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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Vanessa Mitchell  |  CMO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의 경계가 없는 유통의 미래를 꿈꾸는 중국계 전자상거래 거물 알리바바는 증강현실(AR), 인공지능, 안면인식으로 소비자 경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고자 알리바바는 ‘신유통(New Retail)’ 모델을 도입하고 전자상거래를 넘어서서 소비자와 판매자, 서비스 공급자, 콘텐츠 제공자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 생태계를 건설하려 하고 있다.

지난주 시드니에서 열린 ‘온라인 리테일(Online Retailer)’ 컨퍼런스에는 대규모 유통 기업의 대표들이 모였다. 알리바바 그룹의 호주 및 뉴질랜드 지부 비즈니스 개발 이사 존 올로글렌에 따르면, 현지 브랜드에게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새로운 시장 및 소비자들과 만날 기회가 열려있다.

올로글렌은 <CMO>와의 대화에서 “산업 전체로 볼 때 전자상거래는 아직 초기 단계며 그것이 현지 비즈니스에 선사하는 기회는 무궁무진하다. 알리바바가 뉴질랜드와 호주에 지부를 운영하는 것도 현지 기업들을 도와 전자상거래 분야의 급변하는 규제 지평을 이해하고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장기적으로 호주와 뉴질랜드 기업들이 전자상거래 채널을 통해 중국에서 꾸준히 성공을 거두리라 생각한다. 호주, 뉴질랜드 제품에 대한 중국 내 소비자들의 인식이 무척 좋은 점, 그리고 양국과 중국의 자유무역 협정으로 두 국가가 중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국들인 점은 모두 이점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주도 혁신 시동
전 세계 거래 총액 1위 유통사인 알리바바가 이를 모를 리 없다. 올해 3월 알리바바의 중국 유통 시장 내 적극적 소비자 수는 5억 5,200만 명에 달했다.

알리바바의 최대 시장은 중국 최대의 모바일 오픈 마켓인 타오바오 마켓플레이스(Taobao Marketplace)와 중국 최대의 써드파티 플랫폼인 티몰(Tmall)이다. 특히 티몰과 티몰 글로벌에는 2,000개가 넘는 호주 브랜드와 700여 개의 뉴질랜드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이들 중 대다수가 티몰 플랫폼을 통해 처음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또 이러한 경로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실 호주 브랜드 중 다수가 티몰 글로벌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보이며, 지난해 호주는 티몰 플랫폼에서 판매량 3위 국가로 등극하기도 했다고 올로글렌은 말했다. 또한 호주는 2017년 알리바바가 진행한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에서도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다수의 중국 국내 브랜드와 스위스(Swisse), 그리고 바이오 아일랜드(Bio Island) 등이 행사 기간 가장 중요한 브랜드 5위권 이내에 들었다.

“우리는 향후 3년 동안 티몰과 티몰 글로벌에 1,000여 가지 현지 브랜드를 추가로 소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호주와 뉴질랜드 기업들에 대한 우리의 사업 계획이나 관심은 전자상거래에서 그치지 않는다. 우리는 이 시장에 알리페이 및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성공적으로 도입했다”고 그는 말했다.

알리바바는 현재 중국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 경험의 장점만을 결합한 ‘신유통’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신유통을 통해 우리가 달성코자 하는 목표는 디지털 시대 기업 고객들의 성공이다. 즉 기존의 유통사들이 구조적으로 재편하고 디지털 시대의 운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것이다. 여기에는 고객 경험 개선에서부터 재고 관리, 유통 공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들이 포함된다”고 올로글렌은 설명했다.

그리고 이러한 모델을 보다 자세히 설명하기 위하여 알리바바는 최근 시드니와 멜버른에 2개의 임시 팝업스토어를 개설하고 증강현실 거울,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 그리고 인터랙티브 인-스토어 모바일폰 게임 등을 소개했다.

“이러한 기술들은 유통사의 상품, 서비스 및 고객과의 상호 작용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수 있다”고 올로글렌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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