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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 클라우드 전체를 데이터센터 안으로' 오라클 기업 공략 전략

2017.07.21 Marc Ferranti  |  IDG News Service
아마존이 퍼블릭 클라우드 전체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오라클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 전략은 클라우드 가격 모델과 기술은 활용하면서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은 자체 방화벽 뒤에 배치하고 싶어 하는 기업들을 겨냥한 것이다.



오라클은 고객의 작업장에서 클라우드를 사용한다는 의미의 사내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Cloud at Customer)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크게 늘렸다. 이들 서비스는 오라클의 퍼블릭 클라우드에 있는 것과 실질적인 차이가 없다. 오라클은 다양한 SaaS 애플리케이션과 PaaS, 그리고 오라클 빅데이터 머신(Oracle Big Data Machine) 서비스를 이제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오라클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업체 중에서 상대적으로 늦었다. 그 결과, 선두 주자보다 매출액 시장 점유율에서 많이 뒤처져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전체 매출액 중 아마존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3이다. 그다음 3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IBM을 전부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 뒤를 알리바바와 오라클이 잇고 있다.

클라우드와 사내 데이터센터 간의 차이 없음
한편, 오라클의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제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사용하는 모든 하드웨어와 기타 기술을 활용해 사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데이터 위치 및 응용프로그램 사용 정책을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누가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근권이 있는지는 물론 데이터가 어디에 존재하는지도 통제할 수 있다.

IDC의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연구 담당 부사장 칼 올로프슨은 “이는 기존 오라클 고객 중에서 클라우드로 옮겨가고는 싶지만 당분간 데이터베이스를 사내에 계속 유지해야 하는 고객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오라클은 주 대상은 데이터 보안, 규정 준수, 규제 문제와 씨름하고 있는 은행과 의료 기업이며 기존 고객인지 아닌지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점이 오라클이 시장 선두주자들과 차별화되는 점이기도 하다.

타 업체의 현황
포레스터 리서치의 부사장 겸 수석 분석가 데이브 바르톨레티는 “구글과 AWS의 경우 클라우드 사내 버전이 제공되지는 않지만 고객이 퍼블릭 클라우드로 쉽게 이주하고 퍼블릭 클라우드를 데이터센터 자산(예: 스토리지)과 통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IBM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 중 일부를 기업 데이터센터에서 이용할 수 있지만 접근 방식이 다르다. IBM의 블루믹스 로컬(BlueMix Local)은 회사들이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클라우드 응용프로그램을 구축,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사내 애저(Azure) 스택용 하드웨어가 9월에 출고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IDC의 올로프슨은 “IBM 블루믹스는 사내 옵션이 있기는 하지만, 블루믹스 스택의 일부를 데이터센터에 배치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스택 하드웨어는 사실 DIY방식이다. 애저 소프트웨어 중 어떤 이유에서든 사내에서 실행해야 하는 부분이 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한 사양에 따라 이를 직접 사내에 설치해서 구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라클은 오라클대로 2016년 1분기에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Cloud at Customer) 개념을 처음으로 발표하고 이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이후 서비스 확장에 노력하고 있다.

오라클 클라우드 플랫폼의 제품 개발 담당 부사장 아미트 재버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라클은 발전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 최초 발표에서는 다른 업체들과는 크게 다른 클라우드 기능 제공 방식을 언급한 바 있다. 즉, 퍼블릭 클라우드 기능을 고객들의 방화벽 뒤에서는 물론 고객들이 선택한 데이터센터에서 실행할 수 있게 해 주는 방식이다.”

이어서 그는 “기업 고객들은 규제 요건이 많고 정부 고객들 역시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사실에서 착안한 것이다. 따라서 퍼블릭 클라우드의 장점은 누리면서도 원하는 장소에서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PaaS:
고객들은 오라클이 제공하는 주요 PaaS 서비스, 즉, 데이터베이스, 응용프로그램 개발, 분석, 빅데이터, 응용프로그램 및 데이터 통합, ID 관리 서비스 등을 거의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오라클에 따르면, 오라클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 플랫폼에는 기업의 작업 성능을 향상해 줄 수 있는 올플래시(all-flash) 블록 스토리지인 NVMe 기반 플래시 스토리지 등의 향상 기능이 추가됐으므로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SaaS: ERP, 인적자원관리, CRM, 공급망 관리 등의 기업용 소프트웨어가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를 통해 최초로 제공되고 있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머신: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를 통해 역시 최초로 제공되는 오라클 빅데이터 클라우드 머신은 하둡 및 스파크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하둡, 스파크, 그리고 분석 도구를 구독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대상 고객이 의료, 금융 서비스 회사, 정부기관에 국한된 것은 아니라고 재버리는 지적했다. 예를 들면 공장에는 사내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 활용 가능성이 있지만 관련 시스템을 지원할 데이터센터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한 고객들을 위해 오라클은 고객의 사업장에 직접 방문해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 실행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준다. 고객은 최초 사용 약정만 하면 되며 청구 비용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가격과 똑같다. 고객 사업장에 설치된 시스템은 오라클에서 원격 관리해 준다.

오라클의 재버리는 오라클의 소프트웨어 전부가 퍼블릭 클라우드에 배치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배치가 되면 역시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재버리는 “모든 것을 동기화하는 것이 목표다. 짐작하시는 것처럼 더 많은 서비스를 퍼블릭 클라우드에 추가할 예정”이라며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이뤄지는 모든 것이 아직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모든 것은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에도 존재할 것이다”고 전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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