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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마는 없다" 오라클, 포레스터 보고서에 '발끈'

2013.02.15 Chris Kanaracus  |  IDG News Service
오라클이 포레스터의 최근 보고서를 강하게 반박했다. 상당수의 오라클 고객사가 차세대 퓨전 애플리케이션으로의 이동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내용의 보고서다.

-> "오라클의 퓨전 애플리케이션, 전략의 딜레마에 직면" 포레스터

오라클이 퓨전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함에 있어 전략적 딜레마에 직면하고 있다고 주장한 포레스터의 보고서는, 오라클이 구형 제품 라인에서 큰 매출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오라클은 이에 대해 다수의 페이지에 걸쳐 상세히 반박하고 나섰다. 먼저 "오해와 잘못된 가설에 기반한 추측성 보고서"라는 주장이다. 오라클은 "수 차례에 걸쳐 '우리는 ~ 믿는다', "우리 이론에서는~', '~~라고 생각한다', '확실치는 않지만' 등의 문구가 게재돼 있다"라고 말했다.

오라클은 또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언리미티드와 오라블 퓨전 애플리케이션 사이의 선택이 가능하다"라는 인상을 포레스터의 보고서가 자아내고 있다면서, "시작부터 잘못된 가설이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 오라클은 퓨전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공존'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설치 기반 고객들이 몇몇 퓨전 모듈들을 기존 E-비즈니스 스윗 또는 피플소프트 등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포레스터는 이러한 공존 콘셉트를 단지 오라클의 관점으로만 생색내기식으로 거론했다고 오라클 측은 평가했다.

오라클 반박문은 "점진적으로, 원하는 단계에 맞춰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할 수 있다. 우리는 결고 기존 고객들에게 퓨전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기 위해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언리미티드로 이동/이전하라고 강제한 바 없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객들이 각자의 상황 맥락에서 어찌 해야할지 모를 수는 있다. 그러나 오라클의 전략은 명확하다. 딜레마는 없다"라고 기술돼 있다.

오라클은 이 밖에 포레스터 보고서가 애플리케이션 언리미티드 제품군에의 가한 오라클의 투자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 제품군에는 추가 릴리즈 및 기능 개선에 대한 계획들이 마련돼 있다고 반박했다.

포레스터 보고서의 기반이 된 데이터도 비판의 대상이었다. 포레스터 보고서는 포레스터 고객 139곳의 응답을 기초로 하고 있는데, 설문조사가 진행된 시점이 2012년 6월이라는 점에서 현재의 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오라클은 주장했다. 아울러 지리학적, 인구통계학적 변인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으며 설문 조사의 많은 질문들이 '비판적' 프레임으로 제시됐다는 주장이다.

포레스터 대변인 필 르클레어는 짧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 보고서의 내용을 고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례적 반박 행보 '이유는?'
한편 포레스터 보고서에 대해 오라클이 강한 어조로 비판하고 나서 행보는 다분히 이례적이다. 퓨전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시장의 시각에 오라클이 그만큼 민감하다고 해석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이번 논쟁과 무관한 한 업계 전문가는, 오라클이 퓨전과 관련해 약간의 딜레마에 처한 것은 사실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IT 컨설팅 기업 스트라티바의 대표 프랭크 스카보는 "사실 오라클의 애플리케이션 언리미티드 정책은 지나치게 성공적이었다"라며, "오라클 기존 고객의 대다수는 기존 시스템에 만족하고 있다. 퓨전으로 업그레이드할 필요성을 그리 느끼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은 꽤나 보수적인 특성을 지닌다. 고객사가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하기란 어렵다. 심지어 벤더가 기존 제품에 대한 지원을 중지한 경우에도 어렵다. 기존 제품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약속한 상황에서, 고객사를 신제품으로 유도하기란 얼마나 더 어렵겠는가"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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