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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 클라우드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 가격 발표… 드러나는 속셈

2011.06.28 Chris Kanaracus  |  IDG News Service
오라클이 오랜 시간을 공을 들인 끝에 탄생한 퓨전 애플리케이션의 가격 정보를 조용히 공개했다. 이제 기업들은 오라클의 지난 6년 동한 개발한 프로세스를 따라 곧 사용할 수 있거나 현재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사용할 수 있다.

퓨전 애플리케이션 출시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으며 오라클 대변인은 월요일 웹사이트에 게재된 가격 요청에 대해 즉각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퓨전 애플리케이션은 오라클의 다양한 ERP, CRM 제품 라인에서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구축방법인 온프레미스(On-premise)와 클라우드 형태 모두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스위트로 구성될 것이다.

오라클의 리스트 가격은 재무, 구매, PPM(Project Portfolio Management), HCM(Human Capital Management), SCM(Supply Chain Management), CRM, PRM(Partner Relationship Management), GRC(Governance, Risk and Compliance) 등의 퓨전 애플리케이션 모듈 가격 정보를 담과 있다.

리스트 가격을 보면, 기능이 같을 경우 기존의 ERP 스위트 모듈 가격과 퓨전 애플리케이션의 모듈 가격은 동일하게 책정됐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퓨전 파이낸셜과 E-비즈니스 스위트 파이낸셜은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 라이선스당 4,595달러로 가격이 같다.

그러나 CRM의 경우 오라클이 과거 인수한 시벨 제품을 토대로 했는지, 오라클이 자체 개발한 CRM을 토대로 했는지에 따라 다르다. 시벨 CRM 기반 라이선스 가격이 사용자당 3,750달러인 반면, 퓨전 CRM 기반 라이선스는 사용자당 4,910달러로 책정됐다.

반면, 오라클은 퓨전 애플리케이션이 사용자 경험을 통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BI(pervasive BI)를 중시하지만 따로 따로 구매해야 하는 기능이라는 사실을 강하게 주장했다. 많은 퓨전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당 2,000달러인 트랜잭셔널 BI(Transactional BI) 라이선스를 포함한 가격으로 구분된다.  

퓨전 애플리케이션 모듈을 부분으로 사용하며 다른 이름으로 명명할 경우 완전히 새로운 많은 기능으로 구현되기 때문에 상세하게 가격을 비교하기는 어렵다.

또한 일반적으로 가격을 협상하면서 할인이 적용되기 때문에 실제 리스트 가격이 얼마나 의미 있는 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다.

컨스텔레이션 리서치(Constellation Research)의 CEO 레이 왕은 고객들에게 “퓨전 애플리케이션의 할인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쟁력으로 계약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지금 당장은 가격이 올라갈 것이다. 오라클은 시장가격을 쥐락펴락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오라클은 고객들이 퓨전 애플리케이션으로 업그레이드할 때, 기존 애플리케이션 고객들이 고만고만한 기능이라고 여길 것을 알고 있다”라며 많은 사용자들이 그 전에 IDG 뉴스 서비스에 말한 바 있다.

“내가 진짜 궁금한 것은 고객들이 어떤 마이그레이션 이점을 얻을 수 있냐는 것이다”라고 왕은 말했다.

“여기 몇 가지 시나리오가 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새로운 고객들이 어떤 다른 오라클 계약 건으로 가격을 협상할 것이다. 몇몇 컴포넌트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업그레이드하려면 얼마를 더 지불해야 하며 어떤 기능이 포함돼 있는지 알고 싶어 할 것이다. 오라클 스위트 전체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비슷한 기능이 앞으로 마이그레이션 될 지를 확인해야 한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오라클이 퓨전 애플리케이션을 기존 고객들에게 얼마나 강력하게 밀어 넣기를 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오라클 CEO 래리 엘리슨에 따르면, E-비즈니스 스위트, 피플소프트, JD에드워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원한다면, 당장이라도 퓨전으로 갈아탈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오라클의 태도는 전후관계를 알 필요가 있디. 오라클이 정말 바라는 것은 오라클로 계속 갈 지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고객들이 앞으로도 계속 연간 유지보수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

최근 엘리슨은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이 곧 대박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퓨전이 올해와 내년, 그리고 그 다음 해에도 매출에 아주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SAP의 점유율에서 상당 부분을 뺏고, 우리의 친구 세일즈포스닷컴의 시장 점유율도 일부 뺏어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지난주 열린 오라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엘리슨은 밝혔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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