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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는 이제 전략적 혁신 엔진’ 성공 사례 4선

2022.10.24 Paula Rooney  |  CIO
비용 절감을 위한 전술적 도구 차원을 넘어섰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이제 기업이 비즈니스 혁신을 추구함에 있어 핵심 차별화 요소로 진화했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CIO들이 각종 고급 클라우드 서비스를 닥치는 대로 활용하는 양상이다. 클라우드는 비즈니스 지속성을 확보해준 컴퓨팅 및 스토리지 IaaS에서 새로운 종류의 고급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는 복잡한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CIO들이 차세대 혁신 엔진으로 간주할 정도다.

가트너 VP 겸 애널리스트 시드 내그는 “과거 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통합 등 전술적 접근에 기반해 도입되곤 했다. 그러나 오늘날의 조직들은 클라우드를 디지털 전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적 플랫폼으로 본다”면서 클라우드는 이제 모든 디지털 전환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업계의 회사들이 오늘날 클라우드를 어떻게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지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새로운 수입원을 창출하는 맥더모트 클라우드 플랫폼
대규모의 해양 석유 굴착 장치 및 LNG 시설 전문 기업이 저탄소 발자국 구조물 및 지속 가능성 솔루션에 크게 투자하면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다.

석유 굴착 장치 제작업체 맥더모트 인터내셔널(McDermott International)의 경우 그 대대적인 변화의 원동력은 클라우드 도입이었다. 클라우드 내의 막대한 데이터 및 애널리틱스 서비스 덕분에 맥더몬트는 보다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굴착 장치 및 LNG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 이런 청사진을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제품화’했다. 회사의 새로운 사업 기회까지도 확보한 것이다.

맥더모트 CIO 바게쉬 데이브는 “내부용으로 개발된 제품인데 이제 고객들이 찾고 있어 우리에게는 수입원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회사의 지속 가능성 기술 덕분에 고객사들이 석유 의존도를 낮출 수 있게 됐다. 데이브는 “이제 고객 기업의 엔지니어들은 석유 굴착용 장치나 LNG 시설을 설계할 때 탄소 함유량이 낮은 것을 선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맥더모트는 회사의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 상의 애널리틱스를 통해 공급망의 실시간 변화와 비즈니스 트렌드에 대한 핵심 인사이트를 제공받고 있다.

데이브는 “가령, 우리가 이탈리아발 대규모 적하물을 검토하는 등 고객이 공급망 상황을 검토하면 데이터가 해당 지역의 급등 가능성을 예측한다”면서 이 정보는 맥더모트의 고객에게 매우 귀중하다고 덧붙였다.

맥더모트는 설계상의 결함이나 부정확한 구성을 감지하기 위해 AI 및 비주얼 애널리틱스도 활용하고 있다. 또한, 미리 설정한 조건에 따라 공급업체가 제시한 가격을 분석하도록 AI 모델을 훈련시키고 있다. 데이브는 그러한 자동화 작업을 통해 맥더모트의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클라우드 내 데이터 과학에 박차를 가하는 리버티 뮤추얼
리버티 뮤추얼(Liberty Mutual)은 앞선 클라우드 채택업체 가운데 하나다. 그렇게 된 데에는CIO 제임스 맥글레논의 공이 적지 않다. 그는 AWS에 기반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GCP를 추가 활용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했다.

보험회사인 리버티 뮤추얼의 클라우드 인프라는 실시간 인사이트와 예측을 내놓는 애널리틱스 대시보드 및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보험금 청구 처리를 간소화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실행한다. 

이제 리버티 뮤추얼의 글로벌 워크로드는 클라우드에 실행되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구매 비용이 크게 절약되고 있다. 그러나 맥글레논은 큰 이득은 수많은 비즈니스 인사이트 형태로 온다고 말했다.

리버티 뮤추얼의 데이터 과학자들은 태블로(Tableau)와 파이썬(Python)을 널리 활용해 모델을 비즈니스 현장에 배포한다. 이 과정에 속도를 내기 위해 리버티 뮤추얼의 기술 팀은 런웨이(Runway)라는 API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맥글레논은 런웨이가 모델을 패키징하여 파이썬으로 배포하기 때문에 사내 데이터 과학자들은 자바 또는 다른 언어로 모델을 재구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모델을 다른 플랫폼이나 언어로 재구축할 필요 없이 빠르게 배포할 수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데이터 집합은 변화가 잦은데 변화할 때 재훈련할 수 있도록 머신러닝 모델의 효과를 추적할 수 있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리버티 뮤추얼은 머신러닝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파이썬뿐만 아니라 아마존 세이지 메이커(Amazon Sage Maker)를 사용한다. 리버티 뮤추얼의 IT팀은 코르텍스(Cortex)라는 구성요소 모음도 만들었다. 맥글레논은 이를 통해 사내 데이터 과학자들은 새로운 모델 구축에 필요한 워크스테이션 요건을 구체화할 수 있다. “덕분에 모델링 프로세스 개시를 위해 인프라를 어떻게 증축해야 할 지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다”라고 그는 말했다.

맥글레논은 코르텍스를 활용하면 리버티 뮤추얼의 데이터 과학자들이 간단히 기술 및 데이터 집합 요건을 설정할 수 있으며, 모델링을 위한 워크스테이션이 AWS상에서 생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아가 IoT 장치 및 센서를 비롯한 차세대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규정할 기술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멀티클라우드 네트워킹을 적극 도입하는 코크 인더스트리즈
인수한 기업의 네트워크를 통합하는 작업은 모든 CIO에게 꽤나 큰 골칫거리다. 2년 동안 5개 회사를 인수한 1,250억 달러 규모의 거대 복합 기업 코크 인더스리즈(Koch Industries)에게 있어 인수한 회사의 네트워크와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자체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일은 차원이 다른 규모의 난제였다.

코크의 비즈니스 솔루션 CTO 매트 호아그는 과거 코크가 인수 기업의 네트워크를 통합하는 데 사용해온 전통적인 방법은 피인수 기업의 네트워크를 납작하게 하는(flatten)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방식에는 네트워크 연결을 수월하게 하는 반면, 느리고 고된 일이며 인수 기업이 늘어날수록 복잡해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는 “클라우드 배포는 보통 연결해야 하는 여러 개의 LAN 세그먼트를 포함해 복수의 계정 형태로 오기 마련이다. VM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제공업체에서 제공하는 다른 여러 서비스도 망라한다”라고 설명했다.

수행해야 할 주요 작업은 핵심 IP 라우팅 배포에서부터 멀티테넌트 클라우트 내 가상 워크로드 간의 연결 설정, 복수의 클라우드 연결, 원격 사용자가 회사의 클라우드 자산에 연결할 수 있도록 조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오늘날 이런 종류의 과제를 외주 서비스 업체 없이 소화할 수 있는 기업은 드물다.

호아그는 협력업체 알키라(Alkira)에게 이 과제 해결의 지원을 의뢰했다. 서드파티 플랫폼을 활용하여 소프트웨어 서비스 내 네트워킹 추상화를 처리함으로써 사내 IT 팀이 겪는 복잡성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에서였다.

IDC 애널리스트 브래드 케이스모어는 코크의 것과 같은 하이브리드 및 멀티클라우드 네트워킹은 다음 단계의 클라우드 성숙 방향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컴퓨팅 및 스토리지 인프라는 클라우드 원칙과 멀티클라우드 환경의 수요를 대개 맞춰온 것에 반해 네트워크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케이스모어는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네트워킹이 다음 단계의 클라우드 성숙성을 나타낸다는 점에는 의심할 여지가 거의 없다면서 이는 대부분의 기업이 여전히 뒤쳐져 있는 범주이지만 기업들의 디지털 인프라가 성숙함에 따라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지능 연결 에너지 업체’가 되기 위해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내셔널 그리드
클라우드는 거대 에너지 업체 내셔널 그리드(National Grid)에 있어 디지털화 전략의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다. 글로벌 CIO 아드리아나 앤디 카라부티스는 내셔널 그리드의 핵심 목표인 ‘지능적으로 연결된 에너지 업체’라는 비전과 맞닿아 있다고 소개했다.

카라부티스는 200억 달러 규모의 다국적 기업 내셔널 그리드가 세계 곳곳에서 진행하는 디지털 전환을 설계하는 인물이다. 그녀는 또한 여러 NATO 전력망의 사이버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 정부와 공조하고 있다.
카라부티스는 “중요한 국가 인프라의 안전을 확보하고 대대적으로 변화시키는 일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까다로운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사이버공격에 대비해 전력망의 안전을 확보하는 일에는 물론 기후 변화를 늦추기 위해 글로벌 에너지망을 대대적으로 변화시키는 일에 일익을 담당하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녀는 이러한 목표 달성에 클라우드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셔널 그리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의 대형 고객으로서 그 회사의 고급 데이터 애널리틱스, 사이버보안 및 AI 도구를 널리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내셔널 그리드는 화재 등의 재난 방지 목적의 ‘코퍼리프(Copperleaf)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초목 관리 작업을 최적화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ML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그녀는 내셔널 그리드가 해저 케이블 유지보수 방법에 관한 올바른 의사결정과 라우팅 및 투자 결정을 내리기 위해 애저 인공지능과 협력하여 지리공간 기술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셔널 그리드는 월드컵이나 왕실 결혼식 등 전력 수요가 급등할 때 여전히 발생하는 정전 문제를를 개선하기 위한 ML 알고리즘 배포 방안도 모색 중이다.

그녀는 모든 데이터가 아니라 클라우드 내 실행이 타당한 데이터만 이주될 것이라고 전했다. 

“나는 이것을 올바른 방식의 클라우드 밀도라고 부른다. 우리의 투자 목적은 전적으로 가치를 위해서다. 그리고 순수한 ROI 및 비용 절약이 아니라 업그레이드를 할 필요가 없는 것과 같이 기술 부채 관리의 공유된 비용과 숨은 비용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인 경우가 매우 많다. 국가에 대한 보안 강화, 그리고 용량 관리와 회복탄력성이 목적이다. 그 모든 것을 종합해서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것의 가치를 측정하고 있다”라고 카라부티스는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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