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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 / 애플리케이션 / 클라우드

'이것' 알고 가면 백전백승, ERP 트렌드 톱 5

2022.10.31 Yashvendra Singh  |  CIO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략 및 구축의 변화를 파악하면 IT 리더가 이 비즈니스 크리티컬 시스템에서 최대한의 가치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ERP를 기업 IT 인프라의 두뇌라고 부르는 건 과하지 않다. ERP 시스템이 여러 비즈니스 부문에 걸쳐 광범위하고 중요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간소화, 표준화, 통합하기 때문이다.

ERP 솔루션 구축은 자본 집약적인 프로젝트 중 하나다. 또 기업의 모든 전략적 사업 단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CIO는 ERP 솔루션 구축의 모범 관행을 따라야 하며, 아울러 ERP 솔루션 관련 트렌드도 면밀하게 주시해야 한다. 여기서는 ERP 카테고리가 전사적 솔루션으로 어떻게 진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가 IT 리더에게 시사하는바를 살펴본다.
 
ⓒGetty Images Bank

‘사용자 정의’가 ‘표준화’에 밀리다
기술 리더가 특정 기업 또는 비즈니스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ERP 솔루션을 사용자 정의하는 기존 관행이 기성 솔루션 구축에 밀리고 있다. 그 이유는 맞춤형 구축을 최신으로 유지하는 데 드는 막대한 리소스 비용이다. 이 비용 때문에 많은 CIO가 뒤처질 위험을 무릅쓰고서도 정체를 선택한다. 

리서치 회사 에베레스트 그룹(Everest Group)의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서비스 부문 프랙티스 책임자 아비셰크 먼드라는 “ERP 업데이트는 정기적으로 이뤄지는데, 이는 실제 환경과 맞지 않는 기능일 수 있다. 높은 수준으로 사용자 정의를 했다면 CIO는 사용자 정의 환경에 맞춰 업데이트를 조정해야 한다. 이는 번거롭기도 하거니와 추가 비용으로 이어진다. 표준화된 ERP 솔루션을 도입하면 이러한 문제를 피할 수 있으며, 대부분은 이를 따른다”라고 말했다.
 
CIO에게 시사하는바: 기성 ERP 솔루션을 구축하면 비용을 줄이고 복잡성을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출시 기간을 단축하며 비즈니스 민첩성을 높일 수 있다. “이전에는 사용자 정의로 인해 구축 라이프사이클이 4~5년 정도였다.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은 6개월에서 1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기성 솔루션을 사용하는 IT 리더는 프로세스를 현대화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라고 먼드라는 덧붙였다.

동급 최고의 솔루션이 전사적 접근 방식을 넘어서다 
과거의 CIO는 ERP 솔루션을 구축하고 (이를) 여러 전략적 사업 단위로 점진적 확장했다. 하지만 급속한 디지털화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혁명으로 인해 IT 의사결정자는 다른 접근 방식을 택해야 하는 실정이다.

먼드라는 “기술 리더는 마케팅 자동화, 고객 경험, 소셜 미디어 마케팅, HR 혁신 등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영역에서 클라우드 ERP 솔루션은 온프레미스 버전에 비해 기능 면에서 여전히 뒤처져 있다. 따라서 핵심 기능(예: 재무 등)과 관련해 CIO는 자사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상위 공급업체의 클라우드 ERP 솔루션을 찾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동급 최고의 포인트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CIO에게 시사하는바: 동급 최고의 SaaS 솔루션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IT 리더가 ‘구축’에서 ‘통합’으로 초점을 전환해야 한다. 핵심 기능을 위한 ERP와 LOB(Line-of-Business)의 요구 사항을 위한 수많은 타깃 솔루션(예: HR용 워크데이(Workday for HR) 또는 CRM용 세일즈포스(Salesforce for CRM) 등)을 모두 활용하려면 CIO가 프로세스 현대화에 착수하고, 오케스트레이터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통합이 핵심
사물인터넷, 애널리틱스, 인공지능 등 차세대 기술이 등장하면서 기업들은 이를 통해 비즈니스 이점을 얻으려 하고 있다. 선도적인 ERP 공급업체는 새로운 기술과 솔루션을 통합해 이러한 추세에 부응하고 있으며, IT 리더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는 듯하다. 물류 회사 모빈 인디아(Movin India)의 IT 부문 부사장 아친 샤르마는 “웹서비스와 제이슨(JSON)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ERP 솔루션을 다른 위성 애플리케이션과 쉽게 통합할 수 있게 됐다”라고 언급했다. 

소비재 회사 아다니 윌마(Adani Wilmar)의 CIO 압헤이 바프나도 “공장에 수천 개의 센서가 있다. 각 센서는 15초마다 데이터를 전송한다. ERP를 클라우드로 옮기고 실시간 애널리틱스 등의 기술을 통합하면서 이제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즉시 처리된다”라고 말했다. 
 
CIO에게 시사하는바: ERP와 다른 기술의 통합으로 CIO의 고충이 크게 완화됐다. 예를 들면 재무 모듈은 ERP 솔루션의 핵심 구성 요소다. 실시간 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서 매월 말 수치를 돌려 관리 보고를 하는 데 며칠이 걸렸다. 이제 CIO는 거의 실시간에 가까운 복제를 통해 이 월말 작업을 바로 다음 날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에 전체 프로세스를 원활하고 시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의료 분야에서도 전자의료기록이 ERP 솔루션과 통합돼 의료 종사자에게 더 나은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

산업별 솔루션의 부상
각 (산업) 분야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고려할 때 획일적인 접근 방식은 비즈니스 및 기술 리더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이로 인해 특정 비즈니스 분야에 맞는 기능을 제공하는 ERP 플랫폼이 생겨나고 있다.

먼드라는 “CIO 사이에서 산업 ERP 솔루션이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 예를 들어 인포(Infor)는 제조 산업을 위한 ERP 솔루션을, 세일즈포스는 의료, 뱅킹 및 금융 서비스 산업을 위한 ERP를 제공하고 한다. 서비스나우는 통신 및 공공 산업에서 강력하다”라고 말했다. 
 
CIO에게 시사하는바: 산업 클라우드 ERP 솔루션을 통해 CIO는 다른 기업의 모범 관행에 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솔루션 업체가 광범위한 고객 기반을 확보한다면 제품 개발 및 혁신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클라우드로의 전환
기술 리더는 기존 온프레미스 ERP 솔루션을 대체해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다. 클라우드 활용의 이점은 이미 입증됐지만 팬데믹은 그 가치를 더욱더 부각시켰다(직원들이 어디서나 일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스트레티지 마켓 리서치(Strategic Market Research)의 리서치 책임자 시탄수 우파드야이는 “현재 인도 ERP 시장의 약 60~65%는 여전히 온프레미스다. 이는 앞으로 3~4년 동안 클라우드가 온프레미스를 능가하면서 바뀔 전망이다.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클라우드 ERP 시장을 애플리케이션 기술 시장으로 정의한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5년에는 엔터프라이즈 IT의 퍼블릭 클라우드 지출이 기존 IT 지출을 추월할 전망이다. 2025년에는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지출의 약 3분의 2(65.9%)가 클라우드 기술로 향하리라 가트너는 예측했는데, 2022년 57.7%에서 증가한 수치다.
 
CIO에게 시사하는바: CIO는 ERP 솔루션을 클라우드로 전환해 비용 절감, 새로운 기능, 이동성, 단순한 구축, 탄력성, 내부 IT 리소스 절감, 비즈니스 성장에 따른 원활한 사용자 및 기능 추가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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