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지난 4월 애니메이션 엔진인 ‘페이퍼 팝(Paper Pop)’을 선보인 데 이어, 자사 콘텐츠 큐레이션 앱 ‘페이퍼(Paper)’에 적용된 프레임워크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싱크디스플레이키트(AsyncDisplayKit)는 기존 표준 인터페이스 프레임워크보다 우수한, iOS에서 자연스러운 화면 스크롤과 방향 전환이 가능한 그래픽 인터페이스 개발을 도와준다.
싱크디스플레이키트는 복잡한 앱을 개발하는 데 특히 유용하다. 페이스북 iOS 엔지니어 나딘 솔터는 “기존의 성능 최적화 접근 방식으로는 부드러운 인터렉션이 불가능했으며, 개발자는 허용 가능한 범위 안에서 성능을 유지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만 했다”며, “싱크디스플레이키트는 자연스러운 제스처나 화면 방향 바꾸기와 같은 물리적인 애니메이션 구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바일 앱 인터페이스는 부드러운 스크롤, 터치 제스처와 물리적인 동작에 대한 빠른 응답을 위해서는 초당 60프레임으로 반응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UIKit와 같은 기존의 iOS용 뷰 프레임워크는 화면에 콘텐츠를 표시하고 크기를 조절하는 데 수백 ms가 소요되며, 버벅거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다른 작업은 차단한다. 개발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일이 코딩하거나, 개별 요소들의 변수를 예측하는 방식을 이용해야 했다.
싱크디스플레이키트는 다른 작업을 중단하지 않고서도 화면 스크롤과 같은 작업을 비동기 혹은 병렬적으로 실행한다.
이 프레임워크는 오브젝트 C로 작성됐으며, 애플의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위프트(Swift)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솔터는 “숙련된 iOS 개발자라면, 몇 시간 내로 싱크디스플레이키트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며칠 내로 이 프레임워크의 세부 사항에 대해 심도 있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iokr@idg.co.kr