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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 클라우드가 '미생'인 이유, 그리고 완생이 되기 위하여

2015.03.06 Bernard Golden  |  CIO

클라우드 컴퓨팅이 등장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 기업들은 가상 머신만을 도입해 놓고도 이를 클라우드라고 말하기도 한다. 클라우드로의 여정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3개의 서로 다른 조사 결과를 통해 현업과 IT의 클라우드에 대한 온도차와 클라우드가 여전히 ‘미생’인 이유를 분석해 봤다.


이미지 출처: Thinkstock

필자는 우연히 라이트스케일(Rightscale)의 2015 클라우드 현황 보고서를 인용하며 MS 애저의 성장세와 AWS의 주요 경쟁자로서 그들의 시장 입지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 래리 딕넌의 지디넷(ZDNet) 기사를 읽었다. 기사에서 딕슨은 ‘2등만이 할 수 있는 노력’을 강조하던 수 년 전의 에이비스(Avis) 광고를 인용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시장 도전과 공공 클라우드에 집중하는 그들의 노력에 관해 설명했다.

기사를 읽고 나자 인용된 라이트스케일의 보고서에도 관심이 생겼다. ‘클라우드 서비스 중개인 자리를 탈환한 IT부서’라는 부재부터 흥미를 자아내는 보고서였다. 기대는 적중했다. 조사에 응한 IT전문가들의 테크놀로지 선택 및 채택 패턴 자료는 많은 부분에서 주목할만했다.

IT는 정말 기업 클라우드의 책임자일까?
보고서의 내용은 부제와는 크게 달랐다. 보고서의 주요 논지는 클라우드 컴퓨팅 의사 결정의 책임 소재에 관하여 IT와 현업 부서들 사이에 상당한 인식 차가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기업이 바라보는 클라우드 활동 내 IT의 역할’을 설명한 차트(그래프 1)을 살펴보면, IT가 ‘클라우드 서비스 중개인’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40%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IT부서와 현업이 비슷한 답변율을 보이며 의견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 1> 기업이 생각하는 클라우드 활동에서 IT의 역할



이와 달리 다른 문항들에서는 두 집단 사이에 의견의 차이가 확인됐다. 퍼블릭 클라우드 선정을 IT의 역할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IT부서 집단에서 59%를 기록한 반면 현업 집단에서는 35%만이 이 명제에 동의하고 있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선정’ 항목에서 역시 57% 대 35%로 시각차가 크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한 마디로 IT부서는 기술 관련 의사 결정과 실행 과정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현업 부서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크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의를 확장한다면, 전반적인 비즈니스 운영과 관련한 의사 결정 과정에 IT 참여 비중에 관한 인식 역시 IT와 현업 사이에 큰 격차가 있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진짜 문제는 ‘왜’ 클라우드 컴퓨팅을 둘러싼 두 집단의 시각이 이토록 큰 차이를 보이는 지의 여부다.

해답을 얻기 위해서는 일단 클라우드 컴퓨팅이 무엇인지에 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또 의사 결정권이 어디에 있건, 도입한 클라우드를 실행하는 주체는 IT부서라는 사실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라이트스케일의 설문에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의 규모를 묻는 문항도 있었다(그래프 2). 해당 문항의 보기 가운데 프라이빗 클라우드 항목에서, 응답자의 22%가 자신들의 클라우드 환경이 100대 이상의 가상 머신을 통해 구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수치였다.

<그래프 2> 기업이 클라우드에서 가동중인 VM 개수


이러한 답변 결과가 나오게 된 단서는 보고서의 후반에 나와 있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실행에 사용되는 테크놀로지를 묻는 문항이 그것이다. 설문 분석 보고서에서 라이트스케일은 “VM웨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제공하는 가상화 환경이 클라우드 컴퓨팅의 모든 필요를 충족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가운데 다수는 이들 환경을 일종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바라보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혼동을 피하고자 우리는 그것들을 프라이빗 클라우드 테크놀로지와 구별할 수 있도록 하는 옵션을 추가해야 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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