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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바일 결제 시스템 ‘삼성 페이’ 공개

2015.03.02 Martyn Williams  |  IDG News Service
세계 최대의 안드로이드 휴대폰 제조업체인 삼성이 휴대폰 기반 결제 시스템을 공개하면서 구글 월릿과 애플 페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 여름부터 미국에서 사용할 수 있을 ‘삼성 페이’는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갖다대면 바로 결제가 되는 시스템이다. 이로서, 삼성은 구글 월릿을 서비스하는 구글과 애플 페이를 서비스하는 애플과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경쟁하게 되었다.

삼성 페이는 지난 일요일 삼성이 MWC에서 공개한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6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글 월릿이나 애플 페이와 마찬가지로 비접촉식 NFC 결제 인프라를 이용한다.

그러나 NFC 도입률이 낮은 미국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의 마그네틱 카드 결제 단말기로도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인수한 루프페이(LoopPay)의 기술 덕분. 따라서 거의 모든 전자 결제 단말기에서 결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애플 페이처럼 삼성 페이는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번호 대신에 일회용 결제 토큰을 사용한다. 토큰 방식은 고객의 카드 번호가 공개되지 않고 재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지문 인식 기능을 이용해서 홈 버튼을 눌러 결제를 인증하는데, 이 또한 애플 페이와 똑같다.

삼성 페이와 구글 월릿의 가장 큰 차이점은 결제 과정에서 각 업체가 하는 역할이다.

구글 월릿은 모든 결제 내역이 구글로 가기 때문에, 구글이 이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애플 페이나 삼성 페이는 업체가 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

애플, 구글, 그리고 신용카드사와의 경쟁
삼성 페이의 등장으로 안드로이드 모바일 결제 시장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다.

2011년 처음 모바일 결제 시장에 진출한 구글 월릿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고, 미국의 3대 통신사가 합작한 소프트카드(SoftCard)에 밀려 고군분투했다. 최근 구글이 소프트카드 기술을 인수하면서, 구글 월릿이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러나 삼성이 삼성 페이를 출시하면서, 만일 자사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구글 월릿 탑재하지 못하도록 한다면 일이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삼성 페이의 가장 큰 경쟁 상대는 플라스틱 결제 카드다. 사람들이 몇 년간 사용해왔고, 현재도 가장 친숙한 결제 방식이기 때문이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샌디 셴은 “현재는 결제 그 이상의 혜택이 없어서, 사용자들이 현금이나 카드 대신 휴대폰을 이용할 이유가 부족하다”라고 지적하면서, 당장 1~2년 사이에는 모바일 결제가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회원 카드나 혜택, 쿠폰 등이 휴대폰 결제 프로세스에 더 많이 통합되어야 환영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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