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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부터 작은 마을까지' 스마트시티 가능성 실험

2014.10.30 Richard Adler  |  Computerworld
도시는 본질적으로 '불멸'이라는 점에서, 가장 독특한 인공물 중 하나다. 북아프리카와 서아시아에는 5,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도시가 많다. 웨스트 뱅크(서안)의 제리코(Jericho)는 기원 전 1만 년부터 사람들이 거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스마트-시티 운영센터, 운영이미지 출처 : 리우데자네이루

산타페 인스터튜트(Santa Fe Institute)의 대표를 역임한 이론 물리학자인 지오프리 웨스트는 도시의 생명력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기술 과학보다는 분석 과학으로 생물을 연구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생물을 연구했다. 동물, 동물의 크기와 수명의 상관관계 등에 대한 연구에 주력했으며 이후에는 기업과 도시 같은 인간이 만든 제도의 역학 관계를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업의 수명은 유한하지만(100년 이상 존속한 기업은 극소수), 도시의 수명은 사실상 무한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도시의 회복력은 놀라울 정도다. 예를 들어, 2차 세계대전 동안은 폭격으로 사실상 흔적 없이 사라졌었던 일본과 유럽의 도시들이 현대에 들어서 다시 활기찬 도시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가상에 바탕을 두고 있고,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국경을 가진 국가와 달리, 도시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규정하는 물리적 구조물로 구성된 실제 공간이다.

도시의 회복력이 높은 이유는 매우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웨스트와 동료인 루이스 베텐코트는 도시가 커지면, 에너지 사용량과 소득, 생산한 특허 등 1인당 기능도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전문 용어로는 '수퍼 선형'으로 확장). 무엇보다 도시는 사람들이 자신과 닮은, 또는 아주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며 연결되는 장소인 사회망(소셜 네트워크)이다. 그 결과, 혁신의 동력 역할을 한다. 창조력을 갖춘 사람들이 다른 창조가들과 협력하는 장소기 때문이다.

도시의 이런 긍정적인 특징들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UN 경제사회국(DESA:Department of Economic and Social Affairs)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전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2050년에는 이 비율이 2/3로 증가할 전망이다.


리우(Rio)의 미래 건설
현대 도시들은 아주 효율적이다. 그러나 이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드는 노력이 추진 중이다. IBM과 시스코, 삼성 같은 회사들은 이른바 '스마트 도시' 개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스마트 도시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도시의 기능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와 통찰력을 파악하고, 운영하는 도시를 뜻한다.

IBM이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에 구축한 아주 큰 나사(NASA) 같은 통제실인 ROC(Rio Operation Center)는 스마트 도시의 전형적인 모습을 제시해 준다. 거대한 비디오 벽체를 통해 800여 카메라가 전송하는 이미지를 확인하고, 도시 곳곳에 설치한 센서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장소다. 2010년 문을 연 ROC에는 30개 기관의 직원 600명이 24시간 근무하면서, 교통, 에너지, 통신, 공공 안전, 보건, 레크레이션 등 여러 도시 시스템을 감시하고, 이들 데이터를 기상 예보 등과 통합해 문제를 예측하고, 긴급 사태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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