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Square)가 8월 1일(현지 시각) 호주의 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 BNPL) 서비스 회사 '애프터페이(Afterpay)'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가는 미화 290억 달러(한화 약 33조원)다.
애프터페이는 신용카드 할부 서비스가 없는 호주에서 선구매 후결제(BNPL)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회사다. 지난해 팬데믹 기간 동안 할부 결제가 증가하면서 급성장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애프터페이는 전 세계 1,600만 명이 넘는 소비자와 약 10만 명의 판매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스퀘어가 이번 애프터페이 인수로 소비자 대출까지 비즈니스를 확장할 기회를 얻게 됐다고 분석했다.
스퀘어 공동 창업자 겸 CEO 잭 도시는 공식 성명문을 통해 "스퀘어와 애프터페이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결제 앱과 판매자 생태계를 더욱더 긴밀하게 연결해 가맹점과 소비자에게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퀘어의 결제 앱 사업부 책임자 브라이언 그라사도니아는 "결제 앱에 애프터페이를 추가하면 유연한 결제 옵션으로 소비자를 지원하는 동시에 전 세계 소비자 네트워크를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퀘어는 애프터페이를 기존 가맹점 및 결제 앱(Seller and Cash App) 사업부에 통합될 계획이다. 애프터페이 공동 설립자이자 공동 CEO인 앤서니 에이젠과 닉 몰나도 스퀘어에 합류한다. 인수 작업은 2022년 1분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