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 동안 전세계 통신서비스 기업들이 인프라에 대대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오범이 발표한 보고서 ‘통신서비스 기업 매출과 운영지출(Opex) 전망 2014-19’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통신사들은 무난한 매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보고서는 통신사들이 네트워크에 막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자본투자(Capex)는 2019년에 2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 보고서의 저자이자 오범의 네트워크 인프라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인 매트 워커는 “통신사들이 광대역을 지원하고자 2013년과 2014년에 고정 네트워크와 모바일 네트워크 모두에 대대적으로 투자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2019년까지 약 3,540억 달러의 자본투자가 일어날 것이다. 2014년부터 2019년에 이르는 이 시기에 통신사 자본투자는 총 2조 달러 이상이 될 것이다”라고 그는 내다봤다.
워커는 통신사가 몇 년 동안 수익 환경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많은 전술을 통해 자본투자를 늘리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전술 중 하나로 네트워크 공유를 강조했다. "우리는 최근 1~2년 동안 네트워크 공유 계약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을 목격했다”고 워커는 전했다.
"네트워크와 타워 공유 프로젝트는 2014년 3분기 말 100개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32% 늘어난 수치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중국까지 여기에 가세했으며 최근 몇 분기 동안 모바일 매출 성장이 주춤했다. 새로운 타워 공유 업체는 통신사가 비용을 낮추고 효율을 높이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워커는 말했다.
이 보고서는 통신사가 자사 네트워크에 소프트웨어 인텔리전스를 추가하고 있고도 밝혔다. 오범은 지난 몇 년 동안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는 이 기간의 초기 시설 투자비를 완화시키기도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타워 공유 업체들은 미래의 네트워크 운영에서 중요성을 밝히면서 실제로는 제품 R&D의 50~70% 이상을 소프트웨어에 투자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와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는 또 다른 난제다. 즉각적인 자본투자를 줄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SDN/NFV을 지원하는 통신사의 확실한 한가지 목표는 새로운 서비스/기능의 도입과 함께 운영비와 자본 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워커는 통신사가 자본투자를 동결하는 반면, 통신과 인접한 시장들은 네트워크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인터넷 콘텐츠 업체의 자본투자는 2014년에 약 570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이는 5년 전 183억 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금액이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인터넷 콘텐츠 업체의 네트워크에 대한 자본투자는 향후 몇 년 동안 계속 성장할 것이다. IT공급업체들에게 앞으로도 인터넷 콘텐츠 업체들을 시장 성장 기회로 여길 것이다”라고 오범은 덧붙였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