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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 “이제 시작일 뿐”··· 박스 CEO 애런 레비가 본 재택근무의 미래

2020.06.09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기업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중 재택근무에 신속하게 적응해야 했지만 올해 나타난 변화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박스(Box)의 CEO 애런 레비가 진단했다. 업무 프로세스가 디지털화되고 자동화되면서, 향후 2년 동안 10년 어치에 이르는 과격한  직장 트랜스포메이션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스는 2005년에 단순한 클라우드 파일 공유 앱으로 출시됐다. 이제 이 기업의 콘텐츠 협업 스위트(Suite)를 사용하는 기업들은 9만 7,000곳 이상이다. 최근에는 더욱 광범위한 기업 기능을 구축했으며 지난 달에는 재택근무 생산성 및 팀워크를 지원하기 위해 주요 UI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지난해에는 보안을 위한 박스 쉴드와 워크플로 자동화를 위한 박스 릴레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박스 스스로도 다른 여러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재택근무에 대해 유연한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 박스의 직원 2,000명은 최소한 2021년 1월까지 어디에서든 근무할 수 있다. 레비는 그 이후에도 근무 장소와 관련해 ‘하이브리드’ 접근방식을 예상하고 있다. 사무실이 지속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집에 머무르는 재택근무자의 비율은 2배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밝혔다.

클라우드 앱에 대한 수요로 인해 재무가 탄탄해지면서 레비는 컴퓨터월드측에 박스의 로드맵 그리고 디지털 퍼스트로 설명될 수 있는 직장의 미래에 관해 이야기했다.
 
Box CEO Aaron Levie.

Q. 박스는 파일 공유 도구로 출발했다. 광범위한 기업 생산성 및 협업 사용례를 지원하기 위해 어떻게 발전해왔는가?

A. “우리는 협업 기능을 위해 워크플로 자동화 같은 영역과 줌, 슬랙, 웹엑스, 오피스 365 등 제3자 도구와의 통합에 대한 투자에 집중했다.

“우리의 플랫폼의 핵심은 사람들이 어느 곳에서든 일하고 모든 사람과 협력하며 조직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요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더 많은 부분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박스가 발전하면서 경쟁에 대한 시선이 바뀌었는가? 그리고 주된 경쟁 영역은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네트워크 파일 공유와 같은 온프레미스 시스템, 문서 관리 도구를 취급하는 기존 기업 대부분이 우리 경쟁사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정보를 보호하며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사용하고 있는 모든 앱과 통합될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박스의 가장 큰 강점은 한 곳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관리해야 하고 대충 꿰 맞춰야 하는 것과 비교된다.”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크게 증가했다. 많은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박스의 제품 전략을 어떻게 조정했는가? 

“처음에 우리는 데이터 보안, 위협 감지, 문서 분류, 맬웨어 감지를 중심으로 기능을 개선하는 등 고객들이 어디에서나 파일에 안전하게 액세스하고 공유하도록 돕는 제품 전략에 집중했다. 그것이 우리의 박스 쉴드 제품이었다.”

“다음으로 박스를 통한 협업 및 통합 경험을 개선하여 줌 및 슬랙 등의 기업들과 협력하고 이런 플랫폼과의 통합을 매우 원활하게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데이터 보안, 협업, 워크플로 등의 영역은 현재 플랫폼 측면에서 중요한 영역이다.”

“지난 3월에는 기업들이 어느 곳에서나 일할 수 있도록 대응하기 위해 제품 로드맵을 매우 신속하게 조정했다.”

지난달 인력이 최소 2021년 1월까지 재택으로 근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금까지의 재택근무 경험은 어떠하며 그 변화가 생산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현재까지의 경험은 꽤 원활하다. 우리 기업은 이미 클라우드를 통해 대부분 운영되고 있다. 또 줌, 슬랙, 옥타 등의 기술을 사용하여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 방식 측면에서 클라우드 환경으로 매우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거둔 생산성 효과는 업계 최상급이라고 생각한다. 그 어느 때보다도 신속하게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고 있으며 현재 훨씬 효율적으로 고객들에게 대응할 수 있다. 왜냐하면 [회의를] 모두 화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기업으로서 더욱 신속하게 의사를 결정할 수 있다.”

“이 밖에 비즈니스 주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빨라졌다. 우리 조직이 이번 사태에 매우 매끄럽게 대응하고 있다는 사실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현재 우리가 사무실에 출근할 때 사용하던 많은 방법들이 결국 매우 비효율적이거나 느린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가 재택근무로 전환하면서 우리가 ‘디지털 우선’ 업무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해졌다. 그리고 디지털 우선 업무 방식으로 전환할 때는 표준 시간대, 부서, 조직의 계층에 상관없이 협업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이점이 있다.”

“이제는 옆에 앉아 있거나 직접 화이트보드를 사용하여 협업하던 사람들과만 협력하고 있지 않다. 대신에 조직 전반에 걸쳐 전 세계의 사람들과 매우 원활하고 디지털화된 방식으로 협업할 수 있다. 우리는 디지털 퍼스트 업무 방식으로 전환해냈으며, 이를 통해 신속하게 혁신할 수 있는 능력이 더욱 강화됐다.”

사무실 기반 업무 프로세스가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되면서 고객들(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가? 

“이 부분이 매우 흥미롭다. 지금까지 많은 고객들이 꽤 매끄럽게 전환했다. 현재로서는 ‘사람들이 과거에 일했던 것처럼 사무실로 되돌아갈까? 아니면 훨씬 더 많이 재택으로 근무할까?’가 지켜볼 만한 부분이다.”

“우리의 예측은 미래가 하이브리드 방식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는 사무실에 출근해서도 원격 협업 툴을 널리 이용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미래에는 어디에서든 근무할 수 있고 가상 사무실에서 물리적인 사무실을 연결시키는 디지털 퍼스트 일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이브리드 업무 방식은 분명 이렇게 진행될 것이며, 디지털화될 수 있는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고 장치를 꺼내 전 세계의 사람들과 채팅하며 사무실 또는 집에서도 즉시 협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박스 내부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게 될까? 재택근무만 하는 인력의 비율 측면에서 목표가 있는가? 

“기존에 이미 약 15%의 직원들이 재택으로 근무했다. 그 수치가 25% 또는 30%로 증가할 것이라 예상한다. 궁극적인 수치는 모르겠지만 직원들을 위해 유연성을 높일 것이며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유연성의 혜택을 입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앞으로 사무실로 복귀하더라도 사무실의 모습이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회의실에서 그렇게 긴 시간 동안 면대면 회의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사무실로 복귀하더라도 워크스테이션에서 근무하고 컴퓨터로 화상회의를 진행할 것이다. 사무실 환경 안에서 근무하는 방식도 디지털 퍼스트를 향해 변화할 것이다.”

지난 달 재택근무자를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로 한 결정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가? 

“우리는 몇 가지 영역에서 재택근무를 중심으로 매우 신속하게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싶었다. 우리는 이 환경에 2가지 단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단계는 재택근무로의 즉각적인 전환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위기에 가까운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했다. 포춘 500에 속한 기업들은 즉시 재택근무 모드로 전환했다. 우리는 기업들이 신속하게 재택근무 환경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많은 기능을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두 번째 단계는 기업들이 수동 또는 물리적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더 많은 부분을 디지털화 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공급망을 디지털화하고 고객 소통과 고객 경험을 디지털화 할 것이다. 또 병원이 원격 의료 경험을 디지털화 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우리는 고객들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전환하고 추가적인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하며 더욱 디지털 우선적인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능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워크플로 자동화와 우리의 플랫폼 API 등 현재 우리의 전략과 로드맵이 집중된 두 번째 단계이다. 여기에 많은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더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재택근무자를 지원하면서 워크플로 자동화가 구체적으로 얼마나 중요해질까? 

“워크플로 자동화는 필수적이다. 물리적인 사무실에 있다면 누군가 단순히 옆사람과 대화하는 많은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있다. 그들은 말 그대로 동료들과 물리적으로 소통함으로써 그 프로세스를 시작할 것이다.”

“반면 재택근무 환경에 있거나 분산된 환경에 있다면 이런 워크플로를 자동화하는 더 나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직접 협업 및 소통에 의존하지 않는 다른 방식이 요구된다.”

“우리의 워크플로 스위트인 박스 릴레이는 고객들이 기업 내에서 그 워크플로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유도할 수 있도록 돕는 능력에 정말로 필수적이다.”

조직이 프로세스 디지털화를 시작하는 두 번째 단계에 대해 언급했다. 분명 기업마다 다르겠지만 많은 기업들이 팬데믹 이전에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해 있었나? 많은 고객들이 그런 광범위한 규모로 디지털화 할 정도로 크게 발전했는가? 

“기업들이 빠르게 재택근무 모드에 진입하기는 했다. 그러나 여러 조직들의 근본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완전히 디지털화 하려면 여전히 시간(향후 몇 년)이 꽤 소요될 것이다.”

“약 10년의 트랜스포메이션이 1~2년의 기간으로 짧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기업들이 디지털 시대에 맞추어 근본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해석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여전히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이런 기업들이 운영하는 방식을 살펴보고 재해석하는 데 어느 정도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2년치의 변화가 몇 개월 만에 이뤄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더욱 장기적이고 심도 깊은 트랜스포메이션도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 2년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2개월 만에 이루어졌으며 아마도 곧 10년치가 1~2년 안에 이루어질 것이다. 그래서 우리 스스로도 10년치의 트랜스포메이션을 향후 18~24개월 안에 이룩할 예정이다. 소매, 의료, 생명공학, 연방 정부부터 시작하여 모든 산업의 모든 기업이 디지털화 할 것이며 모든 조직과 모든 산업이 디지털 퍼스트 운영방식을 취하게 될 것이다.”

박스의 제품 로드맵 또는 앞으로의 우선순위에 관하여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우리의 제품 로드맵과 제품 전략은 그 어느 때보다도 흥미롭다.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전환하면서 콘텐츠를 다루는 방식, 데이터를 공유하는 방식, 정보를 보호하는 방식을 재해석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기업들이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의 중심에 서고자 한다. 우리는 거기에 집중할 것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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