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의 등록 및 관리 정책을 수립하려는 미 정부 태스크포스 팀에 구글과 아마존, 월마트가 합류했다.
총 25 멤버로 구성된 이번 태스크포스 팀은 11월 20일까지 초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초안에는 드론 등록 시스템이 어떻게 동작할지, 어떤 드론 등록에서 면제되는지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드론을 비용한 배달 서비스를 구상 중인 이들 기업은 나머지 태스크포스 구성 인원과 함께 다음 주 3일 간의 미팅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드론은 항공기와 달리 등록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드론 수가 늘어나면서 위험한 상황이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미 연방항공국(FAA)과 운수부는 등록제를 검토하고 있다. 위반 및 범죄자를 쉽게 찾아내고 처벌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위원회 수장은 2인이 맡는다. 구글 X에서 드론 분야를 이끌고 있는 데이브 보스와 FAA의 UAS(unmanned aircraft system) 통합실을 이끌고 있는 얼 로렌스가 이 직책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한 나사 컨퍼런스에서 보스는 취미 용도의 드론을 포함해 모든 모든 드론이 각자의 신원과 위치를 전송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항공 사고 위험성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는 또 드론 사용자들이 비행에 앞서 비행 계획을 제출하고 승인 받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구글 프로젝트 윙 대표 데이브 보스
그러나 이는 구글 측의 입장에 다소 치우진 것이기도 하다. 구글은 드론을 통해 물류를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고도로 통제된 컴퓨터 관리 시스템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의 항공기가 이용하고 있는 위치 및 식별 전송 시스템인 ADS-B을 드론이 이용할 수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구글을 포함한 일부 기업들이 이미 드론용 저가 ADS-B 유닛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그의 아이디어에 대해 이번 태스크포스의 나머지 구성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나머지 구성원으로는 DJI, 고프로, 프레시젼호크, 3D 로보틱스와 같은 드론 제조사, 베스트바이 등의 리테일 기업을 비롯한 몇몇 산업 단체, 모델 항공기 커뮤니티 대변 조직인 AMA(Academy of Model Aeronautics) 등이 있다. cio@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