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미국 내 소비자들이 트위터에서 도미노 피자를 주문할 수 있다. 오는 5월 20일부터 미국 사용자는 도미노 피자의 트위터 계정에 피자 모양 이모티콘을 멘션으로 보내는 것만으로 주문할 수 있게 된다.
더 버지에 따르면, 도미노 피자 공식 사이트에서 ‘이지 오더’를 한 번 설정해 두면, 이후부터는 주문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도미노 피자는 자사의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주문할 수 있는데도 굳이 '트위터 주문' 방법을 만들었을까? 이 회사는 이미 앱과 웹사이트에서 주문을 받고 소비자 맞춤 피자도 제공하며, 신속하게 배달해 주는 등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면, 트위터에서 주문하는 것은 단순히 홍보를 위한 잔꾀일까?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언제나 똑같은 피자를 주문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또 다른 앱을 새로 설치하기보다는 트위터 앱만 사용하는 것이 더 편리할 수 있다.
또 여러 가지 앱을 조합한 일종의 자동화 트위터 앱인
IFTTT(IF This, Then That)나 서비스로 재미있는 파생 기능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일요일 축구 경기 시간마다 자동으로 피자가 배달되게끔 설정할 수도 있고, 일정 수준 이상의 운동을 해 냈을 때 스스로에게 보상으로 피자를 줄 수도 있다.
사실 트위터 주문이 우리의 생활을 바꾸는 놀라운 활용법은 아니다. 이는 극히 전문화된 기능이며 약간 유치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피자 뿐 아니라 그 이상까지 생각한다면, 트위터를 사용해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한다는 생각은 그렇게 황당무계한 일이 아니다.
트위터로 피자를 주문한다는 개념을 불법 주차된 차의 견인 요청이나 식당 예약 등 다른 용도로 확장할 수도 있다. 여러 가지 앱을 별도로 실행하지 않고 휴대폰으로 이런 일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은 꽤나 효과적일 수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