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뭉쳐 대형 로비단체를 설립했다. 전기차 업계를 대변해 전기차 보급과 관련 정책 수립에 적극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18일(현지 시각) 테슬라, 우버 등 전기차 제조 및 서비스 업체가 손을 잡고 ‘배기가스 제로 운송협회’(ZETA; Zero Emission Transportation Association)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전기차 보급률을 높여 내연기관차를 대체할 수 있도록 정부를 대상으로 로비활동을 벌이는 걸 목표로 한다.
제타는 향후 10년 내에 미국 내 전기차 보급률을 10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5개의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전기차 구입 보조금 혜택 ▲배기가스 배출 표준 수립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투자 ▲미국 전기차 산업 지원 ▲연방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을 목표로 한다.
제타에 포함된 기업들은 총 28곳이다. 루시드 모터스, 테슬라, 우버, 지멘스 등 전기차 생산 및 전기차 관련 부품, 충전, 소재, 서비스 기업들이 모였다. 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 제조사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제타 전무이사인 조 브리튼은 성명을 통해 “한 세대 만에 처음으로 교통수단이 미국 내 탄소 배출의 주요 원인이 됐다"라며 "전기차 산업을 진흥시킴으로써 혁신을 주도하고,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공기질과 공중보건을 개선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