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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구글+의 공존 가능성

2011.07.13 Megan Geuss  |  PCWorld

구글의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 구글+가 ‘페이스북 킬러’가 될 수 있을지에 IT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이스페이스의 실패로 사람들은 오직 하나의 소셜 네트워크, 오직 하나의 프로필 페이지만 관리할 수 있는 여유만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듯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TV 쇼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 몇 개의 수단이 필요한가? 위트 넘치는 생각을 공유하는데 몇 개의 수단이 필요한가?
 
반면에 트위터는 ‘소셜’이 다양한 형태로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140자가 자신의 위트 넘치는 생각을 표현하기에 적당하다는 사실도 증명했다. 트위터 또한 사용자들이 원한다면 특정 포스트를 자신들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는 소셜 네트워크들이 자체적으로 소셜 네트워킹을 제로섬(Zero-sum) 게임으로 한정하지 않는다면 모두가 혜택을 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뜻한다.
 
물론 최근에 구글과 페이스북의 관계가 그리 원만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구글은 페이스북의 공개 페이지를 자사의 검색 결과에 포함시키려다 페이스북의 반발을 샀으며, 페이스북은 올해 초 PR업체를 고용해 언론에 구글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흘렸다. 그리고 구글+의 행아웃(Hangouts)과 경쟁하기 위해 최근 스카이프(Skype)와 협력한 페이스북의 상황을 볼 때, 두 기업 모두 서로를 경쟁업체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정 1 : 두 업체는 독립적으로 공존할 수 있다.
비록 (이미 시작된 것이 아니라면) 두 업체의 전쟁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일지라도, 구글의 회장(올해 4월까지 CEO를 역임한) 에릭 슈미츠는 양사가 각각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7월 7일자 로이터의 기사에 따르면, 슈미츠는 구글+도 수요가 충분하고, 여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화상채팅 기능인 행아웃에 대한 젊은 층의 인기가 상당하기 때문에 페이스북과 트위터처럼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대답은 슈미츠에게는 매우 익숙한 대답이었을 것이다. 슈미츠는 2005년 60 미닛(60 Minutes)에서 구글이 비교적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 검색엔진과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한 바 있다. 구글의 규모와 검색의 정확성 때문에 구글은 공개적으로 열성적인 모습을 모습을 보이지도 않았으며, 이와 유사한 서비스도 구글 검색엔진에 편승해 존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의 PR 전략으로 보는 것이 맞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검색광고 영역에서 경쟁하고 있는 것처럼, 페이스북과 구글+도 소셜 네트워크 영역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다. 지난 6월 연방거래위원회는 구글의 거래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착수했으며, 웹 상에서의 독점적 지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구글과 페이스북 모두 엄청난 사용자 기반(그리고 구글+의 경우 잠재적인 사용자 기반도 있음)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양사는 공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상 채팅을 통해 기업들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라이브챗(LiveChat)같은 중소기업들은 두 소셜 네트워크가 모두 성공하고 번창하길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전략을 구상 중이다.
 
라이브챗의 CEO 마리우스즈 치플리는 라이브챗이 조만간 페이스북과 구글+를 통해 자사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페이스북이나 구글 행아웃의 화상채팅 기능을 통해 판매 후 기술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치플리는 "페이스북과 구글+가 공존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며, "우리는 페이스북에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지만 구글 행아웃의 기회도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구글+와 페이스북이 사람들에게 각기 다른 종류의 소셜 미디어를 공급하고, 이를 통해 서로에 대한 적대감없이 계속 공존할 수 있다는 생각은 상당히 현실적이다. 사람들은 유튜브 채널과 트위터 프로필, AIM 화면 이름, 플리커(Flikr) 앨범, 텀블러(Tumblr) 페이지 등을 생성해 냈다. 서비스 하나쯤 더 진입할 수 있는 여유는 있지 않을까?
 

만약 마이스페이스의 톰과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가 구글+를 이용한다면 모두가 화합할 수 있을 것이다.
 
가정 2 : 그들은 협력할 의지가 있을 때에만 공존할 수 있다.
업계의 많은 전문가들은 구글+와 페이스북이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양사가 얼마나 좋은 관계를 맺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 AOL의 AIM 제품책임자 제이슨 쉘른에게 구글+와 페이스북의 대결 구도는 매우 익숙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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