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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 믿음의 거짓말

1954년 어느 날, 미국 미니애폴리스의 레이크시티에 거주하던 가정주부 매리언 키치는 외계의 신으로부터 지구멸망의 계시를 받는다. 메시지의 내용은 무시무시하고 급박했다. 그 해 12월 21일 자정을 기해 대홍수가 일어나 전세계가 가라앉을 것이며, 오직 서낸더라는 이름의 구세주를 믿는 자들만이 구원받으리라는 것이었다. 그녀는 지인들에게 이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고 머지않아 일군의 신도들이 생겨났다. 그들은 재산을 정리하고 직장을 그만두며 다가올 종말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소문이 퍼지자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활동을 주시했고 신도들은 조롱과 멸시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그 같은 수난은 그들의 신념을 흔들기는커녕 오히려 집단의 결속과 유대를 강화시켰다. 마침내 종말의 밤이 찾아왔다. 신도들은 모두 한 집에 모여 구원의 순간을 기다렸다. 초조와 긴장의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자정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물론 대홍수는 일어나지 않았다. 흥미로운 것은 자신들의 믿음이 산산조각 난 것을 확인한 신도들의 반응이었다. 처음에는 크게 낙담한 듯 보였지만 그들은 곧 구세주의 새로운 메시지를 받아들였다. 실망한 이들에게 당도한 새로운 전갈은 신도들의 정성에 감복한 신께서 세상을 구원하기로 마음을 바꾸었다는 것이다. 절망의 한숨은 금세 환희의 탄성으로 바뀌었다. 그들은 열렬히 매스컴과 인터뷰하며 자신의 행동과 믿음이 헛되지 않았음을 설파하고자 했다. 위의 사례는 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가 제창한 인지 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이론을 거론할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유명한 이야기다. 인지 부조화란 한 사람의 내면에 상반된 생각과 태도가 충돌을 일으킬 때 나타나는 심리적 혼란을 말한다. 그처럼 마음 속에 모순이 발생할 때 인간은 어떤 식으로든 생각을 조정하여 자아의 일관성을 지키려는 성향이 있다. 종말이 오리라는 믿음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인식이 상충하면서 혼란에 빠진 신도들이 곧 현실을 왜곡하면서까지 신념을 고수하려 한 것처럼 말이다. 그...

CIO 신뢰 믿음 종료 루쉰 정신승리 아큐정전

2015.01.15

1954년 어느 날, 미국 미니애폴리스의 레이크시티에 거주하던 가정주부 매리언 키치는 외계의 신으로부터 지구멸망의 계시를 받는다. 메시지의 내용은 무시무시하고 급박했다. 그 해 12월 21일 자정을 기해 대홍수가 일어나 전세계가 가라앉을 것이며, 오직 서낸더라는 이름의 구세주를 믿는 자들만이 구원받으리라는 것이었다. 그녀는 지인들에게 이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고 머지않아 일군의 신도들이 생겨났다. 그들은 재산을 정리하고 직장을 그만두며 다가올 종말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소문이 퍼지자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활동을 주시했고 신도들은 조롱과 멸시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그 같은 수난은 그들의 신념을 흔들기는커녕 오히려 집단의 결속과 유대를 강화시켰다. 마침내 종말의 밤이 찾아왔다. 신도들은 모두 한 집에 모여 구원의 순간을 기다렸다. 초조와 긴장의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자정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물론 대홍수는 일어나지 않았다. 흥미로운 것은 자신들의 믿음이 산산조각 난 것을 확인한 신도들의 반응이었다. 처음에는 크게 낙담한 듯 보였지만 그들은 곧 구세주의 새로운 메시지를 받아들였다. 실망한 이들에게 당도한 새로운 전갈은 신도들의 정성에 감복한 신께서 세상을 구원하기로 마음을 바꾸었다는 것이다. 절망의 한숨은 금세 환희의 탄성으로 바뀌었다. 그들은 열렬히 매스컴과 인터뷰하며 자신의 행동과 믿음이 헛되지 않았음을 설파하고자 했다. 위의 사례는 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가 제창한 인지 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이론을 거론할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유명한 이야기다. 인지 부조화란 한 사람의 내면에 상반된 생각과 태도가 충돌을 일으킬 때 나타나는 심리적 혼란을 말한다. 그처럼 마음 속에 모순이 발생할 때 인간은 어떤 식으로든 생각을 조정하여 자아의 일관성을 지키려는 성향이 있다. 종말이 오리라는 믿음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인식이 상충하면서 혼란에 빠진 신도들이 곧 현실을 왜곡하면서까지 신념을 고수하려 한 것처럼 말이다. 그...

2015.01.15

박승남의 畵談 | 최고의 리더 – 신, 최고의 리더십 – Loyalty

최고의 리더는 ‘신’이다.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신은 딱히 뭔가를 지시하지 않아도, 신자들은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조직하고, 영역을 넓히고, 심지어 자기희생까지 마다하지 않습니다. 경영적인 측면에서 볼 때 이보다 훌륭한 리더가 어디 있겠습니까? 이러한 원동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신에 대한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 사회에서는 이를 Loyalty라고 번역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King-pin 이라는 용어를 아십니까? 킹 핀은 말 그대로 핀 중의 왕이라는 말입니다. 밀림에서 벌목한 나무들을 강물에 띄워 하류로 보낼 때, 나무가 강물을 따라 흘러가다가 굽은 곳에서 엉켜서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어느 한 나무를 잘 건드려 주면 수 많은 나무들이 순조롭게 흘러 가게 됩니다. 그 나무를 킹 핀이라 부릅니다. 또한, 볼링에서 어느 핀 하나를 쓰러뜨리면 10개의 핀이 모두 쓰러지게 되는데, 그 핀은 제일 앞의 Head-pin 인 1번 핀이 아니라 5번 핀입니다. 이 5번핀이 볼링에서의 킹 핀입니다. 리더십에서의 킹 핀은 Loyalty입니다. . 수많은 리더십에 대한 이론과 사례가 있지만, 어찌 보면 리더십의 목표는 간단할 것 같습니다. 나 자신은 상사나 회사에 Loyalty를 갖고, 나의 부서원들은 나와 조직과 회사에 대하여 Loyalty를 갖는 것, 이 이상의 리더십이 어디 있겠습니까? Loyalty가 있다면, 사람들은 리더십 이론에서 이야기하는 모든 것들을 자발적으로 성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실생활에서의 Loyalty를 저는 아래처럼 간단히 정의하고 있습니다. 부서원간의 ‘A팀장님을 위해 우리가 이건 해내자’라는 대화에서처럼, 나를 위해서가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자발적으로 누군가를 위해 무엇인가 하려는 마음이 Loyalty라고 생각합니다. ---------------------------------------------...

CIO 리더 신뢰 박승남 Loyalty 믿음

2014.12.03

최고의 리더는 ‘신’이다.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신은 딱히 뭔가를 지시하지 않아도, 신자들은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조직하고, 영역을 넓히고, 심지어 자기희생까지 마다하지 않습니다. 경영적인 측면에서 볼 때 이보다 훌륭한 리더가 어디 있겠습니까? 이러한 원동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신에 대한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 사회에서는 이를 Loyalty라고 번역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King-pin 이라는 용어를 아십니까? 킹 핀은 말 그대로 핀 중의 왕이라는 말입니다. 밀림에서 벌목한 나무들을 강물에 띄워 하류로 보낼 때, 나무가 강물을 따라 흘러가다가 굽은 곳에서 엉켜서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어느 한 나무를 잘 건드려 주면 수 많은 나무들이 순조롭게 흘러 가게 됩니다. 그 나무를 킹 핀이라 부릅니다. 또한, 볼링에서 어느 핀 하나를 쓰러뜨리면 10개의 핀이 모두 쓰러지게 되는데, 그 핀은 제일 앞의 Head-pin 인 1번 핀이 아니라 5번 핀입니다. 이 5번핀이 볼링에서의 킹 핀입니다. 리더십에서의 킹 핀은 Loyalty입니다. . 수많은 리더십에 대한 이론과 사례가 있지만, 어찌 보면 리더십의 목표는 간단할 것 같습니다. 나 자신은 상사나 회사에 Loyalty를 갖고, 나의 부서원들은 나와 조직과 회사에 대하여 Loyalty를 갖는 것, 이 이상의 리더십이 어디 있겠습니까? Loyalty가 있다면, 사람들은 리더십 이론에서 이야기하는 모든 것들을 자발적으로 성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실생활에서의 Loyalty를 저는 아래처럼 간단히 정의하고 있습니다. 부서원간의 ‘A팀장님을 위해 우리가 이건 해내자’라는 대화에서처럼, 나를 위해서가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자발적으로 누군가를 위해 무엇인가 하려는 마음이 Loyalty라고 생각합니다. ---------------------------------------------...

201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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