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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더 기고 | 일의 미래, 그 시작은 ‘디지털 퍼스트’ 업무 환경부터

2022.10.26 정응섭  |  CIO KR
팬데믹 이전 대부분의 회사는 사무실 중심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유연 근무의 효과를 경험했으며, 현재 그 어느 때보다 창의적이고 생산적 환경과 기록적인 속도를 경험하고 있다. 이는 유연 근무를 통해 팀이 일과 삶의 균형을 더 잘 이루고 있음을 뜻한다. 

하지만, 업무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이 절호의 기회는 세대적 규모의 변화를 필요로 한다. 기업들은 현재를 유지하려는 관성에서 벗어나 물리적인 사무실에 투자했던 것만큼 디지털 본사에 투자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그리고 디지털 업무에 친숙한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채용 방식 또한 재고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모두를 위한 포용적이고 영향력 있는 업무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현상을 유지하려는 관습에서 벗어나기
조직 구조부터 문제 해결 및 주요 결정에 이르기까지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이는 바로 현상을 유지하려는 관습 때문이다. 특히, 새로운 방식은 격변의 시기에 매우 위험하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반복과 유연성이 필수적이다.

하이브리드 및 원격 근무로의 전환에서 얻은 또 다른 교훈은 직원들이 더 깊은 연결을 갈망한다는 것이다. 슬랙과 같은 메시징 플랫폼은 생산성 뿐만 아니라 인간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구축됐다.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실제 탕비실, 엘리베이터 및 데스크 등의 사무실 공간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유사한 빠르고 비공식적인 대화를 할 수 있다. 올바른 디지털 본사는 소셜 채널, 직원 리소스 그룹 및 동료 지원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비즈니스의 연결 조직을 강화할 것이다.

유연한 디지털 퍼스트(Digital-First) 사무실 구축
나아가 기업은 공유 공간인 사무실을 보다 유연하고 활동 기반적이며 고객 중심적인 공간으로 재설계해야 한다. 그리고, 팀을 한 자리에 모으기 위해서는 사전에 계획된 팀 빌딩이나 브레인스토밍과 같이 모이기 위한 목적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디지털 퍼스트 접근법과 관련하여 경영진이 먼저 모범을 보여주고 있는 기업도 있다. 예를 들어, 슬랙의 경영진은 사무실에서 임원 전용 층을 없애기로 결정했으며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날에는 팀 이벤트와 고객 상호 작용에 집중하고자 한다. 또한 경영진은 사무실에 직접 출근하는 날이 일주일에 3일을 넘지 않도록 한다는 목표로 제시한다.

팀이 비동기식 툴을 사용하도록 권장해야 하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할 요소 중 하나다. 비동기식 툴을 유연하게 잘 사용한다면 불필요한 회의로 가득 찬 업무 일정에서 탈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채널 기반의 메시징 플랫폼은 상태 업데이트와 비동기식 작업에 유용하며 팀 채팅, 긴급 통화 및 일대일 대화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회의는 디지털화 되고 통화 접속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회의 시에는 무조건적인 비디오 사용보다는 오디오를 먼저 고려하는 방법이 적절하다. 

이러한 디지털 퍼스트식의 접근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그러나 배우고, 실험하고, 발전하는 동안 유연성을 가진다면 팀원 모두 업무를 보다 간단하고 즐겁고 또 생산적으로 할 수 있다.

'대퇴직(Great Resignation)' 시대 인재 채용을 위한 ‘원격 온보딩’
마지막으로, 원격 온보딩은 기업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지만, 다양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매출을 증대할 수 있다는 이점을 제시한다. 비동기식 툴을 사용하면 직원들은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가능한 시간에 유연하게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슬랙의 경우 2020년 3월 완전한 원격 근무로 전환했고 40% 이상의 팀원이 원격으로 온보딩했다. 이 과정에서 온보딩 프로그램을 완전히 재설계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했지만 이러한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각 지역의 리더를 교육해 그들이 현지 신규 직원을 지원하도록 하고, 라이브로 제공되는 콘텐츠를 비동기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며, 더욱 효과적인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 위해 자동화된 워크플로우를 마련했다. 또한 정기적인 피드백을 통해 모든 온보딩 과정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미래의 업무 방식은 앞으로 지금보다 훨씬 유연하고 포용적이며 생산적이게 될 것이며, 향후 10년 동안 일어날 혁신을 수용하는 기업만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은 디지털 퍼스트 콘셉트를 추구하고, 그에 걸맞은 환경을 팀원에게 제공해야 한다. 이로써 재능 있고 참여도가 높은 직원과 고객의 요구를 더 잘 반영하는 직원을 얻을 수 있고, 나아가 긍정적인 사회 변화에 적극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 저자는 슬랙의 한국 지사장이다. 2020년 1월 슬랙에 합류한 뒤 슬랙의 국내 비즈니스 전반을 총괄하며 이끌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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