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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마드 커플의 '와이파이 온리' 세계 여행담

2016.07.13 Matt Hamblen  |  Computerworld
어떤 사람들은 적은 돈으로 전세계를 여행하는 디지털 유목민의 삶을 꿈꾼다. 여기 그 꿈을 현실로 만든 샘과 토카라 베스트 부부가 있다.


소설자 샘 베스트가 포르투갈의 포르토(Porto)에서 자신의 저가형 블루 라이프 원 X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샘 부부는 지난해 전세계를 여행하면서 여행 블로그에 동영상과 글을 올릴 때 저렴하게 인터넷을 쓰기 위해 와이파이만 사용했고 가끔 구글 보이스와 구글 행아웃을 이용했다.  Credit:Toccara Best

이 부부는 통신사에의 가입 없이 핸드폰만 사용해 ‘포겟 섬데이(Forget Someday)’라는 오지 여행 블로그를 1년 이상 운영 중이다. 이들은 샘의 150달러에 구입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블루 라이프 원 X(BLU Life One X) 무약정 전화기로 가끔 구글 보이스(Google Voice)와 구글 행아웃(Google Hangouts)으로 무료 와이파이의 도움을 받는데 그친다.

이들의 블로그는 사진과 비디오로 가득한데, 상당수는 토카라의 더 비싼 아이폰 5S의 아이무비(iMovie)를 사용해 촬영하고 편집된 것들이다(아이폰 5S는 원래 약정하에 600달러 이상으로 판매되었던 제품이지만 현재는 무약정이다).

또 이 부부는 가끔 고프로(Go Pro) 비디오카메라를 포함한 비교적 고급 카메라 장비들에도 의존한다. 이 부부는 가장 최근 방문한 포르투갈의 아름다운 도우로 강(Douro River)에서 바이킹 리버 크루즈(Viking River Cruise) 보트 선수에 삼각대를 세우고 탑재한 고프로 카메라로 타임랩스 사진들을 촬영했다.

이들은 모든 장비와 옷을 배낭과 작은 손가방에 담고 전세계를 비행기, 배, 도보로 여행한다. 지난해 이 부부는 베트남, 동유럽, 하와이 등을 방문했다. 그들의 버킷리스트에는 ‘북극 근처 야생에서 북극곰 보기’같은 목표들이 있다.


샘 베스트는 이 무약정 블루 라이프 원 X 안드로이드 전화기를 여행에 사용한다. Credit:Toccara Best

샘은 마이애미에 있는 블루(BLU)에서 제작한 그의 스마트폰이 저렴하고 평점이 좋아서 선택했다. 그는 이전에 아이폰을 사용했지만 블루를 선택한 데 후회는 없다.

그는 “충전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지만 배터리를 아끼는 사용습관으로 밤에 한번만 충전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스피커는 정말 싸구려지만 카메라는 물체 접사와 광각 촬영 때 매우 좋다”고 전했다.

통신사 가입에서 탈퇴하기로 한 그들의 결정은 출장 중인 직장인이나 웹에 항상 무언가를 올리고 싶어 하는 여행객에게 위험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이들은 특별히 문제를 경험하지 않았다.

“우리는 통신사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샘은 다음과 같이 설명을 이었다.

“우리는 구글 보이스 계정에 10달러를 충전해 미국 외에서 전화가 필요할 때 쓸 수 있게 했다. 1년간 여행했지만 여전히 10달러를 다 쓰지도 않았다. 국제 전화비가 분당 2센트에서 15센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구글 행아웃은 와이파이로 전화와 문자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줬다. 구글은 무료 전화번호를 제공하는데 오래된 번호를 계속 쓰기 위해서는 약간의 돈만 내면 된다.”

샘은 블로그에 “통신사 가입 없이 여행하며 포스팅하는 일이 매우 효율적이었지만 모든 사람한테 그런 건 아니다… 24시간 내내 연결이 필요가 없고 통신사 가입 없이도 살 수 있을 만큼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공간이 요즘 많다”고 밝혔다. 만약 이들이 와이파이가 없는 장소를 방문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저렴한 심카드를 구입해 끼워 연결할 수도 있다. 구글 지도로 오프라인 지도를 다운로드 할 수 있어서 “인터넷 연결 없이 도시들을 여행하는 것도 식은죽 먹기였다”고 그는 덧붙였다.

하지만 통신사 가입 없이 지내는 데 불편함도 있었다. 샘은 “즉각적으로 연결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라며 “만약 당신이 시골 지역을 도보여행하면서 가까운 음식점을 찾고 싶다면 와이파이가 잡힐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다. 이는 배고플 때 특히 괴롭다”고 전했다.

문자, 전화, 이메일은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연결될 때만 확인할 수 있다. 샘은 “우리와 연락을 주고받는 모든 이들이 이 점을 알고 있고 즉각적 답변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샘에 따르면, 이들은 전업 여행자기 때문에 그 메시지들에 신속히 답해야 할 일은 거의 없다.

통신사 가입 탈퇴 결정은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는 위험하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34세 동갑인 샘과 토카라는 둘 다 일반인보다 의지와 모험심이 강한 사람들이다. 샘은 “디지털 방랑자 라이프스타일이 아주 좋은 시기에 우리 상황에 잘 들어맞았다”고 말했다.

토카라는 샌디에고 근교 고등학교의 상담교사였지만 1년 중 3개월간 여행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느꼈다. 샘은 집에서 글을 쓰는 소설가다. 그가 블로그나 여행을 하지 않을 때 그는 9번째 책을 집필하는데 주로 시간을 쓴다. 두 사람의 여행 계획에 대한 샘의 설명이다.

“우리는 비교적 젊고 아이가 없을 때 더 많은 것들을 보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싶었다. 나는 한동안 집에서 소설 작업을 해왔고 돈을 저축했다… 그래서 1년 쉴 시기가 왔다고 생각했다. 토카라는 사직서를 제출했고 우리는 아파트 임대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고 차를 팔고 우리의 가장 중요한 물건들을 창고에 맡기고 떠났다. 우리는 여행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났고 솔직히 언제 다시 정착하게 될지는 우리도 잘 모르겠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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