처 및 기술 대표 앤디 무츠는 “익히 알고 있던 소비자 행동과 고정 유통망이 실패하면서 애자일이 최고 우선순위로 빠르게 자리잡았다. 회사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전체적으로 통합된 세계를 받아들이고 적응해야 했다. 순수 비용보다 탄력성을 중시한 것이다. 그 결과 IT 애자일은 필요불가결해졌다”라고 말했다.

긍정적인 측면은 코로나 대유행을 계기로 IT 지도자들이 핵심 운영 방식과 서비스를 안전하게,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속도로, 완전히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회사 엑셀레로(Excelero) CTO 키릴 쇼이켓은 “각 회사마다 워크로드가 단시간 내에 온갖 방식으로 움직였다”라며, “비용에 크게 신경 쓰면서 규모를 늘리고 줄이는 능력이 IT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약진
많은 기업들이 2020년 초에 이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작업을 계획 중이었지만 코로나19의 발발로 속도를 내야 할 부담이 생겼다.

기술 업무 컨설팅 회사 PWV 컨설턴츠(PWV Consultants) 전무이사 피어터 밴이페렌은 “사회적 거리두기, 원격 업무, 모든 활동에서의 접촉 제한 등이 실행되면서 회사들은 전에는 없었던 디지털 프레즌스 방식을 채택하기도 했고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경우도 있었다”라고 진다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이제 전세계 기업들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IT 지도자들은 예전의 주변 기술들을 이제는 필요에 의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AI 기반의 자기 주도적 학습 모델과 같은 유망한 도구들의 접근성이 문득 훨씬 더 크게 보인 것이다.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신규 제품 및 기업 전략 담당 선임 VP 라지 하즈라는 “코로나19와 함께 CIO의 위험 내성이 달라졌다”면서 “소속 회사가 살아남으려면 신생 기술을 배치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동화된 프로젝트 시간 입력 및 직원 적응 훈련 과정 등 한때는 비교적 미미했던 작업들이 코로나 대유행 중에 갑자기 필수 작업으로 변했다. 디지털 서비스 및 정보 관리 제공업체 리코 유에스에이(Ricoh USA) 인프라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 담당 VP 밥 라멘돌라는 IT 조직들이 잦아지고 다양해지는 자동화 요청에 창의성을 발휘해 적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많은 조직들이 변신이 가능하며, 악조건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면서 “이제 그러한 사실이 알려졌으니 속도가 계속 붙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협업의 일상화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IT 팀들이 협업 생태계를 심화하고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대로 인식됐다. IT 직원은 내외부 협력자와 손을 잡음으로써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나가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자원에 접근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미주 EY 기술 변신 및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책임자 브라이언 무어는 “이러한 영구적인 변화는 코로나 발발 전에도 유행했던 것으로 코로나 발발 이후로 그 진행 속도가 현저하게 빨라졌다”고 말했다.

‘사내 개발’ IT 철학을 고수하던 기업들은 코로나19를 계기로 협력업체 협업에 내재하는 가치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무어는 “제품에 포함된 기술을 위한 것이든 클라우드 기반 생산 및 협업 도구를 위한 것이든, 회사 입장에서 이러한 생태계의 중요성은 회사가 혁신을 해 나가고 시장에서의 경쟁적 입지를 보호해 나가는 과정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태계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IT 리더들이 외부 담당자와 건설적으로 협업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업체 관리에는 필요한 것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고 각 업체의 성과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무어는 “이러한 일은 그 동안 IT에서 수행한 것이 아니다. 확실히 성공하려면 구체적인 관심과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위협에 대한 인식의 확장
예측할 수 없었던 코로나19의 발발에 대부분의 IT 지도자들은 허를 찔렸다. 랜섬웨어와 서비스 거부 공격처럼 기술에 뿌리를 둔 새로운 위협의 경우에는 기업들에게 어떤 일이 예상되고 대비와 대응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적어도 몇 가지 단서는 주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코로나19 발발의 충격은 매우 크고 급작스러워서 중대한 운영 방식이 불과 며칠 내에 뒤집혀버렸다.

기술 컨설팅 회사 크레데라(Credera) CTO 제이슨 고스는 “여러 가지 기술 선택지에 대해 6개월에 걸친 평가를 진행한다거나 준법을 위한 장기 로드맵을 구축할 시간이 그야말로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혼쭐이 나는 바람에 이제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의 위협을 자연재해와 같은 수준으로 중요하게 다루기 시작한 IT 리더들이 늘어나고 있다. 업무 연속성/재해 복구 계획 내에 규정된 전략을 포함시키는 방식이다.

비즈니스의 원동력으로 인정 받는 IT
오래된 기업 운영 방식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장을 받게 되자 IT가 해결책 제공에 나섰다. 고급 기술 능력을 보유한 기업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빠르게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고스는 말했다.

“예를 들면, 홈 디포(Home Depot), 코스트코(Costco)같은 소매업체는 가두 픽업을 추가했고 맥도날드(McDonald’s)같은 요식업체는 가두 픽업 옵션과 새로운 배달 옵션을 추가했다. 줌(Zoom)이나 팀즈(Teams)같은 원거리통신 제품은 새로운 기능은 물론 규모를 수십 배 내지 수백 배 늘려야 했다. 그러한 변화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었던 기업들은 살아남은 것은 물론 잘 나갈 수 있었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단, 코로나19로 기업 기대치도 높아졌다. “기업들은 이제 어떤 것이 가능한지 알기 때문에, 길어진 리드타임, 지연, 이행 불가에 대한 핑계에 대한 용인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고스는 내다봤다.

금융 혁신의 주체로 인식되는 IT
코로나19를 계기로 IT는 특히 비접촉 상거래와 같은 기술 주도 분야에서 금융 혁신에 앞장설 수 있게 되었다. 소비자 금융 서비스 회사 싱크로니(Synchrony) EVP 겸 CIO 캐롤 쥬엘은 “업계의 비접촉 상거래 기술 혁신은 오랫동안 진행되고 있었는데…코로나19대유행을 계기로 변신에 속도가 붙었고 전면에 등장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현금이나 카드, 키패드 등을 만지지 않고도 결제를 실행하고 처리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커졌다. 쥬엘은 “(이러한 상황 전개가)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몇 년은 걸렸을 것이 불과 몇 개월이라는 단기간 내에 이루어졌다는 점”이라고 전제하고 2020년에 비접촉 결제 사용이 15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IT 인력의 등장
갑자기 분산된 팀을 관리해야 하고 전례 없던 새로운 과제에 직면하게 된 많은 IT 리더들은 새로운 유형의 IT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현금 없는 캠퍼스 기술 회사 트랜잭트 캠퍼스(Transact Campus) IT 담당 VP 스테파니 나이는 “우리는 기본적인 단계에서부터 감독을 거의 받지 않고도 일할 수 있는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및 기술 컨설팅 회사 웨스트 몬로(West Monroe) 상무 이사 마크 타노위츠에 따르면, IT 인원 및 협업 요건의 변화에 따라 좀더 탄력적인 인재 및 가치 창출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 

그는 “IT 지도자들은 회사 전체의 업무가…좀더 민첩성 있게 돌아가게 만들 준비를 해야 한다. 즉, IT는 반복적 제품 사고방식을 갖출 필요가 있다. 원격/현장 업무 환경이 혼합되어 복잡한 가운데 원격 인력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대역폭, 도구, 플랫폼 등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Discover Financial Services)에서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규모를 줄인 제품 중심의 자율적 IT팀을 만든다는 목표 하에 인력 변화를 시작했다.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 CIO 겸 EVP 아미르 아루니는 “우리의 운영 가능 속도를 보니 그동안 프로세스 내에 축적되었던 비효율성 중 많은 부분이 두드러졌다”라며 “이러한 단순화 사고방식은 당사 기술 변화의 중요 요소다. 우리는 날 수 있는 자율 팀을 만들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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