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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비즈니스|경제 / 클라우드

너도 나도 클라우드 네이티브 외치지만... "돈은 거짓말 안 해"

2021.12.23 Matt Asay   |  InfoWorld
애널리스트와 언론이 주어진 기술에 대한 수요의 전면에 나서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클라우드에서는 우리가 우리 자신을 능가하고 있을 수도 있다.

최근 오렐리(O'Reilly)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30%가 소속 조직이 이미 완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라고 답했으며, 나머지 중 17%는 향후 2년 안에 클라우드 네이티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그리고 3년 정도면 클라우드 네이티브가 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0%가 넘는다).

대단하지 않은가? 그러나 불가능한 수준이라고도 생각된다. IDC에 따르면 클라우드 지출은 여전히 IT 총지출의 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CIO가 IT 지출에 대해 가장 늦게 알게 되었다. 이제 CIO가 IT지출에 대해 아주 야심 찬 주장을 가장 먼저 하는 상황이 온 것일까?
 
ⓒ Getty Images Bank


모두가 계속 얘기하는 그 단어 ‘클라우드’

예전에는 클라우드로의 이전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멋진 일이었다. 지금은 모두가 클라우드를 하고 있다. 아마도 누군가가 좋아할 만큼 빠르지는 않았겠지만, 클라우드 진행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해졌다.

아마존 웹 서비스가 구형 메인프레임 같은 것을 클라우드에 연결하는 서비스를 계속 내놓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그리고 앤디 재시 전 CEO가 마지막 리인벤트(re:Invent) 행사에서 IT 리더에게 클라우드에 열의를 기울어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경쟁업체에게 패배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던 이유다).
 
오렐리에서 실시한 최신 클라우드 채택 설문조사의 응답자에게 물어보라. 오렐리는  ‘프로그래밍 앤드 인프라스트럭처’의 뉴스레터 와 ‘옵스(Ops)’ 뉴스레터 구독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두 뉴스레터의 구독자는 도합 43만 6,000명에 달한다. 이 중 2,834명이 설문조사를 완료했다.

보고서 작성자인 마이크 루키데스에 따르면 응답자가 모두 CIO인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고위 임원’을 대표한다고 한다. 3분의 1 이상이 현재 직위에 10년 이상 근무했으며, 49%는 7년 이상 근무 경력이 있다. 응답자 중 상위 5개 직책은 개발자(4.9%), 소프트웨어 엔지니어(3.9%), CTO(3.0%), 소프트웨어 개발자(3.0%), 설계자(2.3%) 순이었다.

이들이 모두 회사의 IT 비용을 지출하는 업무를 맡은 것은 아니지만, 비용과 관련된 의사 결정에 영향력일 미친다는 점은 분명하다. 응답자들은 어떤 의견을 냈을까? 

첫째, 응답자의 거의 90%가 클라우드를 어느 정도 사용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놀라운 일은 아니다. 사실 나머지 10%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여 비즈니스 운영을 지원하고 있는 동료를 만나보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놀라운 일이다.  

AWS(62%), 마이크로소프트 애저(48%), 구글 클라우드(33%) 등 빅3 클라우드 공급업체를 중심으로 사용량이 합쳐지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잠깐, 왜 숫자의 합이 100%가 아니냐고? 알고 보니 멀티클라우드는 흔한 것이었다. 많은 사람이 단어 자체에서 떠올리는 ‘여러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앱을 구축’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이것은 기업이 항상 해왔던 작업을 의미한다. 즉, 주어진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요구사항을 가장 잘 충족하는 클라우드 제공업체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실행하는 것이다.

또한 데이터 센터를 폐쇄하지 않고 있다. 루키데스는 ‘대부분의 기업이 변혁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통적인 인프라를 모두(또는 심지어 대부분) 제거하는 것은 매우 힘든 작업’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결과는 다른 함의를 지닌다

설문 응답자가 클라우드 우선 전략에서 크게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응답(47%)했을 때 조금 혼란스러웠다. 
 
ⓒ O’REILLY MEDIA

응답자의 거의 절반(48%)이 향후 12개월 내에 애플리케이션의 50% 이상을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할 계획이라고 주장한 것도 근거가 된다. 전체 20%는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100% 마이그레이션할 계획이다. 만세! 클라우드 기업에(데이터를 읽는 방식에 따라) 더 좋은(혹은 더 좋지 않은) 소식이 될 것이다. 
 
ⓒ O’REILLY MEDIA

이것은 사실 오렐리의 설문조사의 문제가 아니다. 야망을 현실에 맞추는 문제다. 또한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정의에 있어서도 이상할 수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재단(Cloud Native Computing Foundation)은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기업이 ‘퍼블릭,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같은 최신의 동적인 환경에서 확장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정의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데이터 센터에 관해서는 특별히 현대적인 것이 없다. 

따라서, 스콧 카레이는 이에 대해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사내 데이터 센터에 적합한 기존 아키텍처와 반대로, 오늘날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퍼블릭 클라우드용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기 위해 사용하는 다양한 툴과 기술을 포함한다”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향한다는 것이 단순히 ‘항상 해오던 것을 하지만 컨테이너가 산재된 것’을 의미한다면, 이는 그다지 유용한 데이터 포인트가 아니다.

그러나 ‘클라우드 우선’이라는 말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응답자 중 47%가 이미 클라우드를 기본으로 삼았다고 답했다면(다시 한번 말하지만, ‘클라우드 우선’에 대한 질문에 응답할 때 사람들이 ‘우리 조직의 프라이빗 데이터 센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가정한다), IDC, 가트너, 그리고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쏟는 지출에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고 본다.

클라우드 채택은 열정적인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기업에서는 열정적이라는 의미의 ‘토리드(torrid)’는 거북이를 말하는 ‘토터스(tortoise)’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가 많다. 퍼블릭 클라우드 채택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전체 IT 지출의 6%에 불과하다. 

이들 설문 조사 응답자 개인은 자신이 속한 조직이 ‘클라우드 우선’이기를 바랄 수 있으며, 링크드인 프로필에 ‘클라우드 네이티브’라는 문구를 넣고 싶어할 수도 있다. 결국, 누가 클라우드 이전 경쟁에서 느림보라고 불리고 싶겠는가?

하지만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IDC와 가트너의 IT 지출 측정치에 따르면)돈은 클라우드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다. 클라우드 공급업체에 있어 좋은 소식은 모든 징후가 그 어느 때보다 클라우드가 많이 채택될 것이라고 가리킨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당장 내일이나 심지어 바로 2~3년 후에 모든 것이 클라우드로 바뀔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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