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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수스, 가정용 로봇 '젠보' 공개 "노인·아동 돌봄 기능... PC 1대 가격"

2016.05.31 James Niccolai  |  Computerworld
젠폰 제조업체로 유명한 에이수스가 가정용 로봇을 발표하며 로보틱 컴퓨팅을 가전제품에 구현해나간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 29일 컴퓨텍스에서 공개된 에이수스의 신형 로봇 젠보. 출처 : Asua

에이수스가 이번 주 타이베이에서 열린 트레이드 쇼 컴퓨텍스에서 가정용 음성 로봇 '젠보'를 공개했다. 가정에서 노인을 돌보거나 아이에게 이야기를 읽어줄 수 있는 개인형 가상 비서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60cm 정도 크기에 바퀴가 달린 젠보는 얼굴 부위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표정을 표현하거나, 영상통화, 영화 스트리밍 등 각종 기능을 구혀하는 로봇이다. 가격은 599달러다.

조니 시 에이수스 회장은 30일 이번 행사에서 젠보가 지원하는 음성 명령과 질문 기능을 시연했다. "젠보, 사진도 찍을 수 있다는데, 맞니?"라고 묻는 시 회장의 질문에 젠보는 "네, 사진 찍을 수 있어요"하고 대답하기도 했다.

시 회장이 관객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라고 명령을 내리고 포즈를 취하자 젠보가 그 앞으로 이동해 사진을 찍는 시연도 펼쳐졌다. 젠보 시연 행사는 무대 밖에서 원격으로 조종하는 것이 아닌 바로 곁에서 조작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특히 흥미로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처 : James Niccolai

젠보의 정식 판매 시점에 대해 아수스 대변인은 출시일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이수스는 그러면서도 개발자들과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계약을 체결하려는 의향을 피력했다. 젠보용 애플리케이션 제작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써드파티 앱 개발이 이제 시작되는 단계인데도 젠보는 이미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젠보의 주된 기능 중에는 노인 돌봄 기능이 있다.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는 일본에서 인기를 끌만한 기능이다. 에이수스는 이와 함께 젠보가 세대 간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노년층이 젠보로 영상통화를 걸거나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소셜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세대 격차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기대다. 

젠보는 이밖에 웨어러블과도 연동이 가능하며, 사용자가 쓰러졌을 때 다른 사람에게 긴급 메시지를 보내주는 기능도 지원한다. 또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읽어주거나 동영상을 보여주거나 함께 게임도 해주는 기능도 갖췄다.

그러나 젠보에서 주목할 만한 요소는 기능보다는 가격이다. 다른 로봇이 갖추지 못 한 특별한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이 아닌, 컴퓨터 한 대 가격과 비슷한 599달러에 판매될 것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젠보의 AI 역량은 아직 미지수다. 아마존 에코나 시리에 바퀴가 달린 로봇 정도로 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젠보,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알버트 아인슈타인 중에서 누가 더 똑똑하지?"라고 묻는 시 회장의 질문에 젠보는 "죄송합니디만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지식을 더 쌓아 나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시 회장에 따르면 젠보는 전등의 밝기를 조절하거나 TV를 끄거나 다른 가전제품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그러나 젠보가 어떤 기술을 표준으로 지원하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실 에이수스는 젠보와 관련해 기술적인 정보는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시 회장이 시연 후 인텔 임원과 짧게 대화를 나눴던 탓에 일각에서는 인텔이 이번 개발에 참여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을 뿐이다. 

시 회장은 이번 시연에서 "수십 년간 인류는 똑똑하고 우리에게 꼭 필요하며 곁에 붙어서 잡일을 처리해 주는 그러한 동료를 꿈꿔 왔다"라면서 "우리의 목표는 모든 가전제품에 로보틱 컴퓨팅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젠보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와 관련 동영상은 에이수스 웹사이트 내 젠보 소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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