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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캐나다, ‘데이터 애널리틱스’로 더 높게 날아오르다

2022.03.08 Rosalyn Page  |  CIO
안전은 ‘에어 캐나다(Air Canada)’가 시종일관 강조하는 우선순위다. 따라서 이 항공사는 안전과 관련된 데이터를 직원들에게 적합한 형태로, 필요한 모든 곳에 전달할 수 있도록 데이터 트랜스포메이션을 시작했다. 

에어 캐나다에서 안전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이를 강화하기 위한 데이터 전략을 이끄는 샤울 샬레브에 따르면 안전과 관련된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방식 또한 중요하다. 이 항공사의 안전 애널리틱스 및 혁신 부문 책임자인 그는 “다양한 매체에 맞춰 다양한 버전의 데이터를 생성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한다”라고 말했다. 
 
ⓒGetty Images

이는 항공사 직원들이 버튼을 누르거나 음성 명령을 통해 중요한 안전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이는 2차원적인 기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도구를 넘어서 데이터 대시보드에 연결된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 음성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스피커, 일일 안전사고 건수 등의 KPI를 손목에서 한눈에 볼 수 있는 스마트워치 앱을 아우른다. 

샬레브에 따르면 이는 모두 직원들의 니즈나 선호도에 적합한 형태로 데이터를 전달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모든 직원이 각자 선호하는 매체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다”라며, “이는 에어 캐나다의 BI 여정이 지향하는 곳이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데이터 애널리틱스로의 도약 
이러한 혁신은 이를 뒷받침하는 정교한 데이터 플랫폼 없이는 불가능하다. 에어 캐나다의 BI 여정은 몇 년 전 기존의 안전 관리 시스템(SMS)을 현대화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이 항공사를 이용하는 승객은 매년 5,000만 명 이상이었고, 여름 성수기에는 일일 항공편이 무려 1,500편에 달했다. 즉, 관리해야 할 데이터가 엄청나게 많다는 의미다. 레거시 시스템을 사용할 때 직원들은 안전 또는 위험 보고서를 작성한 후 담당 관리자에게 제출해야 했다. 이는 하나의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3~4명과 연락해야 하는 복잡하고 시간 소모적인 과정이었다. 

샬레브는 “데이터베이스 내에 계층과 자체 참조 테이블이 있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악몽이나 마찬가지였다”라고 언급했다. 그래서 에어 캐나다의 데이터 운영을 정비하는 일에 착수했다면서, “게이트 요원부터 C-레벨 경영진까지 모든 사용자에게 적절하고 실행 가능한 데이터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였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또한 에어 캐나다는 SMS 벤더와 협력해 데이터 애널리틱스용 플랫폼 시센스(Sicense)를 도입했고, 데이터베이스 구조를 단순화해 변화하는 환경 및 애플리케이션에 적응할 수 있는 민첩하고 유연한 데이터 모델을 구축했다. 아울러 데이터 처리 및 운영에도 AI를 적용하고 있다. 항공기에서 매주 생성되는 수백 기가바이트의 데이터부터 직원들이 생성하는 데이터(예: 안전 관련 보고서 등)까지 처리해야 할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처리 역량을 강화하기 전에 이 항공사는 여느 항공사와 별로 다를 게 없었다. 데이터와 보고서를 컴파일할 전문 역량을 갖춘 인력이 부족했다. 그는 “특정 데이터세트를 컴파일하는 데 몇 주까지는 아니더라도 며칠이 걸렸다”라고 말했다. 

샬레브에 따르면 에어 캐나다의 데이터 트랜스포메이션은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는 역량을 크게 강화했다. 이를 통해 신속한 위험 분석, 트렌드 파악, 적시 데이터 처리, 버튼 클릭 한 번으로 데이터를 볼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제 연중무휴로 (이를) 사용할 수 있다. 그냥 로그인하고 대시보드를 선택한 다음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스마트워치 앱을 선택한다. 그리고 실시간 질문으로 쿼리할 알렉사 플랫폼 또는 에코 플랫폼을 지정하기만 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데이터로 비상하려면… 
처음부터 고위 경영진을 참여시켜 완전히 새로운 데이터 플랫폼 그리고 회사의 데이터를 쿼리하고 분석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원활하게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었다고 샬레브는 언급했다. 하지만 데이터 모델링이 까다로웠다고 그는 덧붙였다. 

“데이터베이스를 가져와 조정하고 새로운 모델을 생성한 다음 대시보드, 스마트워치 앱 등 외부 엔티티에 연결해야 했다. 또 다른 문제는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너무 많았다는 점이다”라면서, “조심하지 않으면 (데이터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현실을 놓치게 된다. 심지어는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다”라고 그는 지적했다. 

에어 캐나다의 데이터 관련 개념 증명 가운데 일부는 팬데믹 기간 동안 보류됐지만 데이터 전달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예를 들면 데이터 스프레드시트는 모든 사람에게 적합하진 않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바가 다르고 정보를 이해하는 능력도 다르기 때문에 이 항공사는 시센스 플랫폼의 도구 세트를 활용해 데이터를 제시하고 상호작용하기 위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테면 한 혼합현실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손동작으로 관련 정보가 오버레이된 지구 이미지를 제어할 수 있다. 샬레브는 “이 지구 이미지 위에서 고위험 공항을 볼 수 있고, 공항으로 들어가 고위험 게이트를 볼 수도 있다. 특정한 KPI가 지구 이미지 위에 중첩돼 있다. 이러한 게임화 요소를 가져오는 것이 오늘날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항공기 손상 및 파손 건수에 관한 메타데이터를 제공하고 특정 공항 및 기후 조건에 이를 연결시키는 알고리즘을 적용한다면 안전 분석으로 피드백 가능한 인사이트가 확대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데이터 애널리틱스 애플리케이션을 극대화하려면 경영진부터 게이트 요원, 개발자까지 모든 직원의 사고방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샬레브는 “직원들이 원하는 것을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일한다”라며, “사람들에게 종이 한 장을 건네주고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쓰라고 요청한 후, 데이터 인사이트를 통해 이를 생성한다. 특정 비즈니스 부문이 종이에 작성한 것을 실행 가능한 데이터로 제공할 방법을 검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여전히 안전에 중점을 두지만 사람들의 우선순위 및 선호도를 고려한다”라면서, “그 결과 사람들에게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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