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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미터 폭설 속' 버팔로 지역 기업들의 업무 진행법

2014.11.27 Ryan Francis  |  CIO
지난 주 폭설 경보에도 불구하고 알곤킨 스튜디오(Algonquin Studios) 관계자들은  해킹 트렌드 토론 행사에 참여했다. 전체 요리와 맥주를 즐기며 대화를 나누고 디제이가 음악을 트는 파티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시작됐다. 그러나 시작 직후 버팔로(Buffalo) 시에는 눈이 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평범한 눈보라로 시작했다. 그러나 대화의 절반 이상이 지날 무렵, 참가자들은 폭풍이 예사롭지 않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오후 7 시 즈음,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귀가했다.



"예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다. 그저 평상시보다 좀더 긴장되는 수준이었다. 창 밖으로 라파예트 광장(Lafayette Square)을 가로질러 부는 눈보라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불평하지 않았고 아내와 길을 나설 때 바닥에 눈이 약 2 인치 정도 쌓여 있었다. 하지만 제설 작업은 시작되지 않았다. 2 인치 정도가 문제가 되었던 적은 없었다. 운전하기 좀 미끄러웠다"고 이 기술 컨설팅 기업의 공동 창업자 겸 부사장 티멕은 회고했다.

그러나 이 눈보라로 버팔로에는 지역에 따라 약 2미터 이상의 눈이 쌓였다. 3일 동안 몰아친 눈보라로 13명이 사망했다. 현재는 비구름이 몰려오면서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홍수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업용 맞춤형 웹 사이트와 웹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360 PSG의 사장 조엘 콜롬보는 "이 곳이 버팔로다. 눈이 오고 우리는 상황에 대처한다. 안타까운 사망 소식과 건물 붕괴가 있었지만 버팔로에서는 모두가 하나가 되어 눈을 치우고 서로를 돕는다"라고 말했다.

지역사회가 심각한 상황에 처하는 가운데, 기업은 스스로 상황을 헤쳐 나가야 한다. 폭풍이 수 일 동안 지속되면서 알곤킨 스튜디오 또한 대책이 필요했다. 그러나 티멕과 27명의 직원들은 집에서 근무하면서도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계획을 사전에 수립해 두었다.

티멕은 일반적인 눈 치우기 외에 직원들이 업무에 크게 방해를 받지 않았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무실에서 북쪽으로 한 블럭 떨어진 곳에는 5인치 미만의 눈이 쌓였지만 남쪽으로 반 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는 최대 7피트의 눈이 쌓였다. 그 지역에 살고 있는 한 임원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도로가 73인치 눈에 파묻혀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이웃들은 썰매를 이용해 집에서 집으로 물품을 날랐다.”

"매일 아침 6시 30분이 되면 직원들에게 사무실을 열지 않는다고 연락을 취했다. 쌓인 눈의 양에 관계 없이 모두가 집에서 근무하도록 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안전 서비스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폭풍에도 불구하고 알곤킨의 네트워크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문제가 발생했더라도 원격으로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 웹 컨설팅 기업은 대부분의 활동으로 클라우드로 이전한 상태다.

티멕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백업 데이터센터로 활용했으며 대부분의 생산 서비스를 외부로 이전하기 위한 계획을 사전에 수립했다. 필요에 따라 개발 및 시험 플랫폼을 밖으로 이전해야 할 수 있지만 이번 폭풍 때는 그런 조치가 필요 없었다. VPN 접속과 이미 클라우드로 이전한 서비스 덕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에서도 사전 고지 없이 모든 환경을 활용할 수 있었다. 여기에는 지원팀도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다행히도 알곤킨의 건물은 폭풍의 북쪽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 곳에는 눈이 13cm 미만으로 내렸다. 남쪽으로 반 마일 떨어진 곳에서는 눈이 2미터 이상 쌓였다. 설선이 비켜간 덕분에 건물 자체는 피해가 전혀 없었다. 무거워진 눈의 무게에 못 이겨 지붕이 무너진 집들이 많았던 상황에서 아주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그는 주말께 건물을 다시 개방했다고 말했다.

재택 근무
360PSG의 콜롬보는 모든 고객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했고 보조 백업만 버팔로 외곽 사무소에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모든 생산 업무는 달라스와 뉴저지에 위치한 가상 데이터센터에서 이뤄진다.

그에 따르면 19명의 직원 중 다수는 밤 사이에 눈이 쌓임에 따라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빠르게 내렸다. 눈보라가 거세지는 않았지만 눈 속에 갇힌 집에서 사무실까지 출근할 수 없다는 점이 큰 문제였다.

콜롬보는 "다행히도 직원들이 집을 나서기도 전에 모든 직원들과 통신이 가능했다. 직원들은 말 그대로 눈 속에 파묻혀서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했다"라고 말했다.

그의 팀은 직원들이 사무실로 출근하는 대신에 집에 머무르도록 메시지를 전달했다. 메시지 통보를 위해 그의 팀은 소셜 미디어, 회사 이메일, 온라인 위키(Wiki) 등을 사용한다.

콜롬보는 버팔로의 폭풍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알고 있다며, 이에 따라 폭풍이 시작되면 직원들을 일찍 귀가시킨다고 전했다.

"우리의 문화와 팀이 가장 중요하다. "근무 시간"을 강조하면서 모두의 안전을 위협할 필요가 없다"라고 그가 말했다.

그러나 그의 기업은 폭풍으로 인해 재정적인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콜롬보는 360 PSG의 고객 중 약 60%가 버팔로의 중심가로부터 50마일 반경 이내에 사무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주간에 마무리해야 했던 거래와 사업에 관한 의사소통이 끊김에 따라 11월의 매출이 전년 대비 60%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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